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왕국 & 댕기/순정 만화 잡지

월간 '이슈' 2016년 3월호

James1004 2016. 2. 24. 04:09



영하7도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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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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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코코아과 과자 한봉지....를 들고 자리를 폅니다.

방 불을 끄고.....바닥에 엎드린채로 작은 스탠드 불빛에 의지해서

만화책을 폈습니다.


"2016년 이슈 3월호"를....말이죠.


아이팟의 랜덤 음악과 함께 ...

행복한 1시간여가 그렇게 지나갑니다....


저는 만화를 천천히 보기 때문에 때로는 2시간이 걸리기도 하며....때로는 

"연재 기억 상실 증후군"으로 인해 전달...아니 전전달 책을 다시 꺼내거서 단행본을 펼쳐서 대조해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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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짧았지만....행복한 시간이 지나고 다시 일어나 PC 전원을 켜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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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James1004입니다.


제가 방금 느꼈던 감성을 이곳을 통해.....짧게[예전보다는 아주 아주 짧게...] 나누고...다시... 저는 깔았던...자리로 돌아가렵니다.


지금 바로 옆 창가의 블라인드를 올리고 창문을 열면 20년전 훈련소의 서럽게 추웠던 그날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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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젋었지만 독하게 고통스러웠던 그시절과.....

나이들었지만....편안한 새벽의 지금을 저울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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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지금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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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갑니다......

당신도...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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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예전의 복근과 열정을 그리워 하며...센치해지려는 시도는 접어봅니다.

지금은 이대로의 행복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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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지금은 이렇게 만화책을 보며 나눌수 있는 즐거움이 있어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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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젊음을 그리워하거나.....현실의 공평하지 못함으로 인해....

그 보다 더한....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그 어떤 것으로 힘들어 한다면....


그저....잠깐이라도.....만화동산에서....휴식하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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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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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찬 새벽에는 이렇게 나이든 티가 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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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하고픈 말이 있었는데요.


바로 이겁니다.


만화를 좋아한다는 것이 때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에서 나를 다시 아름답게 다른 경험을 통해 그려보는 창조적인 휴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나친 의미부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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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강다리를 서성인 경험이 없었던 것과...술이나 약에 손대지 않았던 것과.....담배를 피지 않는 이유는.....

제가 저답게 해줄수 있는 그 무엇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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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힘든 당신에게 쓸데없는 선택지를 권하는 것보다

"만화책을 보세요"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주인공이 되어보고, 상상하고, 수줍어하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것이.....저는 술보다, 약보다, 담배보다....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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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몇년간 쉬지 않고 '만화'를 전하고자 하는 '진정성'을 가슴에 울리고자 한마디 하고....이렇게 시작합니다.


3월호 표지는 '이안'입니다.

대한민국의 흔하지 않은 "금수저 꽃미남 도련님".....그리고 현재는 '조선의 탕자'....

ㅎㅎㅎ


그런데......남자인 제가 봐도....이색히......쩐다.

_  _+


3월호 이슈 갤러리 최고의 일러스트라고 단언합니다.


언니들이 좋아하는 3남자...

렌즈맨과 착한남자....그리고 나쁜남자....


한동안.....이 페이지에서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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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책을 사길 잘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적영 & 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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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그냥 화이트라서 아쉬운.....


하지만....아루가 웃고 있어서....좋았어

+  +


김략현 작가님의 나쁜남자.....그색히......

나쁜색히.....


역시....언니들은 일단 나쁜남자를 좋아한다는 걸 알수 있는 ......


'풍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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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슴가'가....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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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너무 없어서.....서글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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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시각은.....이토록 단순하기만 하답니다.

+  +


이번 '이슈 3월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만화는 "무명기"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볼만했지만, 하나를 꼽으라면 ....

역시, 단연, 무조건...


윤지운 작가님의 '무명기'


어느덧....12화

한바퀴 도셨네요

+ +


Congratulations!!


최근에는 계속 무명기의 히로인~여주 '풍원'의 과거사를 헤집고 있는데요.


어떻게해서는 '여우선생'과 살림?을 차려야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끈질기게 매달리는 풍원을 볼 수 있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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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수 없다는 그녀에게...절선생의 고차원 리플 액션이 돋보이는데요....


"주어지지 않는 것을 욕심내는 것을 싫어한다....."

ㅋ 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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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색히....여우 맞아?...- -....?.....

최소...윤동주 감성...

하지만.....질 수 없는 풍원언니...



'오빠...날 가져...책임져...+ +'



그렇습니다!

+  +


결국 여우와 한집 살림을 추구하던 그녀의 간절한 바램은 이루어지고.......


