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피해자 X의 헌신"을 만든 이유.

James1004's Music /2nd Single-피해자 X의 헌신 2014.09.04 03:14










그녀의 마음은 급합니다.


길 건너에서 그녀를 위해 꽃다발을 들고 서있는 그를 보았기 때문이겠죠...


신호가 바뀌면 그에게로 달려가겠죠...


그렇게 뛰어가는 그녀는 잠시후 자신에게 생길 일을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사고는 순식간이었고....


그는 절규합니다.....

오늘은 그녀의 생일인데 말이죠.


오직 이거리에서 '꽃다발'만이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피해자 X의 헌신'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남자와 여자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냐고요?

천만예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한번 볼까요?


예상과는 다른 이야기 전개에 실망하셨나요?

아니면....뭔가 찡하는 느낌을 받으시진 않았나요?



올해 여름 휴가시즌에도 죄없는 강아지들은 거리로 버려집니다.

절대 약자의 위치에 있는 그들은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충성하지만, 자신의 모든걸 바친 이들에게 버려집니다.

그렇게 상처받고 거리를 헤메이다 죽어갑니다.


제가 사는 송파구 방이동에는 올림픽 공원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저는 매일 산책을 하는 편인데요.

그곳에서는 주인과 함께 행복하게 산책을 즐기는 애견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런모습을 볼때마다 '선택'받은 운좋은 녀석들이란 생각이 들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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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쯤 전에도 그런 생각과 함께 기타를 치며 공원 한구석에서 곡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선택받지 못한 녀석들에게 감정이입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말이죠...


혼자 곡을 만들며....가사를 쓰면서 눈물이 나더군요.

참 오랫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습니다.

꼭 하나님이,

"창훈아 니가 꼭 이곡을 써서 사람들에게 들려줘."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가사와 콘티를 완성하는데에 이틀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때마침 제가 속해있는

유튜브 컨텐츠 크리에이터 모임에서 받은 과제기간에 맞춰서 발표하자라는 생각에 이르러

곡작업에 있는 열정, 없는 열정을 다 쏟아 내었습니다.


생업이 좀 뒷편으로 미뤄졌지만, 일주일만에 음악작업과 영상 작업을 모두 마칠수 있었습니다.

피쳐링과 여러 기술적인 지원도 후배들이 많이 도와줬구요.


최근에 이정도로 열정을 다해 뭔가를 해본 기억이 없는것 같은데요.

사실 결과물의 퀄리티만을 놓고 본다면, 수정해야 할 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 '주제의식'은 모니터 해 본 결과 다들 공감하는것 같더군요.


이곡을 음원으로 등록할것인가 말것인가를 또 하루 고민하고.....결정했습니다.

어차피 음원 등록을 한다해도 몇푼 벌지 못하는건데, 처음 곡을 시작했을때의 느낌대로

그냥 유튜브 업로드후에 많은 사람들에게 영상을 보여주자로 목표가 바뀌었습니다.

물론, 음원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무료 공유도 할겁니다.


저의 두번째 '레고 뮤직 비디오'는 음원 홍보를 위한 PR영상이 아니라,

영상을 위한 음원제작이었고, 영상은 '메세지'를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제 블로그를 통해서도 자주 이영상을 소개할 생각입니다.






제목인 '피해자 X의 헌신'은 

일본 최고의 추리 소설 대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베스트 셀러인 "용의자 X의 헌신"에서 차용했어요 ^^

원작보다 우리에겐 '영화'가 더 유명하죠.


저도 이영화를 보며....정말 한대 크게 얻어 맞은 느낌을 받았는데요.

사랑하는이를 위해 끝없이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의 사랑에 가슴이 먹먹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피해자 X의 헌신'이라는 패러디성 곡명을 짓고 이제 유튜브에 올린지 3일째입니다.

몇몇분들로 부터, 피드백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제 영상을 보고 울었다는 어떤분의 이야기도 있었고, 충격이었다, 레고로 어떻게 이런표현이 가능한지 몰랐다...

등등...


물론 제 지인이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저는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개를 버리지 마세요!'

라는 당위성보다는 버려지는 강아지의 상처, 아니 그것을 초월한 아가페적인 사랑의 실체를 느끼게 하는게 오히려

더 좋은 설득과 치유의 방법이 아닐까 고민해보게 됩니다.


저는 2012년에도 비슷한 주제의식을 전하는 작품을 한적이 있습니다.


James1004's 1st Single: Yes Master


느끼한 목소리 때문에 저도 잘 안보는 영상이지만.....^^....

'주제의식'은 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세상이 삭막해지면서, 반려동물들에게는 최악의 암흑시대가 도래한듯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타인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라는 새시대의 '논리'앞에

절대 약자인 '반려동물'들은 죽음과 한걸음 사이를 두고 견디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위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할 줄 아는것이라곤 '사랑'과 '충성'뿐인 그들....


저는 '개'를 보면서 이런걸 느꼈습니다.


개들이 사람 곁에 존재하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부족한 '사랑'을 일깨워 주기 위함이라는 ....


감정과 감성이 매마른 시대에 저의 이 작은 메세지가 어떻게 전해 질지 잘 모르지만.....

사명의식을 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이제 저는 '생업'전선으로 돌아가지만, 어떻게 해서든 많은 분들이 제가 만든 이영상을 보며 '공감'하며

작은 생명이 느끼는 사랑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 영상을 만들면서 전하고자 했던 메세지를 한번만 더 말하려고 합니다.




"사랑은 감정과 인연만으로도 시작될 수 있지만, '책임'으로 완성될 때에야 비로소 아름다운것이다" 


감사합니다.


James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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