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4시 넘었지만, 할로윈 재미의 절정인 이태원을 포기할 수 없어서 이태원으로

날아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늦기도 했고, 제가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이리 저리 돌아다니기엔...그것도 심심하게 혼자서....

 

여하튼....이태원 거리에 입성했습니다.

 

 깜딱이야! 놀랬잖아! 이양반아!

 

 이태원 초입에서 약 200미터정도를 걸어가면 이태원역과 해밀턴 호텔이 나옵니다.

가장 번화한 곳이죠. 이곳에서 만난 ....누군가의 신부...

 

 그리고....파라오..클레오파트라...음....부럽긔.

 

 하하하....귀엽다!

 

 경찰서 입구에서 포스있게 노시는 분들 ㅋㅋ

 

 ...이태원 할로윈은...호러!

 

 해밀턴 호텔에서 소방서 골목 까지가 이태원의 절정입니다.

특히 소방소 골목은 이태원의 역사가 담겨있는 곳이죠.....조용히 그 거리를 거닐며....옛생각에 젖어 있었는데...

 

 굉장히 재미있고, 안타깝고, 스릴 넘치는 사건과 마주칩니다.

 

 사연인즉슨.... 강남 스타일을 크게 틀고 골목을 올라가던 차량에 갑자기 할로윈의 즐거움에 취한 언니 오빠들이 올라타기 시작한거예요.

 

 운전하시던분은....이게 왠 날벼락!

 

 주변에선 '강남스타일' 댄스와 함께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차는 서서히....고철로 변해 갑니다....OTL.....

 

 남의 차 위에서 ....놀고 있는 언니, 오빠.....니들이 사람이냐 ㅋㅋㅋ

 

그런데...이분..

 

 

 같이 즐깁니다.....운전자는.....성인군자!....이게 바로 외국인들의 마인드!

 

 자동차 테러사건이 벌어지는 바로 옆에서는.....이태원에서 가장 장사가 잘 되는 포장마차 입니다.

하루 예상 매출 100만원에서 500만원ㅋㅋ

 

 거리는 택시로 즐비하고, 교통은 지옥입니다.

 

 이태원은 작은 규모의 클럽과 라운지들이 즐비합니다.

그중에 최근 가장 핫한 이슈를 만들고 있는 24London...이날은 입장하지 않았지만, 그 안의 풍경은 상상이 됩니다.

 

 역시 창조적이야....

 

 요즘....이집트 관련 컨텐츠가 유행인가....

 

 해밀턴 호텔 옆 상가는 밤이 되면 '버스킹'의 장소가 되죠.

 

 이날 공연은 첨보는 팀이었는데....아주 멋지게 잘 하더군요~

 

 낮에는 레스토랑, 밤에는 클럽~Naked Grill을 운영하는 친구와 후배 사장님

 

 이태원 최고의 요지에 위치한 핫한 플레이스

 

 무섭다! 무섭다구!

 

 이태원에서 만난 강남 언니들!

 

 언니들과는....왠지 다음에 강남에서 만날 것 같다....사진보다 실물이 52배쯤 이쁜데...

...뽀샾을...할 줄 몰라서.....미안해요...경찰 언니들...제게 공권력을 행사해줘요.

 

 세일러 문....제복 버젼?

 

폭력 서클....담당

 

 글레디에이터! 직접 이 옷을 제작하셨단다!

어메이징! 어메이징!

 

 찍을땐 여자인줄 알았는데.....지금 보니.....남자인듯.....

물론, 이태원에 많이 계시는 트랜스젠더 언니들일수도 있구요....그냥 뒷모습이 이뻐서 .

 

 이건 무슨 코스튬일까....얼굴 칠하느라 고생했을텐데....몰라봐줘서 엄청 미안하네.

 

 이런게 딱 이태원 스타일~

 

 강남 스타일 언니들 또 발견! 하하하~카와이~

 

 집에 가는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한...'Hotel Califonia'.....기타 연주 인상적이었어요. 또 볼 수 있기를...

 

 피카츄...울지마.....

 

집으로 가는 길에 만난 마지막 커플....킬빌은 언제 봐도 멋진 코스튬!

 

 

 

 

Devil Mouth의 공연만 아니었다면, 이태원에서 더 많은 사진을 남겼을텐데..많이 아쉽습니다.

