만화왕국 & 댕기/James1004's Comic World

벌써 일년...'우리만화사랑'

James1004 2014. 12. 9. 02:47


세월은 정말 빠릅니다.

올해처럼 빠르게 지나는 해는 없었던것 같은데.....

나이를 먹을수록 세월은 빠르게 지나가는것만 같습니다.

...


출판 만화 잡지를 구독한지 이제 만 일년이 넘어버렸습니다.

나름 열심히 외부 활동을 줄이고 '만화책'만 팠던것 같습니다.


특히 '만화 연재 잡지'에 대한 애정을 불 살랐던 1년이었습니다.


끝이 다가온 '종이 잡지'와 마지막을 함께 하고 싶어서 선택한 길이었는데, 용케도 올 한해를 다들 잘 버티고 내년을 맞이했네요

 ^^


제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제가 가장 사랑하는 잡지가 바로 '파티'인데요.


작년 11월 '보이드씨'의 연재때부터 모으기 시작해서.....애정하는 작품 리스트가 여러번 바뀌었습니다.

ㅎㅎㅎ


보이드씨-펠루아-뱀파이어-물고기.....물론 다른 작품들도 다 좋아합니다.

파티는 정말 버릴게 없죠.

+ +


올해도 열심히 달릴까 생각중인데....잘 모르겠습니다.

일도 늘어났고.....사람들도 만나야 하고.....연애도 해야 하고......암튼.....만화책좀 그만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ㅎㅎㅎ


파티만큼이나 애정하는 '이슈'

+   _   +


원래 저는 '윙크'를 좋아했지만, 윙크가 '종이 잡지'를 접은것에 상처를 받아서.....ㅎㅎㅎ 팽하고...

파티랑 이슈로 망명했는데.....


'이슈' 정말......BL 때문에....좋아하지도 안 좋아하지도 못할 일이 많았네요

ㅎㅎㅎ

이슈의 대쪽같은 컬트 마인트를 정말 존경합니다.


 눈부시도록-연모-녹턴-지지....가 가장 인상적이었구요.

눈부시도록과 연모는 완결이 되어서 아쉬웠지만, 온라인작품인 '족쇄'가 아주 충격적으로 재밌어서 묘하게 파티랑 균형이 맞아가고 있네요

^^


찬스 플러스는 아이큐점프보단 좋고 챔프보단 아쉬운 뭐랄까 챙겨주고 싶은 녀석같은 잡지였습니다.

연민의 굴레, 유혹의 기술, 필드트립 때문에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연굴과 필드'가 완결되고 잠시 휘청였다가 최근 신작들이 아주 맘에

들어서 오히려 연초보다 더 재밌습니다.

제가 애정하는 윤재호 작가님과 황성원 작가님의 투입으로 한창 기대중이죠!!!

+ + 


명실상부, 국내 최고수준의 마지막 소년 만화의 자존심입니다.

가장 할 말이 많은 잡지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제가 한창 팔팔하던 20대 시작된 '열혈강호'가 올해 20주년을 맞이했고, 역시 대한민국 출판만화의 전성기 시절에 시작했던 '짱'이 완결된....2014년

챔프의 좌청룡 우백호중에 한마리가 잠들어 버려서 아마도 많은 분들이 챔프 구독을 멈추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그래도 재밌는 작품이 너무 많아서 책값이 절대 아깝지 않는 '코믹챔프'


개인적으로는 '망상 소년, 마루한, 인생은 강호'가 기억에 남구요.


뭐니 뭐니해도....저를 가장 행복하게 했던 작품은 '소돔의 궁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인류 최강의 만화가이신 '양경일' 선생님의 'AREA D' 연재를 볼 수 있다라는것 때문에 계속 구입했던것 같습니다.


챔프....정말 앞으로도 계속 시동을 걸어서 온라인/모바일 시대에도 최고가 되어주길......


우리만화 잡지는 아니지만, '뉴타입'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의외로 국내의 매니악한 만화/애니/성우 관련 소식부터 서브컬쳐에 대한 심도 있는 기사들의 진정성에 놀랬습니다.

일본의 정책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짝에서 쓰잘떼기없는 부록들은 늘 불만이었지만, 그래도 앞으로 계속 모으고 싶은 잡지인것만은 확실합니다.

웹 서핑을 잘 하지 않는 제 성격상 뉴타입에서 얻는 정보가 상당히 많이 도움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뉴타입을 보면서 덕후들의 트렌드를 따라잡을 수 있다라는 생각에 ...

ㅎㅎㅎ


이외에도, 수많은 단행본을 구입했고, 또 무크지인 '코믹 콘서트'도 꾸준히 구입했더군요.

^^


웹툰에 밀려 추억이 되어버린 '우리 출판 만화'를 Respect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제 열정을 불살랐습니다.

내년에도 지금과 같은 성실함으로 '리뷰'를 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장담은 할 수 없네요

^^


이렇게 한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보니.......아련합니다.


그리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작품하시는 국내 출판만화 작가님들이 한없이 존경스럽기만합니다.


지금 대형 출판사의 만화 전략이.....예전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글쎄요.

지금 시대는 무료 웹툰의 시대에서 유료웹툰의 시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대원, 학산, 서울 문화사가 정신 차리고 세상을 읽는 기민함과 기동력으로 움직인다면 전혀 다시 돌아올것 같지 않던 기회를 만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물론 고리타분한 타성은 절대로 버려야겠지만요.....


세상은 돌고 도는것 같습니다.


과연.....종이책이 사라질까요?

^^


계산과 전략은 당사자들이 .....


저는 그저 제게 익숙한 종이 냄새 맡으며 책장을 넘기는 이 만화를 계속 사랑할거라는것.....

그것밖에 모르겠습니다.




1년동안 제 만화 리뷰를 봐주신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



또 눈물이 내 앞을 가려주네요
그대 모습 혹시 보일까봐
벌써 시간이 나도 모르게 늦었네요
오늘도 그대만 기다렸죠

난 참 바보처럼 그대만 불러요
언젠간 그대도 날 보겠죠
한참 기다리다 눈물이 고여요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죠

오늘 하루만 I cry
영원히 행복하길 Good bye
가끔은 내 생각에 웃어도 좋아
I'm fine thank you
Thank you

아무일 없듯이 살아가다 보면은
혹시 나를 잊을 수도 있죠
아주 가끔 내 생각이 나더라도
잘 있으니 걱정 말아요

너무 보고 싶어 힘들어질 때면
바람 되어 불어주고
가끔 저 언덕에서 내 이름 부르며 
달려와 힘껏 안아주렴 

I'm fine thank you Thank you 




.

.

.


I'm fine thank you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