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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메데이로스 'Nothing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James1004 2015. 9. 2. 04:09

할일이 참 많다.....

그래도 새벽에 혼자 일을 하다보면, 이렇게 블로그에 손이 가는걸 보니.....난 천상 이곳이 집인가 보다

^ ^


나이가 들다보니, 옛날이 정말 정말....많이 그리워진다.


특히 옛날 음악이 그리워 질 때가 정말 많다.



오늘은 '글렌 메데이로스'가 겁나게 그립구나.....


88 올림픽이 열리던 그해 봄.

나는 짝꿍으로 부터 '글렌 메데이로스'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다.


팝의 전성기였던 80년대.....

수없이 쏟아져 나왔던 팝스타들 중에 유독 빛나던 가수


"글렌 메데이로스"


처음에는 이름 외우는게 힘들어서 어찌나 웃겼던지

ㅎㅎㅎ


이름을 쪽지에 적어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영동 백화점[현재 7호선 강남구청역 SK 빌딩]'

레코드 가게 점원에게....어설프게.....말을 걸었던 기억..



"저기....글렌 메다이로쓰....테이프...있나요?"


아직도 확실히 기억난다

ㅎㅎㅎ


"글렌 메다이로스"

라고 했었다.

^ ^


당시 돈 2,000원을 주고 산 '글렌 메데이로스 Not Me 앨범'

물론...지금은 없다

ㅠ.ㅠ

어디 갔을까나....


테잎이 늘어질 정도로 수도 없이 돌려 들었던 그의 데뷔 앨범

Not Me

유튜브에 데뷔 앨범 발매뒤 2년뒤에 나온 발라드 콜렉션 버전의 Not Me가 있어서 가져왔다.

^ ^


저곡이 어찌나 좋았는지.....말로 다 표현을 못하겠다.


내게서 '글렌 메데이로스'의 존재를 알게 되었던 또 다른 친구는 나중에 C.D로 구입했었고....

난 그 친구가 정말 부러웠었다.

^ ^

그리고 데뷔앨범 수록곡중에 내가 정말 좋아했던 또 하나의 숨겨진 명곡

Long And Lasting Love


유튜브 만세!


이곡도 있구나

^ ^


앨범의 모든 곡을 다 좋아했었지만,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곡은 

단연


Nothing Gonna Change My Love For You였다....

물론 내게도 아직까지 그의 최고 곡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지금 들으면 촌스러운 전주의 '색소폰'이 이때는 왜이리 로맨틱했는지.....


무슨 공식이나 되는 듯.....발라드에는 항상....나오던.... 해변가 커플씬 

ㅎㅎㅎㅎ


그리고......이곡 만큼이나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았던 엘자와의 듀엣곡

Love Always Find A Reason

또는

Friend You Give Me A Reason

영어버전과 불어버전 2개가 앨범에 동시에 실려 있어 더욱 좋았던.....


정말....얼마나 들었을까.....


엘자의 녹을것만 같던 보이스와 글렌의 케미는 정말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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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 시절을 아마 난 이노래들과 함께 보냈던 것 같다.


물론.....난 당시에도 열혈 오타쿠였기 때문에 '건담과 마크로스'와 함께였지만....

팝음악만큼은 정말 DJ 저리가라 할 정도로 많이 들었었다.


이곡 때문에 Elsa를 알게되어 결국 나중에 엘자 앨범도 사게 된다....


지금은 샹송의 인기가 대중적으로 별로지만, 


80년에 샹송의 위력은 장난이 아니었다.


"발라드"에 특화된 샹송 특유의 느낌이 감성적인 대중들을 사로 잡았었다.


여하튼.....세월이 흘러 지금은 '소녀시대'를 듣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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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빨리 '돈'에서 해방되어 과거여행을 맘껏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그냥....그랬으면....






잘생기고 노래도 잘하던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었던 하와이 원주민? 출신의 '글렌 메데이로스'

그의 멋진 모습은.....30년이 지난 지금은 전혀 남아있지 않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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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난 형님의 저 시절을 추억하며 살기로......



행복했다.

80년대.


글렌 메데이로스와....팝음악이 있어서.....


후회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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