클럽 홀릭 사진들도 재미났지만, 역시 저는 이태원의 할로윈이 최고라고 말하고 싶네요.

 

굳이 클럽에 들어가지 않아도, 이태원 거리에 뿜어져 나오는 수백 수천의 할로윈 코스튬은

일년에 단 한번 밖에 볼 수없는 대단한 퍼레이드입니다.

 

수년간, 할로윈 나잇을 즐겨왔습니다.

카메라 한대만 있으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단 하루....

 

 

할로윈의 유례나 의미등을 쓰자면, 길어져서 다른 이야기로 마무리 해볼까 합니다.

 

할로윈은 우리네 풍습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즐길 이유가 전혀,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귀신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교회나 성당을 다니시는 분들께는 별로 권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할로윈 주말을 보다보면, 우리와 서구 문화권의 청춘들의 의식의 차이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에 이야기 좀 풀어 볼까 합니다.

[클럽, 할로윈과 전혀 관계없는 분들이라도 읽어 보시면 깊이 공감 하실 수 있는 내용이니 꼭 읽어보세요.]

 

 

일단, 우리는 할로윈이 그냥 코스튬을 입는 날이라고 생각해서 클럽문화에 젖어 있는 언니들은

주로 이쁘고, 섹시한 의상을 입습니다.[할로윈의 유례, 의미 관심 업죠~]

 

서구권 친구들은 귀신을 주제로한 코스튬을 선호합니다.

이쁘고 섹시한것 보다는, 멋지게, 무섭게, 먼가 할로윈의 이중적 의미를 담으려고 합니다.

 

당연히 후자의 할로윈 코스튬이 더 할로윈을 할로윈 답게 즐거는 거예요.....

모....하지만...이건 별 큰 차이가 아닙니다.

 

재미있는 의식의 차이는 바로 '내면과 외면' 불일치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클럽에 들어가서든, 거리에서든, 우리나라 언니들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면

10명중 8명은 거부합니다.

남들에게 이쁘게 보이려고 나왔지만, 뭔가 어디선가 내 사진이나 영상이 보여지는건 싫다?...

 

왜일까요?

바로, '자신 없는 일탈' 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사회에서건 일탈에 대한 배척의식이 존재하는데, 우리네 청춘들은 이 배척을 견디지 못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흔히들 말하는 '유리멘탈''이중 멘탈' 가지고 있습니다.

 

이쁘고 섹시하게는 하고 나와서 남들의 시선을 즐기지만, '기억'이 되길 원하지,

'기록'이 되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혹시나 알 수 없는 나의 미래 이 기록들이 방해가 될까싶은 마음도 있고,

잘 알 수 없지만, 왠지 사진이라면 무섭습니다.....

 

최근에 국내 유명 파티 포토그래퍼의 사진에 미성년자 가수 지망생의 클럽 사진이 노출되어서

화제가 된 일이 있었습니다.

[무슨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었다죠. 이름도 잘 모르겠습니다. 누가 좀 알려줘요]

 

헌데, 당사자의 변이 골때립니다.

'가족들이 함께 클럽에 놀러갔다 찍힌 사진이다' 라고.....

 

클럽에 놀러가는 여자아이 이미지는 '가수'가 될 수 없는 조건이다?

 

.

.

.

이 사건에 대해서는 길게 말 할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이 가수의 미래에 대한 예언 한가지는 제가 이 글의 끝에 해 드릴께요.

.

.

.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이나 과거를 숨길 수 있는한 숨기려고 노력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고,

그것이 잘 못 된 시스템인것을 알아도, 도전해서 바꿀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특히 '여자'들은 정말 나약합니다.[그녀들을 탓하고 싶지 않아요...]

이쁜 김태희는 있지만, 이쁘면서 강한 '잔다르크'는 없습니다.

 

아무리 노출이 많고 이상해도 그런 할로윈 사진 한장으로 인생이 망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의 머리속엔 '기억'이 '기록'이 되면 망한다

라는 '의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클럽 파티'를 촬영하면서 많이 들었던 말 중에 '연애계 진출' 해야해서 사진 촬영은

안된다라는 멘트가 있었는데, 그런 얘기 한 친구들중에 T.V에서 다시 본 사람은

없었습니다.[제가 T.V를 안봐서 그렇지...어쩌면 한,두명은 있을지도...]

