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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 우라사와 나오키가 다시 쓰는 테즈카 오사무의 '아톰' 이야기

James1004 2014. 1. 5. 03:40

 

 

'20세기 소년' 동시에 읽기 시작한 '플루토'

8권으로 '우라사와 나오키' 작품중 비교적 짧은 내용이라 금방 읽을것이라고....

 

착각했습니다. ㅡ.ㅡ

 

 

특히 1,2권을 한달 넘게 읽었네요 ㅋㅋㅋ

그만큼..뭐랄까

 

이슈성과는 달리...솔직히 재미가 없었습니다.[천기누설 + + ]

 

저도 물론 구세대로서 '아톰'에 대한 추억이 많이 있고, 특히 이책의 스토리 근간을 이루고 있는

아톰, 사상 최고의 로봇편 애니를 똑똑히 기억하며 여러번 봤을 정도로 좋아했던 기억이 있는데...

 

제 예상과는 전혀 달랐던 ^^.....역시 우라사와 나오키ㅋ

 

 

 

20세기 소년도 그렇지만, 이작품도 마지막에 남겨주는 묵직한 주제의식 때문에

눈가에 맺히는 눈물을.....어쩌질 못하겠더라구요.

 

 

내겐 너무 벅찬....만화

 

 

'플루토'

 

 

 

잠시.....그 안을 들여다 보도록 할께요.

이작품을 지를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께는 약간의 도움이라도....보신분이라면....그 감성을 나누는 시간...

5분이면....^^ 되요.

 

이제껏 출판되었던 우라사와 나오키의 책들중에 가장 소장가치가 높게 제작되었다고 단언합니다!

 

서울문화사 작품인데, 솔직히 완성도나 마감, 번역 한글 인쇄등.....모두 '학산'보다 맘에 듭니다!

 

애장판이라고 봐도 무방한 책의 구성을 보여주는데요.

책 첫장은 기름종이로 고급스러워요~

 

칼라 인물 일러스트로 시작되구요.

 

초반 칼라도 충실합니다.

 

겉표지를 벗기면 이렇게 속지가 또다른 커버처럼 완성도 있게 구성되어 있구요.

 

표지 없이 그냥 이렇게 나와도 좋을 퀄리티!

 

 1, 2권 표지입니다.

 

 3,4권 일러스트 입니다.

3권 '우란'

짱 긔엽긔 + +

 

 5,6권 표지 입니다.

 

 7,8권 표지 일러스트구요.

8권엔 아톰이 한번 더 나오네요.

 

 마지막 8권은 꽤나 굵게 나왔네요 + +

 

의외로....주인공은 아톰이라기 보단....

 유로폴의 수퍼캅 '게지히트'

 

 얘가.....아톰?

 

애가 진짜 아톰^^

 

아톰이....눈물도 흘리고...

그런데....뭐랄까...책을 보며 같이 슬퍼진다...ㅠㅜ

 

플루토의 홍일점!

'우란'

 

정말 왕 귀요미라고 밖에....

 

 

원작 우란의 양쪽 뿔 모양 헤어스타일을 우라사와는 센스있게 표현해 줬네요 + +

 

그리고 한글로 덮어씌우는 편집도 정말 깔끔하게 성의있게 진행되었습니다.

 

학산의 20세기 소년은 한글 편집을.....정말....아무 생각없이 대충했었죠.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드는데....

 

만약 차후에 학산에서 20세기 소년의 완전판이나 애장판이 나온다면...꼭 수정해서 나와야 할거예요.

그거 수정 안되면...거국적으로...불매운동!+ +!

 

'학산'이 이런건 좀 서울문화사를 본 받기를 바래봅니다..

 

이페이지를 몇번이 뚫어져라 쳐다봤는지.... ^^ ......

 

뭐랄까.....동네에 돌아다니는 귀여운 새끼 길냥이를 만났을때의 느낌이었네요 ^^

 

우란~~~ㄱ ㄱ ㅑ

               ㄱ

 

 

 

그리고......문제의 범죄 로봇

'플루토'

 

원작과는 정말 엄청나게 다른.....스토리와 감정의 복선들...

플루토의 아픔....분노...

 

아....정말....대단한 작품입니다.

라고 밖에...

 

플루토에서 멋진 캐릭터 역할을 하는 '엡실론'

 

님좀 짱인듯. + + .

 

작가의 의도겠지만, 흑백인 만화에서 유일하게 이 튤립만이 선명한 칼라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런거 인쇄하기 귀찮았을텐데 말이죠...

 

서울문화사...충실하게 출판해줘서...너무 고마워요~

 

왜 이렇게 표현했는지는.....작품을 보시면 이해 되실듯 ^^

 

그리고....거의 끝에 가서야 등장하는 플루토의 진짜모습...

 

솔직히...당황스러웠네요 ㅋ

 

만화책 제목이 플루토인데.....6권까지는 어떻게 생겼는지 나오지도 않다가 ㅋㅋㅋ

 

그것도 제대로 나온 첫장면이.....팔 한쪽 없긔....ㅠㅜ

 

그리고 마지막권에서의 아톰 칼라면입니다.

 

뭔가...가슴에 맺힌것이 많은 표정이죠.

 

 

 

우라사와 나오키 솔직히 대단합니다.

 국내에는 이런식의 시나리오로 작품을 연재하는 작가가 없기 때문에 ... 더욱 부럽고 ....그렇습니다.

 

 

테즈카 오사무라는 일본의 전설을.....그의 작품을 각색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는 우라사와 나오키.

 

저는 20세기 소년을 보면서 거의 압도 당했기 때문에, 현재 거의 그를 숭배하는 수준입니다.

 

 플루토는 '재미'라는 면에서는 뭐랄까.....솔직히....함량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테즈카의 작품에 손을 대는 작업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작품성?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일까요?...

작품 진행은 정말 한가지 감성폭탄을 향해 진중하게 질주합니다.

 

허나....'재미'라는 '만화'의 원초적 본능 거세 당한 느낌이예요.

 

원래....우라사와의 작품을 드래곤볼 보듯....단순한 재미를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고.... 장르적 특징도 있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뭐랄까....그닥 재미가 없습니다. ㅋㅋㅋ[앜~ 미안해~]

 

하지만, 8권이라는 비교적 짧은 권수의 책에서 도저히 느끼기 힘든 '애달픈 감상'이 절절하게 남습니다.

 

어설프게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하지 않고 확실한 '감성 폭풍'에 매진한 표가 역력하죠.

 

 

 

'아톰'이라는 작품을 통해 인간보다 더욱 인간다운 로봇으로 '휴머니즘'을 이야기 하고자 했던 테즈카....

그런 그의 진정성은 우라사와를 통해 더욱 절절하게 표현됩니다.

 

다시 읽으라면....재미가 별로여서 꺼려지는게...사실이지만,

'사람다움'을 느끼고 싶을때 다시 꺼내 들고 싶은 책이라는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네요.

 

 

이제 새로 연재중인 그의 '빌리배트'를 공부?할 시간이 다가왔네요 ^^

 

엄청 기대되면서....아직 완결되지 않은 내용 때문에 다음권 갈증으로 열받을 모습 또한....걱정되는 ^^

 

 

그게 바로....연재되는 만화를 실시간으로 즐기는 묘미죠.

 

 

 

5분 지났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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