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 1권 리뷰 -웹툰을 무시한 나를 후회한다!-
친한 친구가 제가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추천했습니다.
평소에 만화라는 콘텐츠 자체를 보지 않는 녀석이었는데....
왠일인가 했습니다...
사실 저는 영화 광고를 보고나서야
이작품의 존재를 알게된...
그러니까, 원작인 웹툰에 대한 정보는 전무했습니다.
아무튼 전혀 .....관심이 없다가
인터넷 중고장터에 반값에 상태 좋은 녀석들이 나와있길래
친구 말이 떠올라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배송온 본편2권과 외전1권은 책장에서 약 한달간....
잠자고 있었습니다......
저희집에는 만화책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모두 명작들이라고 정평이난 작품들만 ....그렇게 못 본 만화들이 천지인 상황에....
듣보잡 웹툰따위? 볼 시간이 어디있나....싶었죠.
그런데, 저 김수현 사진으로 된 띠지가 왠지
나를 한번 봐줘~~
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페이지를 넘기면서....
전 ....솔직히
제가 '바보' '위선자'였음을 인정해야만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이제 시작합니다.^^.
띠지를 벗긴 명작 '은밀하게 위대하게' 1권은 저렇게
촌스런 초록 츄리링 복장의 주인공 뒤모습과 달동네의 골목길로 되어있습니다.
나는 들개로 태어나 괴물로 길러졌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관심없었습니다만....
저 띠지를 보면 볼 수록 영화가 보고싶어집니다.
Hun이란 필명을 쓰는 작가 '최종훈'....
양력이 화려하지만 저는 전혀 모르는 작품들뿐...^^
4월에 6쇄라면 10쇄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저는 오타쿠라서 '초판'을 좋아하지만.....ㅋ
쫌 아쉬워요~
에피소드1 시작합니다.
주인공 '원류환'
북한 최정예 비밀 부대의 에이스입니다.
이름 참 북한스럽게 잘 지었어요 ++
교관의 명령과 함께.....비밀리에 남으로 투입됩니다.
하지만..
2년후...남쪽에서의 ...원류환은
이모양 입니다. --
최정예 특수부대의 에이스가.....
서울 달동네에서....저런 봉변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유인즉슨...
공화국이 내린 명령이 바로
달동네 바보 입니다.
아직 그럴싸한 임무는 없습니다.
그저 바보짓을 하며 살면 됩니다.--.
달동네 주민들이 하나 하나 등장하며....
류환의 남쪽이름은 '동구'
착한 언니는 윤유란...
동네 고삐리에게 심심하면 맞는 .....북쪽의 에이스
윤유준...고삐리 ㅋ
그리고 이작품에서 가장 좋은 그림을? 보여주는 언니!
란~~
그리고 동네에 들러 류환...아니 동구와 수다를 떠는 이아저씨는
같은 북쪽 출신의 위장 간첩...북의 소식을 동구에게 전해주는 전달책입니다.
주인공은 저렇게 혼자 '엄마'를 그리워하며 ....
와~~란 언니 나왔다!
이장면을...영화에선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
그렇게 낮에는 바보, 밤에는 체력단련....
하지만, 동네에 같은 특수부대 출신의 동료가 나타납니다.
뭐....이런 재미난 장면들로 에피소드1은 마무리 됩니다~
에피소드2는 연어....
에이스 다음가는 실력의 또다른 동료는 서울의 딴따라 역할을 하며
같은 달동네에서 위장 간첩으로 역시 활동중입니다.
십수년간 서울 살이를 하던 우체부 간첩 아저씨의
슬픈 고백....
서울생활에 익숙해진 아저씨는 간첩의 본분을 이미 잊어버리고
북의 가족들을 북에서 빼내려다가 걸려버립니다.
동구에게 사정을 말하고....자결을 하려하지만
자결을 허락하지 않는 상관인 동구
동구는 아저씨를 일단 북으로 돌려보내려 합니다.
동구는 학교친구들에게 맞고 있는 고삐리 유준을 위기에서 구해주기도 합니다.
ㅎㅎㅎ 이건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 될까요? ^^ㅋㅋㅋ
지겨운 나날들 속에 또다른 간첩이 등장합니다.
이 간첩의 임무는 달동네 간첩들의 감시자 역할
서울생활에 동화되어 가는 선배 간첩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그 감시자 간첩은......유준의 학교 친구로 위장하게 됩니다.
재미있는 설정들의 연속~
재미있는 이슈들은 계속 맛깔스럽게 등장하며
작품이 무겁게 가는 것을 막습니다.
에피소드 3 들개들....시작!
달동네 간첩이 하루 아침에 3명으로 늘어납니다.
같이 옥상에서 멸치는 다듬고 있네요.
북한 정예 요원 3명....
한명은 바보, 한명은 백수 딴따라, 그리고 또 한명은 고삐리...
재밌습니다. ^^ .
하지만, 이렇게 재밌는 설정들만 계속될리 없습니다.
비밀리에 간첩들을 파견한 최고 책임자가....정치적으로 난처한 상황에 빠진 현실을 타계하기 위해
결국 자신이 키우고 남파한 요원들 정보를 남쪽 정부에 넘기려고 합니다.
하지만 교관 김태원은 .....
남쪽의 포획 작전에 불명예스러운 최후를 맞이할 요원들에게 차라리
명예로운 '자결'을 내려달라고 합니다.
.....
최고 요원들이 그들과는 전혀 관계없는
정치 상황 때문에 전부
'자결'이라는 최악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ㅠㅜ...
감시자에게 내려지는 지령.....
전원 자결 또는 사살....명령
하지만, 이 명령을 어기게 되는
3인.
원류환[박동구], 리해랑[김민수], 리해진[고삐리]
에피소드4편 ....이제 진짜 이야기는 갈등과 위기로 나아갑니다.
+ +
자결 명령을 어긴 최고의 에이스 3인반
여전히 위장임무? 상태입니다.
그리고 교관 김태원은 자결하지 않은 남은 요원을 직접
제거하러 남으로 내려옵니다.
--...정말 북에선 이렇게 쉽게 남한으로 내려오는 걸까요? ....
OTL...
국군 아저씨.....쫌...
북한 계급장으로 1권은 마무리 됩니다.
위관급과, 령관급 계급이 우리와는 좀 다르게 4단계로 되어있네요 + _ +
그리고 우리군에는 없는 원수 계급이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군 60만명을 통솔하는 가장 높은 계급인 '대장'은 모두 7명입니다.
육군 1군,2군,3군 사령관과
유군, 해군, 공군 참모총장
그리고 연합사령관
이렇게 7명입니다.
해병대 사령관은 3성장군이구요.
특전사 사령관도 2성또는 3성 장군입니다.
16년 전에 군대에서 배운 지식이 아직도 제 머리속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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