 

일어나지도 않을 일 때문에 '공포'에 휩싸여 '즐거움'을 즐거움이 아닌 것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할로윈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녀들은 진정으로 '할로윈 공포' 느끼는 유일한 족속들입니다.

 

사실, 이정도라면, 그냥 할로윈 코스튬을 포기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파란눈, 노랑머리들이 저렇게 즐거우니 나도 즐겁고 싶다라는 욕심을

버릴 수도 없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재미와 걱정' 같이 싸 들고 밤의 거리로 나갑니다.

 

10년 가까이 외국인들과 같이 어울려 놀았습니다.

수백명이 넘는 사람들을 촬영해 봤고, 같이 놀았지만, 놀러나와서 '걱정'하는 헬로우들은

본적이 없습니다.

 

사진을 찍자고 하면, 에너지가 넘쳐 더 찍어 달라고 합니다.

찍은 사진을 어디서 볼 수 있는 지도 모르는데, 그냥 좋아합니다.

 

우리네 이쁘고 섹시한 언니들은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찍기도 전에 어디에 업로드 되냐고 물어봅니다.

검사를 하고 사진을 고릅니다.

그리고도 걱정되는지...결국 지워 달라고 합니다.

 

그녀들의 '외줄타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노랑머리, 파란눈 언니 오빠들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태원으로 나옵니다.

 

대책없이 즐거운 그들을 보며, 한없이 부럽습니다.

 

세상이 변했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겉모습만 변했고, 의식은 아직도 보이지 않는 배리어에 갇혀 사는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성경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차던지 덥던지 하라구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입에서 뱉어버린다고....

 

내일일은 내일 염려하라..오늘 걱정은 오늘에 족하다.'

 

우리는 놀면서도 걱정합니다.

그러니, 암에 걸려 죽는게 당연하고, 우울증에 걸려 이쁜 언니들이 자살을 합니다.

 

 

할로윈의 한바탕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항상 이런 생각의 쓴뿌리가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대한민국 클럽의 파티에는 이쁘고 섹시한 언니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이 폼 잡고 앉아있는 2층 VIP존은.....어쩌면 감옥 입니다.

1층으로 내려와서 같이 어울려 놀지 못하는 그녀들, 그들중 누구도 연애인이 될 수 없는데, 언젠가는

연애인이 될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1층으로 내려가 '말춤'을 출 수 없다고 생각하는 언니들...

 

 

자~~그럼 위에서 말한 예언을 해 드릴까요?

 

미성년자 출신의 클럽녀는 지금 휼륭한 가수가 되었을까요?

앞으로 그렇게 될까요?

 

실력이 있다면, 제가 보기엔 그렇게 될 겁니다. 꼭 될 겁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가수가 될 것입니다.

.

.

 

 

하지만, 절대 행복하지는 못할 겁니다.

.

.

.

'행복'이란 거룩한 감정과 의식은 절대 그따위 정신 세계위에 강림하지 않습니다.

.

.

왜일까요?

신이 그렇게 사람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레고를 좋아하고 애니메이션 오타쿠에, 클럽에 다니고, 음악을 만들고 교회에 다닙니다.

하지만, 그 어느것 하나 숨기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면, 행복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내년 할로윈에선, 이쁘고 섹시하게 보이기 보다는 쿨하게 즐겁게 보이는 코스튬을 한 언니들을 더 많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쁘고 섹시한 언니들이 1층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고 싶고,

카메라를 더이상 무서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

그리고, 클럽은 다니지 않지만, 행복하고픈 당신도 당신의 내면와 외면이 일치되는 일탈을 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행복하고 싶어서 탈선할거라면, 하고 나서도 나는 탈선 했다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렇게 기록하십시오.

.

.

그게 행복의 완성입니다.

 

저는 할로윈의 헬로우들을 통해서 그것을 배웠습니다.

 

 

이 긴글을 누가 읽을지 참 궁금 합니다.

다 읽어 주시고 공감해 주시는 분께는 레고라도 드려야겠습니다.

 

여러분 행복하게 사세요.

