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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될거야 [시리즈] 4

James1004 2012. 11. 27. 15:16

 

 

 

 안철수&문재인, 문재인&안철수

함께 하지만, 함께 할 수 없는 두명

 

 그들의 악수는 쉽지만은 않은데....

 

 정권교체와 새정치 구현이라는 교집합이 있지만, 점점 멀어져만 갑니다.

 

 왕좌의 게임에 참여를 허락하는 성배는 하나...

 

 성배를 들고 게임에 참여하려는 그들의 물불 가리지 않는 의지가 교집합을 점점 부숴만 가는데...

 

 Ahn 캠프를 응원하는 사람들과....

 

 Moon 캠프를 응원하는 사람들....

 

 새정치! 새인물! 진심 캠프!

 

 사람이 먼저다! 정권교체! 담쟁이 캠프!

 

 당사자들보다 더 치열하게 야권 단일 후보라는 성배를 위해 응원하는 지지자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성배는 주인을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안철수는 성배는 집어 들고는...

 

 문재인에게 건네줍니다.

 

 그를 지지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무대 뒤로...

 

 무대 뒤로....

 

 쓸쓸히....사라지네요.

 

 문재인과 야권 단일화를 열망하는 이들의 미안함과 고마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대한민국 정치역사상 전무한 그의 희생? 양보? 포기?....

 그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한편, 그를 믿고 지지했던 사람들은 한순간에 나락으로...

 

망.연.자.실

 

 문캠프는 축제에 빠졌지만.....안철수의 사람들은...슬픔에 빠져버립니다.

 

 그리고 야권 단일화를 열망하던 안철수의 지지자들은 이제 문재인을 응원하기로 합니다.

 

 안철수의 퇴장은 아쉽지만,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아직도 많은 수의 안철수 지지자들은 문재인과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시대를 바꿀 유일한 희망을 사지로 몰아넣은 민주당과 문재인....

그들을 용납...아니 용서 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같은 '야권'이 아닌 상황을 만들어 버린 '안철수'는 무대 뒤에서 말이 없습니다...

 

 안철수의 등장은 '위.촉.오' 세나라의 '천하삼분'을 불러왔지만,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등장과 함께 그는

역사의 뒷페이지로 밀려나기를 선택했습니다.

 

 이제 그가 없는 자리는.....

 

 이렇게 정리됩니다.

 

 그를 지지하던 많은 수의 진보, 중도 성향의 유권자는 문재인에게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보수성향의 중도주의자들은 '안철수가 아니라면, 박근혜다'라고 판단합니다.

 

 현재 여론 조사는 안철수의 표가 많은 부분 공중에 떠 있어서, 박근혜 후보가 유리하다고들 말하지만,

안철수의 입장 발표가 나오면, 바로 전세는 오차범위안에서의 접전으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약 5~10퍼센트의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위한 20일간의 혈전이 벌어지게 될것입니다.

 

 이 한장이.....향후 5년 '대한민국호'의 키를 조정할 선장의 이름을 정하게 될 것입니다.

 

 선장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명, 여전히 승부는 안개 속.....

 

 왕좌의 게임은....이제 시작입니다.

 

 아참.....안철수가 단일화 후보의 권한을 양보하던 즈음에....이회창이라는 고대 정치사의 한획을 그으셨던

지금은 무명에 가까운 정치인이 박근혜에게 벽돌 한장도 안되는 작은 표를 건네주며 단일화를 이루었다는

뉴스도 있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물론 당사자인 박근혜는 옆동네 단일화가 더 신경 쓰일뿐 이회창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10여년 전이지만....대통령에 2번이나 도전했다가 너무나 아쉽게 쓰디쓴 잔을 마셨던 그이지만....

지금은 그저 동네 할아버지일 뿐

 

그렇게 세상은 '시간'이라는 야속한 녀석의 지배에서 놀아납니다...

 

왕좌의 게임은 시작 되었습니다.

안철수, 이회창, 심상정...이 사라진 지금 강력한 두마리 이무기가 하늘에 승천하여

용울음을 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이정희는 완주할 모양이더군요.]

 

이제 다음 달이면.....세상은 새로운 5년을 맞이 합니다.

그 어느 스포츠 보다, 영화보다 재미있는 5년에 한번뿐인 이 게임을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고 즐기는 분들은

게임이 끝나고나서, 아무말도 않하고 그냥 찌그러져 있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호'의 방향키를 쥔 선장이 배를 잘 못 움직였을때

질책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배를 타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배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박근혜든, 문재인이든 그 어느 허경영 같은 교주나, 그외 듣보잡 후보든....심지어는 기권표라도

투표장에 간 사람만이 그 날의 축제를 즐길 수 있고 추억할 수 있습니다.

 

 

 

Vote or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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