그와중에.....풍원이 품에 안고 흩날리는 여우선생 머리결.....

방금 강남 헤어샾에서 트리트먼트 세팅 쎄게 받으심

?
?
?


그렇게....옛날 얘기 오가는 중에.....

무전취식 망나니에게 질문을 던지는 언니.....


"나가요 언니들 살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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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에서...진정....저는 A코스가 매우 궁금했습니다.

+ +




지금 여러분은 저 개망나니가...드디어 밥값을 하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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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보면서.....'인간'을 배우곤 합니다.


윤지운 작가님....진심으로 존경합니다.

+  +


부족한 비타민C를 레모나로 보충하듯

만화를 보면서 메마른 '정서'를 보충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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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풍원의 과거....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아련함.....죄스런 감정을 정리하면서.....


'무명기'는 다음 이야기를 준비합니다.


언제나 그랬지만.....최고의 만화가는 늘... '존재'해 왔습니다.


현재....'윤지운'작가님이랑 같이 연재하시는 다른 분들에게는 크나큰 형벌일 수도 있겠지만요....


독자에게는.....부도나지 않는 '보증수표'가 있어서 참으로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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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에서 연재중인 '달소리'......어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상처를 주는 것도 한마디 말이요....

그 상처를 회복시키는 것 또한.....한마디 '말'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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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반성하게 되고.....위로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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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외면하려했던....만화가 있었는데요...


하나는 연재 종료된 'SMDM'작가님의 '너의 시선'....그리고


바로 이작품


이시영 작가님의 '네가 있던 미래에선'.....입니다...

드디어 다음호에서 40화네요

+  +


저는 남정네라서....BL이나....BL느낌이 강조된 만화는 경계?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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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에서는.....이작품이 가장 무서웠습니다.


특히..예전에 단테랑...!$$^ㅆㄲㅎㄲ쏚쑜 같은.....장면이 나올 때는....정말....등줄기에서...땀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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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2년 넘게 계속 보면서 느껴지는건......BL 늬앙스 너머의 그 무엇?입니다.

언니들이 좋아하는 정서, 감성등이.....너무 잘 그려져 있다는 걸 최근에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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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결국 '단행본'을 다 사모으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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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는 짓일까......--]

중세 봉건 시대로 떠난 3남자....그리고 '샤샤'라는 최근에 등장한 '선수'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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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그림 그리시기 정말 괴로우셨겠다....ㅎㅎㅎㅎㅎ 였습니다.


항상....느끼는 거지만....이만화....


"스타일"이 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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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는 스타일.....받쳐주는 기럭지......

그리고.....가끔씩 Hook처럼 날리는 느끼한....멘트...


드래곤 언니라는 군요...

+ +


샤샤의 그녀....


홀로 높은 성을 까마귀들과 함께 지키며 '외로움'에 갇혀 사는 그녀....


그녀는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다가오는 오빠에게 쐐기를 박습니다.


그리고.....그녀의 눈동자를 흔들리게 하는 오빠의 멘트들.....


사실....


이런 장면....


익숙하지만.....


접하게 될 때마다...설레지 않나요? ㅎㅎㅎ...


페이스 북에서 접하는 기상천외하고 감동적인 프로포즈 장면들....항상 결국은 


'사랑해' '결혼해줘'

이지만....


상대방의 반응 또한....항상 똑같습니다.


한손으로 입과 코를 막은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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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장면이 연출되는 걸 출퇴근 버스와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지켜보는 언니들의 심장은....자기 일처럼 뛰죠....


"심장아 가만있어, 니 이야기 아니야..."라고 ....되뇌이며....


그렇게 하루는 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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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장면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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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써먹을일 없지만.....샤샤가 저 대신 해주니까요....ㅎㅎㅎ


4월호 예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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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저게 정말 표지라고....

?
?


아니....


이 미성년자 녀놈들이.....뭣짓을 하려고 입을 살짝 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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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여러분.....


조금만 참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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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하 작가님.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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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청 아청 하시면서까지..독자들 심장을 배려하시는 그 하늘 선녀 같은 마음 씀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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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께서는 모두 알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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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Bless You....



요즘은 이렇게 짧게 쓰고........'저장' 단추를 눌러도 되나...싶습니다....


뭔가...썰렁한데...

ㅎㅎㅎ



그래도....좋은 말만 쓰고 마니까...


좋은것 같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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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으니.....마지막은 심플하게....




여전히....이곳을 찾아주시는 당신으로 인해....저는 '행복'합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뿐....


"감사"합니다....





See 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