 

 

자기자신을 숨기고 행복해지는 비결을 아시는 분과

걱정하면서도 동시에 즐거울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신 분은 댓글로 꼭 반박해 주시구요.

저도 숨기고픈게 많은데.....행복하고는 싶어서요.

 

진심입니다.

저두 오타쿠인 저를 숨기고 행복하고 싶습니다.

루리웹 따윈 쳐다보지 않고, 사는 사람이라고 숨기고도 행복하고 싶습니다.

 

누가 쫌.....

 

.^^.

 

 

 

2012 할로윈 기행문 Part1[Club Holic]

http://james1004.com/324

 

2012 할로윈 기행문 Part2[Itaewon Street]

http://james1004.com/325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redyfox BlogIcon rocket 2012.10.30 19:19

    루리웹타고 왔는데~ 사진도 맘에들고(플래시좋아합니다) 글도 공감갑니다 :-)

    • Favicon of https://james1004.com BlogIcon James1004 2012.10.31 01:14 신고

      ^^ 방문 감사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운영하시네요~
      또 들러주세요~~

  2. BlogIcon 지은 2015.10.04 23:18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매년 할로윈에 참여하고픈 마음 뿐이었는데 이번 할로윈은 토요일인 만큼 준비해야 겠어요!

    • Favicon of https://james1004.com BlogIcon James1004 2015.10.05 19:39 신고

      앗! 이 글에 댓글이 정말 간만에 달렸네요 ^^ 감사합니다.
      올 할로윈에 이태원 가시면.....뵐수있기를 ^^

Godskitchen Halloween Special : John Digweed
2007/10/31 13:21:34


2007년 10월은 대한민국 파티 역사상 거물급 DJ들의 방문이 가장 많았던 달로 기억될 것이다. Armin을 시작으로 Deep DishATB 그리고 일본의 Mondo GrosooDaish Dance까지 정말 대단한 DJ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10월 화려했던 DJ 대향연의 마지막은 일렉트로니카의 마에스트로 John Digweed로 마무리 되었다.

Sasha와의 프로젝트 Renaissance로도 유명한 John Digweed. 일찌감치 DJ MAG 정상을 차지하고 현재까지도 늘 상워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그를 드디어 대한민국 파티의 예수샬렘, 가야금홀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불어 이날 파티는 할로윈파티와 오버랩되며 더욱 많은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냈다. 연말 굿바이 파티와 더불어 가장 큰 파티가 벌어지는 할로윈 기간 동안 서울의 수도 없이 많은 클럽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재미있는 이벤트와 볼거리로 클러버들과 파티피플들을 유혹했다. 필자는 이번 할로윈파티는 절대로 제대로 된 음악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었고, 그 소원은 정말 너무 제대로 이루어진 셈이다.




John Digweed의 워밍업 플레이가 시작되면서 홀을 가득 채운 귀신과 몬스터들 그리고 이쁜 토끼 분장의 소녀들은 광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필자는 내심 걱정하기 시작했다. 아직 그들은 DJ 부스에 있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모르기 때문이었다. Youtube 등 에서 그의 플레이를 본 사람들이라면 그가 어떤 뮤지션인지 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얼마 전 내한한 Armin 같은 열정적인 퍼포먼스도 없고, Tiesto 같은 불같은 열혈 플레이도 하지 않는다. 그는 단지 세상에서 가장 휼륭한 일렉트로니카를 들려줄 뿐이다.

역시나 예상대로 한 시간 동안 계속되는 그의 Deep하고 Progressive한 트랙속에서 한국 파티피플들은 적응을 못하고 있었다. 그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온 이들에게는 할로윈 코스튬이라는 볼거리마저 없었더라면 더욱 난감한 파티였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를 비롯한 많은 매니아들에게는 감동적인 기승전결이 펼쳐지고 있었다. 한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비트 압박감도 강해지고 악기수도 늘어나고 있었으니 말이다. 정말 잘 난 척 하고 싶은 맘은 조금도 없지만 알고 경험하는 것과 모르고 경험하는 무대의 피드백은 정말 다르구나 싶었다.

