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한지 9년째에 접어 들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때만 하더라도, 음악/인디/클럽문화에 대한 진정성을 가지고 열심이었는데....
침체기도 있었다가.....'레고 생활'을 시작하고 전성기를 맞이하며, '레고 맛집 리뷰'를 하면서 꽤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ㅋ]
그리고, 그런 변덕스런 제 블로그 인생은 2014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였습니다.
바로.....
'만화책'입니다.
'레고'를 처음 시작할 때의 목적이 바로 '행복 찾기'였는데요.
만화책,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제 인생을 통틀어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역시나 '어린시절'이었구요.
그 당시 제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던 녀석들이 바로
레고, 만화책, 일본 애니메이션, 프라모델...같은....아이템이었더라구요.....
[아...나는 철저하게 타고난.....덕후..--]
'레고'에 살짝 질려갈때쯤 새로운 소스가 필요했는데, 그때 제가 발견한게....
'챔프'였습니다.
우연히 손에 넣은 챔프 2013 12월호에서 '소돔의 궁전' 1화를 보고 완전 빠져버렸습니다.
그리곤, 본능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사람들이 공짜 웬툰의 홍수 속에 살고 있을때 저는 돈을 주고 종이책을 사기로요....
이유는 너무나 간단했는데요.
지하철에서 고개 숙여, 스마트 폰으로 컬러로 된 웹툰을 보는것 보다, 매달 초 서점에 달려가 책을 사서
비닐은 뜯고 손가락으로 종이를 넘기며 흑백 만화를 보는 것이 더 '행복'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리석은 짓이라고 해도....저는 이게 행복하다고 판단했고, 이왕 빠지는거면 제대로 빠져보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종이책 출판을 하는 만화책에 대해 조사해봤고
'대원, 학산, 서울문화사'
3군데에서 아직 연재지를 발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타이밍 미스로....'점프' 초기 구독에 실패하면서.....
대원, 학산의 책들만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국내 최고의 순정만화 잡지인 '윙크'의 출판을 포기한 '서울 문화사'가 얄미워서
'점프' 구독에 목 매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만.....[.미안....점프.....내년에는 구독하게 될지도....]
여하튼 현재 국내에 정기적으로 출판중인 만화연재지[만화 잡지]를 최대한 빨리 사서 자세하게 리뷰하자라는
목표를 세우고......반년을 달려왔습니다.
어쩔 때는....누가 돈 주는 것도 아닌데, [아니.,...사실 돈을 쓰죠...ㅋㅋㅋㅋ]왜 이렇게 정성스럽게 리뷰를 하고 있찌....하는 생각도..
ㅋㅋㅋ
때로는 사명감이 발동해서 '리뷰'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쨌든 저는 행복합니다.
원래의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좀 귀찮고, 좀 돈이 들어가지만,
지금은 조금 다른 행복을 느낍니다.
'레고' 컨텐츠를 가지고 놀때는 매니들 사이에서 '인기'는 좀 있었지만, 크게 '보람'있다는 생각은 못 했는데요.
지금은 그때와는 다른 '보람'을 느낍니다.
내가 뭔가 우리 나라 만화를 사랑하는 매니아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는.....
그래서, 그로인해 기뻐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계시더라구요....그런 사람들이....+ +]
그래서, 저는 '레고' 가지고 놀때보다....지금이 더 행복합니다.
컨텐츠를 통해 '인기'를 얻는 것이 '블로그'의 목표라면
저는 '전략'적으로 잘 못 되었다고 볼 수 도 있지만,
제 전략은.....'행복'입니다.
그리고 그 이기적이기만 했던 '행복'이라는 '목표'가
지금은 조금 바뀌었습니다.
^^
잡설이 길었네요~~그럼, 저의 황금같은 '불토'의 블로깅~~
이제껏 사 모은 제 만화잡지들을 ~~ 소개합니다~~~
'격주간 연재지 코믹 챔프'
제 6개월의 기준점이 바로 '챔프'예요~~~
딱 12권이 모였네요 + +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소년 만화 잡지입니다!
