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왕국 & 댕기/일본만화 & 외국만화

진격의 거인

James1004 2013. 8. 27. 03:05

 

 

 드래곤볼-원피스의 영광을 이어갈 작품이 나타났다고 지금 열도는 난리라죠.

십년에 한번 찾아오는 만화의 대부흥을 이작품이 열었다고들 하네요.

 

"진격의 거인"은 우리나라 매니아들의 심장도 들끓게 하고 있죠.

 

"진격의@@" 같은 신조어? 유행어들도 많이들 하죠.

 

애니메이션 방송과 함께 탄력을 받은 진격의 거인.

 

사실, 제가 만화책을 다시 모으기 시작한 계기가 되어 준 것도... 바로 작품.

 

 

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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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올라오는 수도 없이 많은 진격의 거인 관련 글들 때문에 너무 궁금해져서

 

서점에서 1권부터 9권까지 한번에 구입했었더랬죠...

그리고 얼마 안있어..10권 출간.

 

1년에 한권 나올까 말까한 대작들과 비교하면...

진격의 거인은 얼마나 친절한가요.

 

최근작인 10권까지의 콜렉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이걸 왜 샀을까 하는 의문이 끝도 없이 들곤 합니다....

 

왜냐하면....일단 커버 일러스트는 봐줄만하지만, 책장을 넘기면 등장하는 기대 이하의 황당한 작화는

저를 혼란스럽게 만들기 때문인데요.

 

'일본만화'라고 한다면 으례 드는 고정관념 중 하나가 바로 '황홀한 수준의 그림'이었습니다.

 

90년대 처음 이땅에 일본 만화가 상륙했을때, 이땅의 모든 젊은 영혼들은 수준 높은 작화에 모두

경배와 찬양을 바치는데 침이 마르지 않았죠.

 

하지만, 밀레니엄을 돌파하고.....만화의 레벨은 '작화'가 아닌 '작품'으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기준은 뭐랄까.....탄탄한 스토리, 캐릭터, 쇼킹한 그 무엇....

 

여하튼....저는 진격의 거인의 그림이 아직도 이상하고 이상하고 이상할 따름입니다.

 

 1,2권의 커버입니다.

그림에 실망을 적잖이 하고 있는 저이지만, 인정하고 싶은 부분 또한 많습니다.

바로, '거인'이라는 컨셉과 바로 사진에 등장하는 '입체기동'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 그 진가는 200% 더 발휘 되는 것 같은데요.

 

'입체 기동'과 ;거인의 약점' 같은 설정은 정말 기발하다고 인정합니다.

 

3,4권 커버입니다.

 

'조사병단'이라는 깡다구와 실력으로 뭉친 신예 주,조연 캐릭터의 매력 또한 이 작품의 특징이죠.

 

특히 '히로인'

'미카사 액커만'의 캐릭터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5,6권 커버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작화'는 나아질 줄 모릅니다.

하지만, 스토리는 빠르게 미궁에 미궁을 헤메이며 매니아를 곱빼기로 엮어내고 있습니다.

 

도대체 전반부만 본다면, 이게 뭘 말하는 만화인가...하고 황당하기 까지 합니다만,

끊임 없이 머리를 파고드는

 

왜?

 

라는 질문은 다음권을 갈망하게 합니다.

 

7,8권 커버입니다.

 

진격의 거인의 매력 중 하나는 진행이 빠르며 한권마다 신선한 폭탄같은 내용들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 많은 단서와 세계관의 함수관계들이 그 정체를 들어내며, 또 다시 암흑으로 사라지는...

 

묘한 매력....

 

그리고....9,10권의 커버입니다.

 

동료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인류의 적인 '거인'으로 돌변하며

독자들은 패닉!

 

진격의 거인은

놀라운 세계관 설정과 탄탄할 것이라고 예상? 되는 스토리와 주제의식 때문에

거의 신앙화 되어 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저는 아직 1번밖에 정주행을 하지 않았습니다만,...아무래도

지금과 같은 맹목적인 '진격의 거인'에 대한 애정은 좀 '오바'다라고 생각하는 1일입니다.

