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통....머리가 길어지면 동네 아줌마 파마를 하는 시장 미장원에서 10,000원 주고 머리를 자른다[댕강~]
하지만, 먼가 좀 더 변화를 주고 싶을때는 '선수'를 찾아가지...
내가 다니는 교회의 선배이자, 강남에서 제일 잘생긴? 헤어 디자이너인 '박지훈 쌤'
을.....
강남 학동역에 위치한 '미료매장'이라는 헤어샾의 디자이너이신 형님에게 찾아갈때는 '돈'을 좀 써야 해서...자주는 못가고....
OTL...
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형에게 블로그에 올려줄테니, D.C좀 해달라고 하고 협상완료!
+ +
그래도 동네보단 비쌈
OTL...
미리 전화를 하고 최대한 여유있는 시간에 갔더랬죠.~~~
매료미장~도착!
샾이 아주 이쁩니다.
비오는 금요일이었지.....
이제는 고물이 되어가는 내차...
+ +
발렛비용은 2,000원
매료되다....의 그 '매료'겠지.
배우 뺨치는 외모의 박쌤
~~~
친히 지나가는 행인1보다 못한 나를 맞으러 나와줌
+ +
감격~
사람이 없는 시간대여서....눈치 보며 슬슬 몇장 찍었음.
강남 미용실은 몇번 가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다들 컨셉이 있는듯....
이곳은 뭐랄까.....
아늑함.
+ +
난 1층에서 머리를 하는데, 2층에도 무언가 있었음
+ +
이곳에 앉아서 기다리고 그러는듯.....
네일하는 곳도 따로 있구
매장 안쪽에는 야외 공간이 ~~
와.....
컨셉 정말 맘에 든다....
그렇게.....나는 변신을 위해.....준비에 들어감!
이게 바로 변신전 헤어~~
사실, 긴머리가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서 짧게 하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요즘은 짧은 머리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도전!
보통 사람들은 머리스타일의 모티브를 유행이나 연예인들을 통해 얻지만....난 아니다.
난 '만화'를 통해 얻는다 ㅋㅋㅋㅋㅋ
기존에 내가 추구하던 스타일
+ +
아는 사람만 아는 정은수 작가님의 '물고기의 밤'의 천과장님 스타일
+ +
최근에 내가 삘 받는 스타일은 이상은 작가님의 '이왕이면 다홍' 신지섭 스타일
+ +
앜!~~~귀여워!
과장님보다는 짧지만, 웨이브가 더 많고 귀랑 눈은 다 보이는 + +~~
암튼.....이런거 한번 남겨 보고 싶었다.
내가 직접 사진을 찍어서 말이지
+ +
변신 후가 더 멋 없으면, 박쌤은 망하는걸루....
ㅎㅎㅎ
자, 커트 시작!
헐!......과장님 머리스타일....사망
+ +
그리고....염색
~~
전에는 노랑색으로 밝은 계열을 선호했는데, 이번에는 박쌤의 권유로....붉은색 계통으로
+ +
수염좀 깍고 올걸...
염색 후에는 바쁜 박쌤은 날 버리고 다른 손님 멀리를...
난 밖에서.....쥬스를 마시며....
괴물과 조우 ㅋㅋㅋㅋㅋ
앜!
늑대!
그렇게 염색, 샴프후 드라이~~~
그리고 뭔가를 더 한다.
옆머리가 뜨는것을 방지하게 하기 위함이란다.
머리 작아 보이게 하려는 거라니까, OK
+ +
이거 몰랐는데, 나중에 집에와서 보니, 효과있음!
음....지섭이 머리와는 거리가 있지만, 일단 먼가 변하고 있음
배고픈 나는 또다시 코코아....
여기 샾 맘에 든다.
쥬스랑 코코아랑 과자를...다 꽁짜로 준다.
강남 헤어샾은 원래 다 이런거임?
응?
앜! ㅋㅋㅋ
왜 내 머리에 '은박지' 붙임?
ㅋㅋㅋ
손님이 데리고온 강쥐.
인형인줄......
주인 아씨 머리할 동안 꼼짝도 안하고 다소곳....
초.대.박
+ +
그러는 와중에 내 머리도 점점 분위기가 나온다.
+ +
나의 사랑스런 쇠사슬과 안경
눈이 너무 가리는거 아님?
지섭이는 눈이 보여야하는데
+ +
앜!
귀엽다.
표정은 심각한데, 귀여워!
올~~~~
눈이 보이고...머리에 웨이브가~~~
+ +
머리가 현저히 짧아졌지만, 괜찮네!
맘에 든다.
귀도 보인다.
눈도 보이고
머리는 빨강~~
뒷머리 궁금해서 찍어다랄고 함~
박쌤이 찍어줌
+ +
결과적으로 '만화'주인공 같지는 않지만, 나한테는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 되었다.
이렇게 나가서 모니터해본 결과.
100명중에 100명이 옛날보다 훨 낫다고 함
ㅎㅎㅎ
역시....강남 선수는 선수구만!
앞으로 또 나의 변신과정을 공개할 일이 생길지 않 생길지 잘은 모르지만, 나름 기분 좋은 날이었음.
문제는 집에 와서 다음날 머리 감고, 이 머리로 돌아가지 않았다는건데..
OTL....
담에는 파마랑 같이 부탁해야겠어.
그리고 '웨이브'인가 이거 드라이로 연출하는 법을 연마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어...
+ +
그래서, 이런걸 찾았지
ㅎㅎㅎ
그렇다고 ....쉽게 연마되는 신공은 아닐듯.....
가끔씩은 이렇게 돈 들어가도 좀 선수한테 관리 받을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이 드네...
하지만, 빨간색 염색은 실수였어....역시 노란색이 더 이뻤을것 같아
+ +
담에는 노란색 염색+파마.....
기필코....
'신지섭'으로....
PS
박쌤 탱큐~
나 약속 지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