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의 나레이션 [강경옥]

만화왕국 & 댕기/댕기[소녀/순정 만화 단행본] 2013.09.04 01:07

 

 

제 인생에서 만화는 '추억'으로 가는 가장 빠른 열차입니다.

그 열차에 올라타면....고민과 걱정이 차장의 빠르게 지나가는 나무처럼 의미없어지곤 합니다.

 

지금, 다시 모으고 있는 만화책들 속에서 가장 열을 내서 모으고 있는 작가님의 콜렉션이~~바로

"강경옥님"작품들인데요.

 

강경옥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만난것은 1992년 격주간지 '댕기'에서였습니다.[이분의 데뷔작은 85년 현재진행형입니다.]

'스타가 되고 싶어?'란 2권짜리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은 강경옥님의 작품 리스트에서 평균작에 그치는 작품으로 남게되었지만,

 저에게는 풍부한 감성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는 국내 순정만화가 단군이래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던 시기였고....

'댕기' '르네상스' 같은... 다시 올 수 없는 황금기를 구가 하던....시절...

 

바람의 나라, 불의 검, 점프트리A+같은 수퍼 대작들이 댕기를 통해 탄생했고....

 

신일숙님을 빼면 거의 모든 작가들이 댕기를 통해 전성기를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르네상스를 통해서도 대작들이 줄을 이었죠.

 

 

 

각설하고.....

 

 

강경옥님의 수많은 작품중에 저는 몇일전 드디어 17세의 나레이션을 독파했습니다~

다 보는데, 약 한달 정도 걸린것 같네요 ㅋㅋㅋ

 

그 사이에, 자극적인 '간츠' '무한의 주인' 같은 성인만화가 완결 카드를 내밀고 있어서~~

 

여하튼

 

이제는 구할 수 없는 17세의 나레이션 애장판 앞면입니다.

오른쪽 1권의 일러스트가 흡사 '진격의 거인'의 초반에 나오는 눈 큰 거인을 닮았습니다. ㅋㅋㅋ

 

양장본인데도, 착한 가격 권당 7000원~~

이제 이런 구성으로 책을 살 수 있는 세상은 다시 안오겠네요~~

 

"탁월한 심리묘사의 달인"

강경옥 작가님의 전용 수식어죠!

 

 이작품 17세의 나레이션은 솔직히 요즘 일본 순정만화처럼 스타일리쉬하거나 자극적이지도 않습니다만,

국내 순정만화 특유의 정적인 감성터치가 대단하다 못해....살이 떨릴정도 입니다.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나도 저런 연예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에 사로 잡히게끔하는

.......

 

사실, 모든 순정만화가 그렇듯이

17세에 겪어볼 수는 있어도 절대 저런 깊은 생각과 대사는 날릴수 없습니다.

제생각에는 37살이 되어도 불가능합니다. ^^  .

 

너무나 소중한 1권 속지 일러스트

주인공과 주요 인물이 빠짐없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이걸 진심~~큰 포스터로 가지고 싶습니다~

 

종이는 애장본 답게 깔끔한 흰색종이에 잘 인쇄 되어 있습니다.

그럼~~1권의 표지장만 이어서 소개합니다~

-스토리 생략-

 

 

 1권은 이렇게 끝이나요~~

원래 2권 분량을 한권으로 압축한 것이라서~내용은 상당히 많이 담겨 있죠~

모든 장이 주옥같은 대사와 심리묘사로 채워져 있습니다~

 

우리의 주인공~~17세의 강세영이 담겨있는

2권 속지 일러스트~

 

 1권보다 더한 복잡한 세영이의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님은 머리에 쥐가 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 + .

각 챕터 표지만 나열해 보았습니다.

-스토리 생략-

 

2권 속지 일러스트의 흑백으로 마지막 챕터 표지를 장식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강경옥 작가님의 대표작을 얘기할 때에~~

"별빛속에" 또는 "노말시티"를 언급합니다.

[최근에 노말시티가 재 발간 되었습니다. + + .]

