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기타라고는 '마틴'과 '테일러' 밖에 모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 기타 동호회의 고수분이 내 기타 플레이를 보시더니,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푸르크'네.
라고 말이죠...
중고 장터에서 간혹 '푸르크' 'Furch'라는 발음하기 ...좀 뭐한 이 브랜드의 기타를
보기도 했지만....아무 생각 없이 넘기다가, 최근 기타여행중에...
이번에는 그 '푸르크'를 꼭 한번 만져봐야겠다고 다짐했고
때마침, 저랑 같이 기타를 사용하시는 선배님이 기타를 바꿔보자고 얘기하셔서,
라리비를 입양보내고, 푸르크를 가져왔습니다.
결론 부터 이야기 하자면.....
Amazing! Awsome!
대박사건 이었네요!
저의 첫 푸르크는 G24 Sr Cut 모델입니다.
G는 GA모델의 약자일테고 24는 등급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Sr은 푸르크의 독자적인 모델 라인을 뜻하는 것 같고
Cut의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바로 바디 컷을 뜻합니다.
푸르크의 '중급' 모델로 모던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저의 첫 푸르크를 소개합니다~
기타 케이스예요~이런식의 디자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뭐 케이스는 어떻게 생기든 상관 없죠.
Hiscox....좋은 케이스 브랜드랍니다....전 SKB,나 TKL밖에 몰라서....
오호~~그런데 이녀석 아주 맘에 듭니다.
잠금쇠 부분이 여타 다른 하드 케이스[하드쉘 케이스라고 불러야 합니다만....+ +]와는 격이 다르네요!
맘에 들어요~~
짠~~~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G24Sr입니다~~
간지 나네요~~~+ +~~~
헤드의 로고와 문양 아주 죽입니다.
심플하고 모던하고 세련되고.......
카메라를 새로 샀는데...적응이 안되어 흔들렸네요. --....
헤드 맘에 들어요.
12플렛의 인레이가 아주 지대로네요!
제가 좋아하는 '피쉬맨 픽업'의 구즈넥 마이크가 보입니다.
1981년.....이 짧은 역사란 ㅋ
아직 일년도 안된 쌩쌩한 아기예요~~~
2012.10.15생~~
튜너는 심플하네요. 고또로 교체하고 싶은 맘이 그닥 들지 않아요.
뒷태예요~~
나무결이 이쁘죠!
피쉬맨의 대표적인 노컷 픽업인 '엘립스 블렌드'가 장착 되어진 채로 구입했어요~~
저는 요즘 유행하는 '듀얼소스, 앤썸, 아이믹스' 같은...녀석들 보다 피쉬맨을 선호합니다.
테스트 해봤는데 역쉬~~~피쉬맨
짱짱한 사운드! 시원한 마이크 블렌딩이 통 소리를 너무 잘 살려주네요~
브릿지와 브릿지 핀입니다!
에보니로 구성되어있네요~~
워런티카드.....
읽어보진 않을듯....
여분의 플렛이 들어있다니! 정말 꼼꼼하네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듭니다!
자세히 보시면 사운드홀 끝 쪽에도 로고가 새겨져있네요.
45mm의 넓은 넛 너비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안정적이고 딱 손에 감기는 넥감과 흠 잡을수 없는 사운드
그리고 플렛 마감등
너무나 완벽한 '명품' 기타입니다.
마틴, 테일러, 라리비와 어깨를 견줄만한 명품기타임에 틀림 없습니다.
특히 저는 풀링오프나 해머링등 여러가지 테크니컬한 플레이를 1번현에서 시도해 봤지만, 깔끔한 플렛마감 때문에
현이 플렛에 걸리거나 미끄러지는 현상 없이 정말 제대로 플레이되는 것에 감탄했습니다.
사실, 이날 '로우든'을 만져보고....더 놀라기도 했지만,
당분간 '푸르크'의 가성비 찬양에는 입에 침이 마르지 않을것 같습니다.
핑거스타일 기타를 추구하시는 분중, 로우든, 레이크우드가 부담 스럽다면, 푸르크를 권합니다.
연주 만족감이 100%입니다.
이제 이기타는 그 누구에게도 넘길일이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