이쁘고 멋진 모델들이 가득 모여 자세 잡는 클럽에서 나오는 하우스뮤직에 길들여진 서울의 클러버들에게는 솔직히 그리 흥분되는 음악은 아니었을 것이지만, 필자는 이 시점에서 수준이라는 단어를 언급하고 싶다. Hernan Cattaneo와 함께 최고수준의 일렉트로닉 뮤직을 구사하는 명인의 무대를 본 것은 행운이 아니라 영광이었다. 파티에서 음악은 즐기면 그만인 것이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명인들의 무대에서 우리는 수준이라는 타격을 받을 필요가 있다. 주목할 만 한 점은 이날 같이한 외국인들이 그의 플레이에 나름대로 Respect을 보여주었다는 것이고 적지 않은 수의 한국 파티피플들은 가벼운 하우스를 찾아 강남으로 홍대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는 것이다. 물론 외국인들이 무조건적으로 수준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분명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플레이는 가슴을 압박하고 있었지만 그때까지도 감 잡지 못하던 친구들은 몸을 어느 장단에 맞추어 놀아야 할지 모르고 있었으니 말이다.

필자는 멋진 음악을 들려준 John Digweed과 멋진 그의 음악을 파티에서 만날 수 있게 해준 O2PRO(그들이 아니라면 우리는Hernan Cattaneo나 John Digweed 같은 명인들을 만나 볼 수 없었을 것이다)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직도 이날 파티의 DJ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과 John Digweed의 음악이 얼마나 많은 DJ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는지 모르는 이들에게 빨리 검색창에 저 이름을 복사해 붙이라고 권한다. 단, 당신이 정말 한 껍질 벗고 수준 있는 리스너가 되고 싶다면 말이다.



출처: http://partyluv.com
  1. Favicon of http://www.sequela.co.kr BlogIcon 미열소녀 2007.11.12 23:13

    에르넨 카타니오. 닉워렌,대니 하웰스,존딕,사샤 . 가 모여서 음악을 튼다면 정말 좋을거 같아요.
    존딕위드 한국 파티때 음악을 다시 듣고싶은데 그저 아쉬울따름입니다 . 허허

    • Favicon of https://james1004.com BlogIcon James1004 2007.11.13 00:00 신고

      ^^간만의~~리플이네요~~
      또 널러 오세요~~미열 소녀님!@!

J&B Halloween Night in Castle
2006/11/01 17:37:44


할로윈데이 하면 떠오르것들은.. 잭오랜턴(호박대가리), 마녀, 낫을든 저승사자.. 공포영화.. 그리고 바로~~ 파티일것이다. 유래야 어찌되었건, 미국이나 한국이나, 여기나 저기나 할로윈데이에 파티는 빠질 수 없는 것이다. 정확히 할로윈 데이는 10월의 마지막 날이지만, 여건상 마지막 주말에 파티를 여는 것이 거의 현재 이바닥 공식이다.(당연하다--평일에 어찌 술 퍼먹고 춤판을 만들 수 있단말인가! 백수건달이 아니고서야..)

아직도 할로윈데이 파티라는게 일반인들에게는 어색한 일이겠지만, 이미 파티피플 들은 몇일전부터 할로윈 코스튬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한주였다. 필자는 둘리 코스튬을 준비하다가 결국.. 포기했다.^^ (내년엔 꼭 피흘리는 둘리로..)




올해도 여기저기에서 할로윈파티 소식이 들려왔고, 강남, 홍대의 클럽씬을 포함해서 호텔들에서도 할로윈파티가 열렸다. 힐튼호텔의 아기자기한 클럽 바발루에서도 이날 할로윈파티가 있었다. 호텔의 규모에 비하면 그리 큰 클럽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할로윈 파티에는 어울리는 모양새를 가지고 있는 곳이었고, 당일 파티 내용과 파티피플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좋았다.

J&B에서 후원한 이번 파티는 술이 무제한 제공되었고, 파티를 위한 화려한 주최측의 준비도 있었다. 클럽 한쪽방을 포토룸으로 꾸며서, 파티피플에게 할로윈의 추억을 가지고 갈수 있게 해준 것은 참으로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그리고 공포의 메이드 복장을 한 크루들도 멋졌으며, 세심하게 신경쓴 소품들도 눈길을 사로 잡았다. 약 500 ~ 600명정도 사람들이 모인 것으로 추측되는데, 딱 정당한 인원이 입장해서 새벽 늦게 까지도 지칠줄 모르고 할로윈의 공포를 행복한 미소와 맞바꾸었다.

