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회 서울 코믹에 다녀왔습니다.+ +.
푸른 '덕'나무들이 넘쳐나는 '순수함'이 강물처럼 흐르는......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 +
저는 나일롱 신자...주일[일요일]이면 으레 교회를 갑니다만....
오늘은 좀 일찍 일어나서 'SETEC'으로 향했습니다.
잠깐 들렀다가....제시간에 맞추어 주님을 뵈러 갈 예정이었지만.....
F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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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교회는 뒷전.....
주님....지송해요.....
꽃샘추위 때문인지......현장은 엄청 추웠고.....주차장은 만원....간신히 주차하고 나와 행사장을 봤더니....
인산인해
+ +
요즘 불경기라구요?
....
코믹월드는 역사상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코스프레 사진을 찍으러 다니던 10년 전의 '코믹월드'는 이제 몇배는 무럭무럭 성장하여....
줄을 서서 30분은 기다려야 현매를 해서 입장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곳으로 변했습니다.
+ +
개.깜.놀
너무 추워서 사진에는 없지만.......엄청난 인원이었습니다.
줄서서 한없이 기다린 끝에 4,000원을 주고[니미.....현금만 받더군요.....- - 떼돈 벌겠...]
입장한 행사장에서 처음 목격한 이처자....
"오노데라"
라고 하더군요....
저는 요즘 일본 만화/애니는 잘 모르는지라....
그래서....찾아 봤....
저는 사실......아무생각 없이 거의 즉흥적으로 그것도....'혼자' 갔던거라서.....
코믹월드 행사장 안에 뭐가 있는지도 잘 몰랐는데요....
엄청난 선수들의 이른바 '동인지?' 장터?가 엄청나게 성황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 +
뉘신지는 모르지만....이부스는 초인기 부스....
끝도 없이 돈을 바치러 오는 신자들의 줄.......
도대체....뭘 사려는 것이냐.....
젊은 그대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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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자...
캐릭터 카피 제품들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런 창작자들의 코너도 있었구요.
+ +
올~~~~
꽤나 지름직해 보이더군요
+ +
핡.....
특히 행사장 안에는 '고양이'를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시는 작가님들이 약 3분? 정도 계셨는데요.
모두 다 지름직해 보였습니다.
그중 제일 처음 본 이 작가님 주소를 찍어왔습죠.....
http://blog.naver.com/pikaapikaa
관심 가시는 분들은 방문 해보세요
+ +
ㅎㅎㅎ
재기발랄한 친구들도 보입니다.
^ ^
왠지.....이런 문화 즐기는 어린 친구들이....
몹시나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나의 전우가 덕후가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판매용 서적을 잠시 훑어봤어요.
감사합니다.
+ +
복 받으실거예요~~
올~~~~요즘 잘나가는 히어로 아니신가!
원 펀치 맨~~~
집에 만화책이 있는데.....아직 시간이 없어서 못 보고 있습니다...
ㅠ.ㅠ
그리고......발견한 또 하나의 인기부스!!!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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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지존 이선영 작가님의 그림!!
어머나 방가 방가~~~~
그렇게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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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샀다고 전해집니다.....
ㅎㅎㅎ
그리고......우연히 지나가다가......
또하나의 엄청난 부스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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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무려.....'창작'
DS 마일군 작가님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녀성향 화풍이죠.....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다가.....또 먼가를 구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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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이분의 덕후가 되기로 제 양심에 선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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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그리고.....
19금도....있습니다.
+ +
'코믹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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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는.......
천국인것이냐!
네. 작가님.
좋은일 하시고 계시네요.
반드시 '복' 받으실듯!
모든 남정네를 대표해 '감사드립니다.
샘플북을 잠시 보는 것만으로도 '신분증'을 확인하는 깔끔한 자체 심의 규정에 감탄했습니다.
제가 구경하는 사이에 ....한권이....팔리고.....
^ ^
많이 팔려서 꼭 부자 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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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10년 전에는 코스프레 구경만 하느라 행사장 입장은 하지 않았었는데요....
이제와서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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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할 말은 참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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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든 생각은.....
"부럽다"
입니다.
거의 다 10~20대의 어린 친구들이었는데요.
눈빛에 순수함, 열정, 꿈, ......같은 감정과 에너지가 흘러 넘쳤습니다.
정말로.....정말로....
같은 세계 속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그 젊음....그순수함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제 나이를 숨길 수만....있다면....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
거짓 없는 제 느낌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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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제가 빨리 저들이 안전하게 그리고 더 행복하게 쉴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 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만든 아직은 작은 회사 PENABi가 빨리 무럭 무럭 자라서...
저 어린 친구들이 순수한 맘으로 '만화/애니'를 즐기고 그것으로 업을 삼아 이 험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저는 그런 감정에 붇 받처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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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생각했습니다.
아차....
예배 끝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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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코스프레 사진도 몇장 찍었는데요.
이 친구가 가장 인상적이었네요
ㅎㅎㅎ
어이~~여우처자~~나를 한번 홀려 보시겠는가~~~
살선생 ㅎㅎㅎㅎㅎ
절대 빨라 보이진 않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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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강추위 속에서 가장 고생스럽게 보이던.....
하지만...A급 비주얼 자랑하던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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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얼음도 녹이는 거니까...
홧팅
헐.....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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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에라~~모르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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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사진 허락 받고 찍었어요^ ^]
날아오르라~~~~
그대!
'덕후'여!
그대의 가슴 속 깊은 곳의 그 애정.
다른이는 몰라도 나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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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뭐라해도 즐겨라.
후회 없이 불태운 그대.....
나중에 '추억'이라는 이름에 한가지 옵션을 더 추가할 뿐 아니라.....
'지금'이라는 하늘이 준 '순간의 선물'을 가장 행복하게 즐긴 영웅이다.
나는 그런 그대가 몹시도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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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아직 그대 편에 있을 때, 양심에 가장 가까운 행복의 소리에 귀 기울여 그대로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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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욕할지라도......
그대의 용기와 행복마저 욕하진 못하리라.
아무도 해 할 수 없는 곳에 있는 그 행복은 오로지 그대만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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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게 '젊음'이다.
난....
진정...
그대가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