 

일본에서만 누적 판매부수가 1000만부를 돌파하며, 만화 대부흥을 진두지휘한다고 하는데요.

 

일단 저는 개성은 있지만, 좀 성의 없어 보이는 그림이 별로이며,

정말 스토리와 설정, 주제의식만을 본다고 하더라도...

 

일본만화의 전설 같은 대작들을 넘어설 만큼의 '무게감'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그것도 이제 겨우 10권인데 말이죠....

 

저는 지금의

'진격의 거인 현상'?은

 

드래곤볼, 북두의권, 시티헌터, 슬램덩크등....

 

한때 매주 발행부수가 수백만부를 웃도는 인기를 구가하던 주간 만화잡지와 만화/애니의 대유행기를 갈망하는

일부 '보이지 않는 손'들에 의한

 

'구세주 만들기'

같은 음모론은 아닐까...하고 회의적인 시각도 가지게 됩니다.

 

'그날 인류는 떠 올렸다'

 

....이것도 유행이 된것 같죠 ^^.

 

초대형 거인의 모습...

그리고, 저 2천년 뒤의 너에게..라는

 

첫 미끼 카피는 뭘 의미하는 걸까요?...

 뭔가

 

지금의 현실세계와 접점이 있을것 같다는 ....추리를 하게 하는데요.

영화 '빌리지'의 마지막 장면이 연상 된건 저뿐인가요?...

 

 

이 대사가......만화계를....이토록 뒤흔들줄..

누가 예상했을까요? ^^

 

 참....정이 안가는 작화입니다....^^...개인성향입니다...

 

인물들을 보며, 이 안에 얼마나 많은 의혹과 스토리와 갈등이 숨어있을지 생각하다보면...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그냥....단순하게...이중에 과연 거인은 몇명일까..만 생각해봐도... ㅎㅎㅎ

 

우리의 에렌 예거는.....과연....

 

누구일까요?...아니....무엇일까요?^^.

 

지금 일본에서는 '진격의 거인' 해석집 같은 책들도 출판되고 있다고 하니까....

이게 얼마만큼의 큰 사회현상화 되는지.....ㅎㄷㄷ 합니다.

 

 

확실히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용두사미로 끝나더라도....

 

진격의 거인이 매니아들과 일반인에게 만화와 애니메이션 시장에 지갑을 열게 하는 계기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만화/ 애니,의 대부흥이 찾아왔으면 합니다.

 

 

 

 

....최근에 출판 만화책을 모으며.....너무 안타까운 현실을 발견하여....아쉬움의 넋두리?를 잠깐만 할까합니다.

 

서점에 가면 언제라도, 드래곤볼, 슬램덩크를 구입할 수 있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 대표 캐릭터인 '둘리'는 구입할 수가 없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만화계를 이끌었던 수많은 명작이라는 작품들을 아무것도 구할 수가 없습니다.

시장을 돌고 도는 것은 '일본'의 명작과 인기작뿐이었습니다.

 

...언제쯤 우리나라 만화시장이 작가와 독자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까요....

 

 

최근 어느 인터뷰에서

국내 최장수 연재 만화작품중 하나인 '열혈강호'의 작가님의 한 맺힌듯한 ... 하소연을 봤는데요.

 

아무도 단행본을 구입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정적인 구입처였던 대여점마저....

 

점차 사라져가서 이제는....단행본 인세로는 입에 풀칠도 할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바로 이웃 나라의 대박작품은 천만부가 팔려나가는데.....

 

우리나라 대표작은...만부도...아니 그 몇분의 일 수준 밖에 판매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는.....만화/애니의 미래는...있는걸까요?

 

진격의 거인에게 밟히는건, 조사병단이 아니라.....우리 작가들의 마음인것 같더라구요.

 

 

 

 

한사람이 우리나라 작품 한명만 서포트 해주어도....참 훈훈할텐데 말이죠....

 

 

 

진격의 거인 얘기하다가....이상하게 빠진....James1004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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