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왕국 & 댕기/댕기[소녀 & 순정 만화 단행본]

짝꿍 [김진]

James1004 2013. 7. 17. 23:45

 

 

 

 

80년대는 내 추억의 가장 소중한 Age.

그리고 그곳 중심에는 '만화'가 있었습니다.

 

국민학교[초등학교라는 말이 아직도 어색한....나] 시절, 남들 보다 조금 늦게 만화에 입문했습니다...[한글을 늦게 깨우쳐서....ㅠㅡ]

하지만, 소년경향, 소년중앙, 어깨동무, 새소년 등 소년대상 잡지는 빠지지 않고 구입해 봤었죠.[요즘은 이런게 없겠지...]

 

그렇게 소년지의 성장과 함께 필연적으로 만화 부록이 생겨났고, 그렇게 80년대는 만화의 세상이었죠.

 

정부에서는 여러가지로 만화를 탄압했다지만....잘 느끼지 못했구요...초딩이었을뿐이니..

 

여하튼, 그 시절의 주옥같은 많은 만화중에 내 기억을 지배하는 만화가 있었으니.....바로

 

김진 작가의 '짝꿍'이었습니다.

 

 

 

남자로 태어나서 '순정만화'라는 장르를 보게 되는 운명같은 사건의 시초가 된 '짝꿍'

놀랍게도 '순정만화 잡지'가 아닌 '소년만화지'에 실렸던.....그랬기에 나의 눈에도 띄었으리라.......

 

어쨌든, 이때부터 저는 '순정만화'라는게 저랑 코드가 맞는다는것을 알게 되었고, 자주는 아니었지만, 만화를 볼 기회가

생기면 무조건 '순정만화'를 찾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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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찾아~ 행복 찾아~ 헤메이다가 최근에 '만화책'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5월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2~3개월째네요.

 

그간 가장 눈에 불을 껴고 찾은 책이 다름 아닌 '짝꿍'이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그리고, 한 업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5군데 가까운 업자들에게 연락했던것 같네요 ^^]

 

 

'님께서 찾으신다던 '짝꿍'이 입고 되었습니다.....'

'헐 00~'

 

그렇게 상태 불문 무조건 구매하겠다고 하고 기다린지 일주일만에 내 품에 도착한 '짝꿍'

 

보다 시피 상태는 환상적입니다. --....

 

얇은 책으로 달랑 2권분량이었지만, 내 기억 속에서 떠나지 않던 짝꿍..... 아.....

 

 옆 모습입니다....ㅎㅎㅎ

 

뒷태....서현이라는 출판사구요.

 

 의외로 출판년도는 90년이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90년대 출판물 중에 가장 멋진? 자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안타깝게도   ㅜㅠ

 

여긴 통째로.....ㅠ.-.....

이렇게 페이지가 조각난게 전체적으로 5~6페이지 정도 되네요....

 

그냥 '짝꿍'을 구한것에 만족하려고 합니다.

OTL...

 

1권 인트로~~

 

소방차가 유행하던 시절이라 저런 ...장면도 등장하네요~

방화차 ㅋㅋㅋ

작가님 센스~~

 

남자 주인공 휘경충효

 

왼쪽은 이책의 재미를 만들어 주는 '송은아' 그리고 오른쪽이 '정현'

 

남자 주인공 충효는 아버지의 수감으로 어둠의 포스에 노출되고.....

 

송은아의 환상적인 자태!....나이14세 ㅋ

 

순정남인줄 알았던 '휘경'이 '은아'아 붙어먹자 충격 먹은 '정현' ㅋㅋㅋㅋ

너무 귀여운 진행에~깨알 재미!

 

"너 숨 쉬 기 싫 니 ?"

와~~우~

 

 

 헐! 지금이 2013년....그리고 대사에서 20년을 건너 뛴 2010..... + +

 

훈남....'한휘경'의 자태!

 

 "송은아"의 자태!

