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대성이 울고갈 B급 코드의 대 반란이 한반도가 아닌 세계를 뒤 엎었다.[엄밀히 말하자면....아직 ing]
싸이가 일을 낸지 오늘이 정확히 한달째다.
하지만, 불붙은 망아지의 말 발굽은 아직도 지축을 뒤흔들고 있다.
잠깐 타임머쉰을 타고 옛날 얘기좀 해볼까~
본명: 박재상
나이: 36
77년생이 이 친구는 내 동생과 동갑이다.ㅋㅋ
싸이는 가장 불운한 사나이중의 한명이다.
대한민국 남자들이 꼭 거쳐야만 하는 병역의 의무를 2번이나 감당해야 했던 쓰린 과거를 안고 있다.
나는 15년도 더 지난 그날의 입소식이 아직도 꿈에 나타나서 식은땀에.....ㅜㅜ
아마 박재상 어린이도....간혹 그렇게 잠을 깰 노릇이리라....
아무튼, 난 이번 난리를 보며....이런 생각을 했다.
세상은 공평하다고....말이다.
싸이가 발악을 하며 추한 꼴을 보이다 결국은 징집되던 그 처참한 광경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물론, 당시의 나는.....아마...쌤통이다! 라고 통쾌해 했었겠지만...
싸이는 모법적으로 군복무를 마쳤다고 전해진다.
아픔은 지나고, 하늘은 그에게 회복의 기회를 쥐어주었다.
사실, 싸이보다 더한 가수들, 배우들이 수두룩하다.
현재 싸이가 소속되어 있는 회사의 사장인 '양현석'은 군 면제자다.
[납득할 만한 이유일까?....^^....글쎄...]
내가 알기로는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 전부가 다 면제자로 알고 있다.
이유는....아마 성인이 아니라 '아이들'이라서 ㅋ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라는 성서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불운했던 그의 과거는 그의 전역후 성실한 활동으로 많이 회복 되었고
이제 그는 날개를 달게 되었다.
난, 지금 그의 비상을 진심으로 기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자 이쯤에서 '강남 스타일'의 한달 기념
그리고 3천만 조회 돌파 기념으로 지겹지만? 우리도 한번 더 클릭해서 4천만을 향해 바람 좀 불어 주자!
10번 정도 본것 같은 이영상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는게........고민거리다 ㅋㅋㅋ
내가 싫어하는 '조선일보'에서 나온 기사 한번 볼까?
기사 타이틀이 깜놀이다
클릭해서 한번 보길 바란다~~재미난다~~
놀랍다!
세계 1위라니~~
그는 이제 세계적인 인지도의 스타다.
물론, 세월이 지나면 세상도 우리도 오늘의 이 난장을 잊어버리겠지만,
기록은 남고, 전설은 흘러 흘러 어디에선가 고여있겠지.
내가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
현아 때문이었다.
내 사랑~현아가 그의 뮤직 비디오에 출연한다길래~클릭했던 영상이었고,
사실 그때는 그냥 좀 웃기네....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하지만, 아는 후배에게서 T-Pain이라는 유명 프로듀서가 강남스타일을
트윗 했다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 후로는 9시 뉴스에서 그의 소식들이 더 크게 변해가며 전해졌다.
그리고는 ....지금처럼 난리가 났다.
직업상, 난 매주 주말 서울시내의 클럽들을 누빈다.
그런데, 얼마전 부터, 홍대 클럽Vera의 메인 타임에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와서 깜짝 놀랐다.
[전통 클럽에서는 가요가 나오는 일이 극히 드물다. 나는 1년에 한번 들을까 말까..할 정도...]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클러버들의 반응이었다.....모두 하나가 된 모습이랄까....거의 폭발 직전의
뜨거움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어제....강남에서 가장 핫하다는 클럽 Holic에서 또 한번 '강남스타일'을 들었다.
이번의 놀라움은 Vera에서 보다 더 했다.
정말로 '허.거.덕'
20%의 에너지로 흐느적 거리던 생명체들이 100%의 풀파워로 놀고 자빠지는 광경이란.....정말 간만에 보는 집단 체면댄스였다.
어제...강남지역의 전통 클럽에서 한글로 된 음악을 처음 들어본 것 같다.....
사실, 클럽에서 국내 음악이 금기였던 것은....희한한 전통이다.
그런데...싸이는......그런 전통을 아주 자연스럽게 깨고 있다.
아마도, 이번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인해....국산 클럽 음악이,국내 클럽들에서 눈치 보지 않고 플레이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기대해 본다.
싸이의 눈물은......많은 것을 바꾸고 있다.
우리는 모르지만, 아마도 더 많은것들이 변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2000년 초반에 3류 문화, B급 문화에 대한 조명이 있었다.
영화 '넘버3'나, 트레인스포팅, 인디음악....
그리고, 이제 다시 그 시절의 데자뷰를 볼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글을 쓰다보니, 길어지는구나.....또...
이쯤에서, '강남 스타일'의 재미난 메이킹 영상을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영상을 만드는데 상당히 고생했을것 같다.
그리고 의외로 ....돈도 많이 들어갔을 것이다.
일단, 셋트나 장소가 많이 바뀌기 때문에 ...
뮤직비디오의 단가는 셋트와 CG 출연자의 숫자등이 큰 변수인데
일단 먼가...변화 무쌍하게 화면이 많다..
그냥 생각없이 대충 만든것이 아닌 고생해서 만든 웰메이드...라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 발견한 또 다른 '강남스타일' 영상!
드디어 '현아'가 까메오가 아닌 파트너로서 비중있는 피쳐링을 보여주는
또 다른 '강남 스타일'이 떳다!~
음악은 같지만, 현아가 보컬의 절반을 맡아서 진행하며, 영상에서도 후반에 잠깐 나왔던 기존의 비중보다
훨씬 많아서 보는 팬으로서는 싱글 벙글~~
하지만, 왠지 처음 부터 기획된것 같지 않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불완전한 완성도의 레코딩이
귀에 살짝 거슬린다...
하지만,....이번 영상은 '현아'가 또다시 그 인지도를 만천하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고,
4minute의 다른 멤버들은 현아의 들러리로서 계속되는 부담감을 이겨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싸이는 분명 크게 사고를 쳤다.
온갖 패러디로 즐거운 나날 속에서도 그는 이 다음 행보에 지혜로운 모든 열정을 총동원 해야 할것이다.
이제 한류는 새로운 소스 한가지를 더 얹은 '수퍼 만찬'이다.
싸이의 눈물이 국민의 웃음으로....
그리고, 세계에 한류의 다른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었다.
싸이에게 다시 한번 격려과 고마움의 박수를 보내며~~~~
PSY Ri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