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rd Anniversary & House On Serise 010 : DJ Joey Negro 2007/05/25 15:17:14 | |
 Techno 라고 통칭 대던 Electronica 장르가 대중에게 처음으로 알려지던 시절이 사실 얼마 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현재 홍대 클럽 씬의 발전은 결코 작은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 무시 할 수 없는 발전의 허리케인 한가운데에는 CLUB M2 가 자리잡고 있다. 홍대의 작은 선술집 같은 가족적 분위기의 클럽 씬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며, 이제는 관광명소로 까지 자리하게 된 CLUB M2 가 드디어 1000일을 넘는 시간을 견디어 왔다는 자축 파티의 소식을 알려왔다. 아니, 정확하게는 견뎌왔다는 표현은 옳지 않다. 자기 자신뿐 아니라 국내 Electronica 전체 씬을 같이 끌고 올라왔다고 해야 할 것이다. 물론 다른 Electronica 를 플레이하는 군소규모의 클럽들에게서 '독식을 하는 클럽이다.', '씬을 너무 획일화 하는 장본인이다.'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실제로 CLUB M2 로 몰리는 클러버들로 인해 작은 클럽들은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하였기에 오히려 더욱 다양한 씬의 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물론 필자는 부작용을 염두하고라도 대형 클럽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각설하고, CLUB M2 는 5월 19일을 3주년 개교 기념일로 선포하고 그간 놀던 학생들을 모두 불러 들이겠다는 포부로 DJ Joey Negro 를 Specail Guest 로 내세웠다.       예상대로 CLUB M2 의 파워를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Joey Negro 는 일찍이 Disco 를 차용한 믹스로 기존의 House 에 신선한 펑키함을 가미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메이져급 가수들 특히 Urban 성향의 가수들의 믹스로도 상당히 유명한 A급 House DJ 이다. 이날 파티는 CLUB M2 의 레지던트 디제이인 DJ Todd 부터 불 붙기 시작했다. 필자가 보기엔 이미 Joey Negro 의 플레이 스타일을 염두한 음악들이 선곡 된 듯 했다. 클럽내의 매니아들은 1시 30분경 등장한 Joey Negro 에 대한 전적인 기대로 손을 뻗쳤으며 기대에 부응하듯 멋진 Joey Negro 스타일의 House 가 시작되었다. 다들 Disco 라는 70년대 문화의 전유물과 펑키함이라는 약간은 양키식 그루브에 금방 반응했다. 더불어 이전 CLUB M2의 레지던트 DJ 들이 분위기를 잘 올려놓아 Joey Negro 는 더욱 자신의 스타일을 검은눈동자 매니아들에게 잘 어필했다. 많은이들이 Joey Negro 의 살릴때 살리며(?) 죽일때 죽이는(?) DJing 에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이날 파티의 음악 외적인 면에서는 우선 헐리우드 리포트에서나 보이던 레드카펫이 눈에 띄었다. 또한, 이날 CLUB M2 에 왔던 클러버들의 숫자를 언급하지 않을수 없다. 그냥 이정도로만 표현하겠다. 필자는 그간 CLUB M2 에 수도 없이 많이 왔지만, 이날 CLUB M2 에서 분명 몇 명은 압사 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농담이 아니다. 정말 사고가 나기라도 할것 같았다.) 카메라 셔터 한번 누르기도 힘이 들 정도였다.       앞으로도 더 많은 대형 클럽들이 나타나겠지만 CLUB M2 는 그 전설을 계속 이어갈 황제의 자리를 앞으로도 쉽게 내어주지 않을 것 같다. CLUB M2 에서 인기종목인 House 가 아닌 비인기 종목인 Drum & Bass 를 플레이 하더라도 매니아들은 여전히 CLUB M2 로 등교를 감행 할 것 같다. 그게 CLUB M2 의 힘이고 매력인 것이다. 필자는 그렇게 날이 밝은 홍대 골목을 빠져 나오며 내년에 있을 4주년 파티를 떠올리며 왠지 클럽에 미어 터지는 사람들로 인해 CLUB M2 가 폭발하는 장면을 연상하며 한참을 웃었다. 3살짜리 아이가 참 너무하지 않은가?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출처: http://partyluv.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