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mansfield]

Under World/Official Report By J.1004 2006.09.08 02:01
Mansfield | Musician
2006/09/05 20:15:36


Mansfield | Musician

비록 필자가 보아 오던 멋진 자켓 속의 그 모습은 아니었지만, 여유있게 이어가는 인터뷰 내내 겸손함과 즐거움이 오갔던 시간이었다. 늘 외국의 공연을 오고 가는 뮤지션들은 공연전후로 피곤을 호소하는 것을 볼수 있는데, 실제 이날 Mansfield는 보고 있기가 안타까울 정도로 피곤해 보였는데, 인터뷰 요청 당시에도 디제잉후 바로 올라간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눈을 비비며 내려왔을 정도 였다.

Q. 디제잉을 끝내시고 쉬고 계셨는데, 술 한잔 하며 좀 어울리셨나요?

A. 한국 오기 전날에도 일본에서 무대에 섰고, 쉬지 못하고 한국에 바로 입국하고 또 바로 무대에 섰기 때문에 너무 피곤합니다. 술을 마셨는지 안마셨는지 정신이 없네요.^^

Q. 한국에 처음이신가요?

A. 아니요, 이번이 두 번째 입니다.

Q. 다시 찾은 소감은 어떤가요?

A. 대단히 즐거운데요.

Q. 디제잉을 마치고 내려오셨는데, 오늘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A. (양손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대단히 멋졌다,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COOL! COOL!

Q. 일본 관객과 한국 관객과의 피드백의 차이는 있나요?

A. 사실 일본이나 한국이나 클럽 또는 파티에 춤추며 즐기기 원해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반응은 비슷한 것 같지만, 오늘 한국 관객들의 반응은 정말 최고였고, 그 에너지로 내가 디제잉 하는동안 많은 기를 받았습니다.

Q. 비스타홀 말고, 서울의 다운타운이나 클럽에 가보실 계획은 있으신가요?

A. 평소에 무계획적으로 행동하는 스타일이라서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한국의 클럽이나 NIGHT CULTURE를 경험하고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Q. 유명 DJ 라서 외국 투어도 많을텐데 자국에 있는 시간보다 외국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가요?

A. 아뇨,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본에 있는 시간들이 더 많습니다.

Q. 일본에서 주로 활동 하는 지역과 클럽은 어디인가요?

A. 역시 시부야에 있는 PUBLIC이라는 클럽과 R이라는 클럽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혹시 도쿄여행을 준비중이라면 체크해두자 ^^)

Q. 일본의 클럽씬을 크게 도쿄쪽과 오사카쪽으로 양분한다면 두지역 사이에서의 클럽 문화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거의 비슷합니다만, 오사카인들이 춤을출때 좀더 옆으로 흔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던데요 (이 부분에서 직접 엉덩이를 흔드는 그의 모습에 대기실 안의 모든이들이 박장대소 ^^) 저 개인적으로는 오사카쪽 문화가 더 좋습니다. (일본 여행을 준비중이라면 역시 체크해두고 가서 확인해보자)

Q. (웃음을 멈추고 다시 심각 모드로) Mansfield의 음악적 정체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저는, 나는 하우스다!, 나는 테크노다! 라는 등의 어떤 것을 한다라고 정하고 있지는 않는 주의 입니다. 항상 배우고 있다는 생각으로 지금도 공부 중이고 하면 할수록 배울게 많아서 아직은 저의 음악이 뭐다 라고 말하기는 힘이 듭니다. 단지 그때 그때 사람들의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만드는 일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저도 무대 뒤에서 Mansfield의 연주(디제잉도 연주다!)를 유심히 지켜봤는데, 확실히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바로 터트리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더군요, 분명 이쯤에서 드럼이 더 들어와 줘야 환호성과 함께 관객들이 몸을 흔들텐데, 그런 때에도 관객을 자신의 페이스대로 움직이며 박자의 완급조절을 하는 것을 볼수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관객의 페이스보다 자신의 페이스를 주장하시는 스타일이신가요?

A. 예 그게 저의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저를 싫어 합니다. (^^역시 박장대소)

Q.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의 클럽씬의 미래에 대해 말씀좀 해주세요.

A. 세계적으로 인터넷의 보급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쳤듯이, 클럽씬도 대도시에서 소도시로 그 파급 속도가 대단히 빨라질것입니다. 한국도 서울외의 다른도시에서, 일본도 도쿄와 오사카외의 소도시에서 휼륭한 디제이들이 출현할것이고, 역시나 클럽문화도 골고루 발전될것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영국의 클럽씬은 런던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현재는 소도시에서의 휼륭한 디제이들의 출몰로 전체적으로 골고루 분산되어가고 있습니다.

Q. 한국의 DJ KID 들에게 조언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말씀드렸다시피 저도 계속 배우고 있는 사람의 한명으로서, 그분들에게 이런 말씀을 드려야 겠네요. 우리 모두 열심히 힘내서 멋진 클럽씬을 만들어 나갑시다!

Q. 마지막으로 파티파란의 클럽 매니아, 파티 매니아들에게 한말씀 해주세요.

A. ENJOY YOURSELF! 달랑 한마디였지만, 굉장히 의미심장한 한마디 였다.)




짧은 인터뷰속에 재밌있는 농담들도 있었지만, 지면에서는 생략하였다. 언제 다시 서울에서 그를 볼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역시나 우리나라보다 탄탄한 그네들의 문화적 인프라였다. 모든 문화와 장르에서 전문가 집단들이 그 자신만의 일을 열심히 해나가면 결국 길이 보이는 그들의 문화적 이해와 저변은 결국 세계적 인지도의 DJ의 출현으로 이어지고 있고, 3배도 차이나지 않는 인구에 비해 10배이상이나 높은 음악 시장과 안정적인 클럽씬은 그들의 강한 언더그라운드 와 인디 문화를 증명한다.

Mansfield는 이날 공연에 대단히 만족했고, 여타 한국을 찾는 일본, 및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한결같은 후일담과 마찬가지로 한국인의 인상적인 무대를 향한 공격적 열정을 높이 평가하며, 칭찬했지만 문화 예술계 특히 언더그라운드와, 인디, 클럽계의 허약한 기반에서 잉태된 그들의 열정이 곧 그만큼의 인고의 증명이라는 사실은 인지 하지 못하는게 어쩌면 다행스러웠다.

하지만, 그의 말대로 클럽씬이 골고루 발전하는 그날을 그려본다. 이날 공연을 기획하고 홍보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며, 피곤함으로 쓰러지기 일보 직전까지 웃음과 겸손을 잃지 않고 인터뷰에 응한 Mansfield와 그의 일행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출처: http://party.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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