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Opening : Alphazone

Under World/Official Report By J.1004 2007.08.12 22:07
Grand Opening : Alphazone
2007/07/25 17:10:26


오랜 시간동안 기다려왔던 클럽 Veil 의 Opening Party 가 드디어 찾아왔다. 사실 클럽 공사 일정으로 예정보다 한 주가 밀렸는데, 열혈 클러버들, 특히 그 중에도 싸이트랜스 매니아들에게는 얼마나 그 일주일이 지루하게 느껴졌을까 싶다. 이미 지난달 30일 가야금홀에서 있었던 Club Veil Unveiling Party 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클럽 Veil 을 기대하고 있었을테니까. 그 날의 Guest 였던 VoidAmi 의 멋진 플레잉과 퍼포먼스는 충분히 Veil 에 가야할 만한 이유를 만들어주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의 트랜스, 그 중에서도 싸이트랜스는 이제 시작 단계라고는 하지만 올해에 들어 빅네임 아티스트의 내한과 더불어 큰 규모의 싸이트랜스 파티가 많이 열리고 있고, 시각적인 퍼포먼스와 음악을 멋지게 결합시키는 이웃 나라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물론 싸이트랜스를 주로 플레잉하는 클럽들이 몇 군데 있지만, 점점 커져가는 규모와 더 넓어질 수요층을 만족시키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다가, 대다수 빅클럽들이 비슷비슷한 장르의 음악을 취급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클럽 Veil 의 존재의의는 매우 주목할만 하다고 본다. 게다가 트랜스만 플레이하는 것은 아니고, 라운지나 테크노, 하우스도 플레잉 될 예정이니 특정 장르에 대한 부담은 버려도 될 듯 하다.

오픈 날이어서 클럽 안에는 공사 이후의 내장재 냄새도 채 가시지 않았다. 들어서는 순간 후끈하는 열기와 함께 전해오는 내장재 냄새가 이제 첫 걸음을 떼었음을 이야기 해 주고 있었다. 스테이지가 넓게 트여있어서 좋았고, 인테리어나, 내부 시스템은 앞으로도 발전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클럽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는, 이미 DJ 훈의 하우스가 슬슬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고 있었다. 아무래도 처음에는 보컬이 있는 대중적인 넘버들 위주로 플레잉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강남 지역의 특성상 기존의 음악 수요층도 분명히 무시할 수 없는 숫자였을테고 처음 열리는 오프닝 파티의 특성 때문이기도 했으리라 생각된다.




1시가 되어 오늘의 메인 DJ인 Alpha Zone 이 드디어 올라왔다. 1995년에 결성된 트랜스 듀오인데, 트랜스의 장르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트랜스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상당히 하드한 느낌의 음악으로 명성을 쌓아온 그룹이다. 최근에 내한하는 트랜스 아티스트들의 면면을 잘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안에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들은 DJ 부스에 올라오자마자 상당히 업리프팅된 멜로디의 하드트랜스를 선보이면서 템포를 올려나갔다. 그야말로 순식간에 스테이지의 분위기가 확 끓어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그에 맞추어 DJ 부스 앞 간이 무대에서는 우라이교토라는 비주얼 댄스팀이 현란한 댄스 퍼포먼스로 멀찌감치서 구경하던 클러버들을 순식간에 스테이지 앞으로 끌어모아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최근 일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장면인데, 현란하고 매우 빠른 트랜스 음악과 비주얼 댄스팀의 댄스 퍼포먼스의 결합을 통해 시각적으로 볼 거리를 제공하고 파티의 분위기를 끌어올려 음악에 더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이었다.

얼마 전 4월에 있었던 Astrix 내한 파티라든가, Club Veil Unveiling 파티에서도 접할 수 있는 모습이어서 이제는 국내 클러버들에게도 꽤 익숙하리라 생각된다. 대부분의 클러버들은 한껏 끌어올려진 템포의 음악에 취해서 쉴 기미도 보이지 않고 열광적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간이 흐르며 조금 더 싸이키델릭한 음악이 클럽 전체를 휘어감기 시작했고, 오프닝의 특성인지 조금은 일찍 사람이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었음에도 클러버들의 음악에 대한 몰입도는 엄청나게 높았다. 2층에서 구경하던 사람들도 하나 둘 음악에 몸을 맡겼고, 혼자서 몰입하여 땀을 뻘뻘 흘리는 클러버들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3시 30분이 지나 Alpha Zone 은 와이즈스톤에게 턴테이블을 넘겨주고 아쉬운 플레잉을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음악에 심취한 나머지 Alpha Zone 의 플레잉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는 느낌이었고, 조금만 더 플레잉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와이즈스톤은 넘겨받은 자리를 멋지게 이어나갔고, 이후에 다시 올라온 DJ 훈과의 더블 디제잉으로 오프닝 파티의 클러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Alpha Zone 의 여운이 아직까지 가시지 않았으나, 하나 둘씩 줄어드는 클러버들과 함께 그들의 무대를 곱씹으며 스테이지를 뒤로하며 나왔다.




오프닝 파티 이후에도 쟁쟁한 아티스트들의 플레잉 스케쥴이 잡혀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Ken Ishii, Dora, Amber Savage 등의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들의 플레잉은 Veil 을 찾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새롭게 탄생한 빅클럽의 존재는 반가운 일이다. 점점 커져가는 씬의 규모와 대중들의 숫자를 몸으로 느낀다는 것도 반가운 일이고, 수요층의 입장에서도 조금 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이나 분위기를 찾아서 갈 수 있는 선택의 다양성이 주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 트랜스계의 내실을 얼마나 다져가는가 하는 것 역시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숫자가 급격히 늘어난다고 해서 그에 뒤따르는 내실없는 파티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선 좋은 기회들을 다 놓쳐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렇기에 앞으로 있을 Club Veil 의 파티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싶다. 이미 존재하는 다른 빅클럽들에게도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자극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모든 대한민국 클러버들이 멋진 파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 http://partylu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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