이날 주최측에서 준비한 이벤트중 하나는 댄싱팀의 화려한 댄스 퍼레이드였는데, 두 번에 나누어 나타나 주는 성실함을 보여주었고, 두 번째 등장에서는 할로윈 코스튬으로 마이클 잭슨의 드릴러를 연출해 주었다. 그리고 막판에, 언니들을 미치게 하는 오빠들의 '웃통까고 브레이크'는 필자로 하여금 댄스 아카데미 등록을 고민케 했다.(역시 파티에서는 춤 잘추는게 먹어준다--.)

그리고 두시간쯤 뒤에는 인기 개그맨들이 진행하는 상품퍼주기 행사가 이어졌다. 댄싱팀 오빠들의 멋진 춤도 인기였지만, 역시나 공중파를 타는 인기개그맨의 파워는 무시할 수가 없었다. 천지개벽할 애드립과 거칠지만, 재미난 입담으로 모두의 환호를 받은 그들은 약 삼십분간 그렇게 좌중을 들었다 놓았고, 다시금 파티는 끝을 모르는 춤사위판으로 바뀌어갔다. 마지막 까지 달리던 마녀, 요정들은 그렇게 아침 이슬을 맞으며 다시금 전설속으로 사라져갔다.




이날 파티는 적절한 인원과 적절한 규모와 적절한 이벤트와 가장중요한 사람과 사람의 즐거운 피드백이 잘 조화된 간만에 보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좋은 파티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파티의 종류를 구분하는 음악장르와 그 음악의 충실성과 음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이어서, 이날 음악에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었다.

솔직히 실로 반만년만에 들어보는 쌈마이 나이트 음악에 정감을 느낄 법도 했지만, 역시 한번 올라간 수준은 떨어지는 법이 없는게 바로 문화의 속성이다. 실제로 수준높은(?) 음악에 길들여 져있는 매니아들에게 이날 음악은 고문이었다. 필자와 친분이 있는 관계자들과 매니아 몇분들도, 한시간을 못견디고 홍대로 넘어간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필자는 5시간을 견뎠다..--)

역시나 파티에서 DJ라인업을 확인하는건 굉장히 중요할듯하다. 하지만, 좀더 겸손한 자세에서 본다면 많은이들이 즐기기 위한 파티로서의 음악이 꼭 힙합이나 트랜스나 프로그레시브한 일렉트로니카여야 한다는 주장 또한 오만 방자한 고집이다.

음악인으로서, 문화인으로서 필자는 일렉트로닉카와 세련된 라운지가 귀에 들려와야 놀 기분이 들고 흐뭇해지지만, 파티는 사람과 사람이 즐겁기 위한것이다. 쌈마이 라고는 해도 그 음악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면, 우리는 그 음악을 저주 할 아무런 대의명분을 찾을수 없을것이다. 해서 필자는 이날 음악에 점수를 줄 수는 없지만, 주최측의 잘못된 판단이었다 라고도 말하지 않는것이다, 오히려 많은 이들에게는 적절한 음악일수도 있는것이다..(아~~ 그래도 아쉬운건..^^ 어쩔수 없어요~)




다시 할로윈 얘기로 돌아가자~~ 필자는 아직도, 일반대중들에게는 할로윈까지도 갈 것없이 '파티'라는 단어조차 이방인들의 그 무엇 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할로윈데이에 마녀와 요정과 저승사자와 호박들이 댄스 플로어에서 서로 뒤엉켜 춤추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직접 본다면, 그들 자신도 호박이 되고 싶고, 늑대인간이 되고 싶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이글을 보는 파티피플들이 이날 파티사진들을 통해서라도 할로윈에만 허락되는 코스튬 파티의 즐거움을 부러워 하며 내년을 기대하기를 바란다.^^ 일년 금방가요~~ 내년에는 다 같이~ 호박대왕이 되어서 하우스 스텝과 C-Walk를 해보자구요~~





출처: http://party.paran.com


  1.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wer delivery 2010.09.15 04:29

    할로윈 파티가 저렇군여, 재밌겟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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