 

캬~~지금 급 생각나서 '듀란 듀란'을 듣고 있습니다~~

저시절이 바로 팝의 전성시대였던~~~80년대 후반이었죠.

 

듀란듀란, 컬쳐클럽, 아하, 왬.......아....

 

순악질, 행국이 ㅋㅋㅋ

80년대 최고의 히트 메이커였던

'유머 1번지'라는 코미디 프로의 간판 코너였죠.

 

요즘 코미디보다 그 시절이 저는 순수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정현이 할머니와 할머니 따라 다니는 ...천호 노인정? 할아버지..

 

진지한 장면의 표현법....

 

삐약 삐약 ㅋㅋㅋ

앜~~기엽잖아!

 

2권 인트로~~정말 이쁜 캐릭터 아닌가요?

 

이곳이 젊은 중딩들의 보금자리~~'삐약삐약'이네요  

 

김진 작가님의 그림체는 너무 깔끔해서 당시 저의 눈을 완전히 사로 잡아 버렸죠 + +

 

 

은아와 붙어 먹어도 한결같이 정현이를 바로 보던 휘경에서 들려오는 .... 충격의 소식

정현이랑 '왕우람'이 !!!

 

여주인공 '미연'과 동생 '정현'

이야기의 두축을 이끌어 가는 '미연-충효' '정현-휘경' 중에 진지한 부분을 맡고 있는 '미연 라인'보다....실제로는

 

'정현 라인'이 더 재미있다능...

 

 당시에도 이런식으로 여백의 미를....이용하여 메세지를 전달하신....김진님

 

'미연'과 '충효'의 러브라인에.......충격파가....

 

미스홍, 저팔계!......

당시 만화왕국의 간판이었던 '날아라 수퍼보드'의 캐릭터!

 

김진 작가님의 매회 표지 디자인은 컬러판으로 모아서 간직하고 싶어요..

 

은아에게 빼앗겨버린 휘경의 사랑에 .... 아픈 맘 감출 길 없는....정현....

 

 왼쪽의 귀여운 병아리의 정체가 궁금하네요 + +

 

은아의 집착에 고민에 빠진 휘경 ㅋ

은아...은근히 매력적인 이쁜 캐릭!

 

김진님 특유의 글씨를 배경으로 사용하시는 저 표현법 너무 멋있네요~~

 

 

80년대는 ....'홍콩 영화'의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주윤발, 장국영, 왕조현......아... 그립긔 ㅠㅡ

 

20원이 있으면 공중전화를 이용할 수 있었다능......20원....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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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연과 충효는 다시 예전같이....

 

....이게 과연 80년대 고딩의 커뮤니케이션이란 말인가!!!

 

정현이의 독백과 함께 작품은 아쉬움 '마침표'를 새깁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솔직해지지 못하게 된다는 거야'

누구나....다.

 

 

 

 

20년이 넘게 지났지만, 제 기억 속에서 멤도는 이름이 이었으니 바로....

 

'한휘경' 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중학교 1학년...그러니까 만화의 주인공이었던 '한휘경'과 정확히 동갑이었습니다.

어쩜 저렇게 멋지고 세련된 이름이 있을수 있지! 라고 생각하며 머리에 박혀 버렸다능....

 

'한휘경'

 

제가 취미로 쓰는 소설의 남자 주인공 이름도 '한휘경' ㅋㅋㅋ

 

김진님은 여러모로 저를 놀라게 하셨네요~~

 

 

 

제 추억의 아름다운 한 부분

 

'짝꿍'이었습니다.

+ +

 

 

 

같이 구입한 '노랑 나비 같이'~~입니다.^^

 

나중에 리뷰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연히, 아주 우연히 트위터에서 '김진'님과 일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짝꿍 구입 기념 '트윗'을 날렸는데~~이런 대화가 ㅋㅋㅋㅋ

 

 

 

 

" 고맙습니다. 오래 기억해 주셔서요."

 

 

선생님.....오래 오래 좋은 작품으로 좋은 기억 마니 마니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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