원피스, 나루토 연재때문에 보는 분들도 계시집만, 저는 일본만화는 관심 없습니다.
오로지~~~제 관심은 우리만화.
너무 잼나는 ~~우리 소년 만화로 가득찬!
'코믹 챔프'
사랑하다!
그리고 경쟁사?인 학산에서 발행중인 '찬스 플러스'입니다.
솔직히 '코믹 챔프'에 비하면 컨텐츠 수와 질에서 후달립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킬링 아이템이 있어서 + + 목매고 보고 있죠.
하반기에는 좀 더 화이팅 해주길~~바라며.
찬스! 플러스!~~
너도 사랑해~~
그리고, 인간적으로 제가 구독하는 모든 잡지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순정만화 잡지 '파티'예요!~~~
사실, 순정만화의 최고봉 계보는
르네상스-댕기-윙크....
이렇게 명맥을 이어온건데요 + +
윙크가 '사명감'을 저버리고 '종이 잡지'를 포기하는 바람에.....ㅠ.ㅠ
명맥이 끊겼다능.....
저는 '윙크'만 알다가 뒤늦게 '파티'에 빠져서 지금은 완전 '파티 덕후' 되어버렸네요 + +
명불허전!
직접 보면...미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발행중인 모든 만화 잡지 중에 가장 고가인 권당 4,300원이라는 가격을 고수하는 파티의 경쟁자
'이슈'입니다.
사실, 챔프가 소년 잡지의 절대 강자라는 구도가 확실하지만, 순정만화는 용호상박입니다. + + .
어쩔때는 이슈가 쫌 더 잼나는것 같고...때론, 파티가 더 잼나는것 같고...ㅋㅋㅋ
'이슈'는 만화 외에도 볼거리들이 있어서 ~~ 쫌 더 메리트가 있죠~~
그리고....확실한 잡지의 성격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는~~
ㅋㅋㅋ
말 못할 '특색'
ㅎㅎㅎ
여기까지~~
그리고, 뉴타입입니다.
이건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 잡지입니다.
저도 일본판으로 어렸을때 자주 사 보았고, 그 시절의 잡지들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 .
그래서인지.....충동적으로 사 모으고 있습니다.
기사를 하나 하나 자세히 읽지는 않지만, 보고나면....대충 요즘 애니계 소식이나 근황 ...인기작 같은게 학습이 되는
제게는 '덕후 가정교사'같은 친구예요~~
내년에도~~쭈욱~~같이가는거야~~^^~~
그리고, 올 상반기에 있었던 가장 놀라운 소식은 바로 우리 만화의 자존심이죠.
전극진, 양재현 작가님의 '열혈강호' 연재 20주년!
실로 '기념'할 만한 일이 맞습니다.
제가 출판 만화를 리뷰하면서 알게된 국내 만화계의 현실은 한마디로....암울함이었는데요.
열혈강호는 그런 험난한 파도를 이겨내고 현재까지 달리고 있는거예요.
제가 어린 시절 보았던 그 열혈강호, 짱.....그 작품들이 아직도...열심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열혈강호' '짱'이 무지 무지 자랑스럽습니다.
+ +
특히 '양재현' 작가님이 제 리뷰까지 읽어주시고....격려를 받으셨다고 하니....
아....[눈물 좀 닦고요...]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저는 올해 초부터 계속, 목표로 삼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요.
어떻게든, 우리 만화 발전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겁니다.
'뉴타입' 같은 잡지도 만들고 싶고, 애니메이션도 제작하고 싶고.....막 그렇습니다.^^.
일단은 작은것부터 .....
이달이 가기 전에 재밌는 프로젝트!
시작해 보이겠습니다. + + .
이글을 보시는 분들중에~~만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원피스, 나루토, 진격의 거인만 보지 마시고, 우리 만화도 사랑해 주세요.
동정심이 아니어도 되요.
왜냐구요?
선입견을 버리면, 우리 만화 정말 재미있습니다!
감동적이구요.
특히.....순정만화는....언제나 우리께 최고!
자~~~저희 불토~~~
이렇게 가네요 ^^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