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치유하는 곳 '삼봉 이발소'
웹툰 역사 10년이라지만, 저는 웹툰이 아직도 어색합니다.
그런 와중에 웹툰의 명작이라고 추천하는 작품들을 보다보면, 꼭 언급되는 작가가 있었으니....
'하일권' 이었습니다.
그래서 하일권 작가의 대표작을 추천받아 제일 처음 구매한 작품이 바로
'삼봉 이발소'
알라딘에서 상태 좋은 녀석을 구입했죠.
웬툰도 책으로 보는 저의 간단 웹툰? 리뷰
삼봉이발소 입니다.~
옛날 이발소의 그 회전 광고판? 생각이 납니다~
알라딘에서 반가격에 구입한 삼봉 이발소~~
1권 표지예요.
뒷 표지의 카피는 잔잔하게 다가옵니다.
파란닷컴 시절부터 함께 했다네요 + +
제 책은 운좋게 모두 '초판'입니다. + + .
등장 인물들~~
주인공 이발사 '김삼봉' 여주인공 '박장미' 그리고....정체 불명의 '믹스'
웹툰의 특징은....칼라가 아닐까 싶어요 + +
수진이는 반 아이들의 동경을 받는 인물~[주인공은 아니예요.]
수진이와 대비되는 비주얼의 이소녀....
박장미...
달리기 중에 의도치 않게 수진이와 부딪히는 장미
둘 다 넘어졌지만....사람들의 위로는 수진에게만....
장미에게 그런 세상은.......참으로.....힘이 듭니다.
매 챕터마다 작가는 이렇게 자신의 감상을 독자들에게 여운을 남기며 흩뿌립니다.
세상에 갑자기 나타난 '외모 바이러스'
외모가 모자란? 사람들이 갑자기 '좀비'처럼 의식을 잃고 폭주하는 기현상.....
외모로 인해 받는 차이....그것은 어떤이들에겐 불공평한 세상으로 다가옵니다.
그런 무채색 세상 속에서 약자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장미는 어느날 우연히 길 고양이에게 시계를 빼앗기고..
시계를 찾으로 고양이를 따라 간 곳은.....
이발소?
주인공과의 첫 만남이 이렇게 이루어 집니다.
그곳에서 자신의 시계를 빼앗은 고양이가....사람처럼 앉아서 담배를....
그리고 이발사 '김삼봉'의 등장.
한편 외모 바이러스는 장미 주위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현실이 되고....
갑자기 나타난 이발사 김상봉은 거대한 가위로 좀비화 된 외모 바이러스 환자를 희한하게 치료...아니 치유합니다.
내면의 좋은점들을 외적 형상으로 표출한다......
그렇게 삼봉이는 장미 주위에서 한명 , 한명 외모로 인한, 아니 마음의 상처로 인한 좀비 바이러스를 치유해 갑니다.
때론 ....거칠게 그 상처의 가장 깊은 곳 까지 후벼 파면서 말이죠.
삼봉 이발소는 단순한 재미를 추구하는 만화는 아닙니다.
확실히 한국형 웹툰의 가장 큰 장점은 '감성'과 '메세지'라는 요소를 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강풀 작가로 부터 시작되는 이런 정적인 요소가 '하일권' 작가에게서도 독특하게 살아납니다.
2권 표지입니다.
장미와 같은 학급의 '우주인'[사람 이름입니다. ^^]
역시 외모로 인해 바닦까지 내려간 자존감을 가진 캐릭터...
역시 독특한 캐릭터의 가진 '신데렐라'
2권 역시 외모와 상처의 흔적을 가진 인물들의 치유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권은 이 작품 삼봉 이발소의 미스테리가 풀어지는 가장 재미있는 스토리로 전개되는데요.
놀랍게도...외모 바이러스와는 관계 없을것 같은 등장 인물들의 이야기가 주축으로 이루어집니다.
책의 약 4분의1정도를 차지하는 삼봉이의 추억씬은 이 작품의 근원을 파 들어가는 중요한 부분으로 저렇게 검정색으로 배경이 처리되어
옆면에서도 들어나네요.
훈남 미소년 삼봉이의 과거....
그리고 그런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아이 '이민아' 이야기....
이야기의 마지막을 수놓는....마지막 만남....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
과연 '고양이 인간 믹스'는 어떤 존재일까요?
장미는 어떤 치유로 자신의 외모 컴플렉스를 극복했을까요?....아니 할까요?
^^
책의 후반부는 삼보이발소의 전신인 단편이 보너스로 수록 되어 있구요.
이작품 삼봉이발소는 단순한 재미를 위한 만화가 아니라, '상처'와 '치유'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외모'라는 소재를 가지고 '상처'를 말하며 '삼봉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치유'를 말합니다.
한국형 웹툰의 특징을 가장 잘 간지한 수작 '삼봉 이발소'
만화 매니아라면 꼭 봐야 할 독특한 작품이며, 작가의 여운을 남기는 챕터 끝 감상은
작품의 색깔을 더욱 진하게 드러내며 향기를 남깁니다.
아쉬점은 '웹'에 특화된 연출을 책으로 편집하며 무리수가 생긴 것들을 들 수 있는데요.
향후, 출판을 염두하는 웹툰들의 나아갈 바?를 충고하는 듯 합니다.^^.
한국 웹툰의 대표 작가 '하일권'의 대표작
삼봉 이발소
꼭 한번 봐야할 작품임에 틀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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