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저작권, 벼랑 끝에서 눈물짓다.....
얼마전, 다음Daum 웹툰에서 마친 10명의 작가들이 그린 릴레이 '만화 저작권 보호' 웹툰을 소개합니다.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들리는 '저작권 이슈'
우리나라는 만화 왕국입니다.
웹툰이 전국민적인 무료 소비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국민들의 만화 선호도는 증명 되었지만,
내노라하는 작가들도 '절필'이라는 말을 입에 담을 정도로 만화 작가들은 '생존'의 기로에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모두의 잘못이지만, 특히나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해도 너무 합니다.
'공짜'가 아니면 '악'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저는 음악은 '멜론'과 '음반'으로 소비합니다.
영화는 '극장'에서 보거나 'T.V' 결재를 합니다.
만화는 '단행본'을 사서 봅니다.
자.....이건....정상인가요?
아님 바보인가요?
제 얘기입니다.
제 주위, 심지어 가장 가까운 친구, 가족 조차도 웬 바보짓이냐고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겐 '양심'에 떳떳한 것도 '행복'이 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한달에 만원씩 내는 공유폴더에서 온갖 자료들을 저렴하게 다운 받아서 즐기기도 했지만....
그걸 즐기면서 마냥 행복하지도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토렌트'라는 새로운 '공유문화'가 나타났다고는 하지만....전 할 줄 모릅니다.
하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불법'을 배워서 자랑스럽게 이것저것 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100% 저작권을 지키고 살지는 못하겠지만[저도 마찬가지], 스스로 노력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만화 저작권 관련 웹툰을 보면서 '만화가'들의 벼랑끝에 선 심정들이 맘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들보다 더 어려운 환경 속의 신인, 비인기 작가들을 연상하니....블로그에 이런 글이라도 써야 겠다고 생각들더군요.
웹툰의 출현과 불법 스캔은 단행본 시장의 끝없는 추락과 만화가들을 생존불가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그나마 웹툰에는 없는 재미있는 출판만화 유저들도 스캔본을 받으려고 이리저리 헤메이고 있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스캔만화를 한번 검색해 보니, 정말 찾을수 있더군요.
암담했습니다.....
저는 2014년 한해동안 '우리 만화'를 전하고 보호하는 블로거로서 활동하는 것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저는 늘 '일본'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우리가 신나게 욕하는 '일본'을 닮아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국차이는 3배.....하지만, 만화 소비는 100배 이상
개인의 저작권 침해를 사회적으로 싫어하는 일본인의 우수한 국민성을 닮고 싶습니다.
영화인들, 음악인들의 저작권 관련 행동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인해 '이슈'를 만들지만,
정작 당장 내일을 기약하기 힘든 '만화'의 저작권 보호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저 저는 제 이 글로....당신의 양심에 작은 울림을 기대하는 것을 목표로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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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창작하는 '손'을 지켜 주세요....
만화를...그리고 우리만화를 사랑하고 아껴주세요....
제발....
당신이 좋아하는 그 만화를 한권이라도 사서 당신의 수 많은 책들 속에 끼워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