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노땅 하드락/헤비메탈 팬이라면......임재범이라는 이름은 전설에 가깝다.
많은 이들이, 대중가요를 부르는 임재범을 기억하기에 먼저...그는 김종서 보다 먼저 국내 헤비메탈 1세대로 불리는 전
설적인 보컬리스트 였으며, 당시에는 세계적인 보컬과도 어깨를 견줄만한 파워풀한 보이스를 가진 거의 유일한 한국인
이었다.
지금은 .....그 파일을 찾을수 없지만, 당시 엄청난 고음과 매력적인 중저음을 가진 라이브를 듣고 심장이 멎을 뻔했던
기억을 지울수가 없다.....[그 파일 찾아서 올리면 대박인데--]
암튼 그가 최근에 ....나는 가수다 무대에서 보여준,' 너를 위해'는...........세월이 느껴지는 중년의 중저음의 매력과 포
스가 대중에게 먹힐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물론....나는 20년도 더 전의 그의 모습을 더 그리워하는 사람이다....]
사실, 무대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왜 그 무대에서 1등을 했는지 쉽게 알수 있다.
다른 가수들, 2등을 한 박정현과 기타 기라성 같은 실력자들이 임재범보다 못한 선호도를 보였는지....
그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장담컨데 그날 그 무대에서 임재범이라는 사람을 처음 본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무대라는 것이 그 특성상, 제일 마지막에 서는 사람일수록 주목 받는다.
그는, 이미 1등의 분위기에서 노래를 부른것이다.
2. 선곡이 먹혔다.
2000년도, 당시 이 노래 '너를 위해'가 발매되었으때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같은해 발매된, 서태지의 컴백작 울트라맨이야와 조성모 3집이 아니었다면, 임재범의 '너를 위해'는 최고
의 히트곡 이었다.
2000년을 살았던 사람들의 머리속 깊이 저장되어 있던 임재범의 '너를 위해'라는 노래의 멜로디가 10년만
에 무대에서 들려지자 공연장의 그를, 아는 그 노래의 멜로디와 가사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은 이미 전율과
추억과 알수 없는 카타르시스에 판단의 기능이 마비되었을것이 거의 확실하다.
3. 마지막으로 임재범이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임재범'의 포스라고 할 수 있다.
무대에서 처음 내 뱉은 ....오랫동안 기다려왔어...라는 임재범이 내 뱉은 저음에..모든 여성들은 얼어붙었
을 것이다.
남자의 깊이 있는 저음은 여자의 뇌기능을 마비시키는 마력이 있다....
게다가 원곡보다 더 깊이가 더해진 그의 중저음은...........노래와 함께 숨어있는 그의 인생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냉정하게 판단하면, 음[음정이라는말은 틀린 용어다--...요즘은 전문가들이 이 단어를 너무 남발한다....]
이 다른 가수들에 비해 많이 불안정했지
만 원래 무대는 카리스마가 지배하는 공간이다.
임재범의 인생 무게가 실린 보컬과 그의 카리스마에 무대는 장악 당했다.
공연이라는 것은 그런것이다.
김연우 같은 무결점 보컬보다는 임재범 같은 무대를 밑에서 부터 꽉 채우는 카리스마가 사람들에게 전율
을 일으키게 한다.
그게 T.V에서의 감동과 무대의 감동이 틀린 점이다.
실제 엄청란난 음압의 음향 시스템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리의 마력이 임재범의 카리스마를 뒤받침 해주었
을 것이라는 걸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그렇게 사람들은 임재범에게 압도 당해서, 1위에 몰표를 던졌을 것이다.
이쯤에서 그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 보자.
나는 가수다의 임재범...............왕의 귀환을 .......[아마도 저작권 문제로 사라지겠지만....
이건, 지금과는 다른 색깔의 '너를 위해'
그리고 임재범을 대중에게 카리스마의 대명사로 알리게 한 명곡. '고해'의 라이브도 한번 볼까
무명의 박정현을 세상에 알린 명곡 '사랑보다 깊은 상처' 임재범 with 박정현~~
수요 예술무대에서~~[그립다 수요예술 무대~~ㅜㅡ]
아마도, 임재범은 이번무대로 인해, 일약 대중스타로 떠오르게 될 것 같다.............지금 세상은...........히어로를 원하니까...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