Alleh~~

 

하지만, 점프트리A+같은 뭔가 학창시절의 로망을 불러일으키는 클래식 명작을 떠올릴때

저는 주저없이 이작품

17세의 나레이션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강경옥 작가님의 숨은 명작.

 

젊음의 아름다운 갈등을 단정한 교복 속에 차분하게 담은 이 작품을 저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네요~ + + ~

 

 

.

.

.

 

그럼 마지막으로 주인공을 살짝 소개할까 합니다~

 

당황스럽게 등장하는 우리의 주인공~강세영~

남주인공 '현우'에게 '좋아해' 고백!

 

하지만~~현우는 어릴적 부터 친구였던 세영이의 농담으로 받아 들이며....애처러운 러브 스토리 시작.

[잘 생각해 보면, 이때 그냥 현우가 '응'이라고 했으면 17세의 나레이션은 없던 이야기로 --...]

 

 잠시 후 같은 대사를 때리는 연극부 퀸카

혜미~~~

 

저의 이상형 + +

성격: 짱 좋음

외모: 짱 좋음

 

현실에 없음 -.-

 

현우를 좋아하게되는......사실. 현우가 젤 부러움...

OTL..

 

 

이자식이 현우...

현우는 개자식...

 

세영이가 같이 가고 싶어서 구한 티켓으로......이쁜이랑 딴짓.

 

세영이의 좌절은 메가톤급 이었을듯....

 

하지만, ...하늘은 그런 세영이에게 이런 남자를 붙여주네요 + +

연극부 부장오빠~~

 

오 마이 갓.

 

현우 뺨 치고 무릎 꿇게 할 비주얼 장착!

 

주요 4인방이 다 모여 있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쫄면 800원 입니다. + +

 

세영이는 점점 회의주의자가 되어 가고.....

 

세영은 낮아진 자존감을 이렇게 비교의식으로 표현하는 작가님 감각....

 

여자들의 심리 디테일에 소름이 돋습니다. + +.....

 

몇초안에 이런 계산과 생각과 감정들이 소용돌이 치는......

 

여자란 무엇인가!

 

17세의 세영이.....

"세상은 살기 힘든거죠 오빠"라네요... --

 

정답이네!

저도 17살에 살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책을 직접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수많은 17세 애어른 감성들....

 

책은 시원한 결말이 아닌....성장의 흐름 어느 한곳에 벗지는 붓으로 미려하게 터치하듯 마침표를 찍어 줍니다.

 

이제 곧....이라는 마지막 대사와 함께 말이죠.

 

요즘은 중학생과 대학생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꼭같은 시대입니다.

뭔가 이상합니다.

 

초등학생도, 중학생도, 고등학생도, 대학생도....심지어....아저씨도...

 

'소녀시대'를 좋아하고 '원빈'을 좋아합니다.

 

언젠가 부터 사라진

 

T.V 성장 드라마......

 

제가 국민학생시절[초딩이라는 말이 아직도 이상한 저는 과거지향형 인간]

T.V에선 국민학생을 위한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물론 중,고딩을 위한 성장 드라마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뽀뽀뽀'도 없다는데요.....

 

도대체, 초딩에서 바로 어른으로 바로 클수 있는 지금이 행복한 걸까요?

 

 

17세의 나레이션을 보면서 그런 생각에 빠졌습니다.

 

과연 모두가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다 행복진건지........

 

10살만의 행복, 20살만의 행복 15살만의 갈등, 25살만의 갈등을 이제는 촌스럽게 느끼는 건지.....

 

 

답은 잘 모르겠습니다.

 

딴길로 이야기가 새어버렸지만~~여하튼~~

제 책은 초판본입니다. + + . ㅎㅎㅎ

 

강경옥 작가님의 또다른 단편작인 버추얼 그림동화를 구했습니다~~

천천히 여유있게 추억 열차를 타고~~잠을 청하려구요~~

 

 

80~90년대를 살아서...정말 행복했습니다.

 

 

강경옥님의 작품이 그안에 제 감성을 촉촉하게 감싸 주었다고 생각하니..

 

감사합니다....

 

 

작가님..

 

들리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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