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1004's Music /1st Single-Yes Master

Yes Master의 컨셉과 시나리오에 대하여....

James1004 2012. 8. 24. 07:16

 

 

Youtube에서 Lego를 검색하면 수천, 수만의 놀라운 컨텐츠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Lego로 제작한 프로, 아마추어의 놀라운 M/V들이 정말 많이 있고, 그중에는

천만명이 넘게 조회한 놀라운 영상도 있습니다.

저도 Lego Mania로서 꼭 Lego로 M/V를 만들고 싶었고, 이왕이면 100% 레고 뮤직비디오를

국내 최초로 만든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스톱모션'이라는 레고 M/V의 무언의 법칙?을 따르고 싶지 않았구요.

또한, 레고스럽다고까지 말할수 있는 유아스러운 내용의 천편일률도 따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기업가중에 'Purple Cow'로 유명한 '세스 고딘'이라는 분이 계시는 데요.

이 분은 '위험한 길'이 안전한 길'이라고 주장하시는 괴짜이십니다.

 

그래서 저는 세스고딘의 말처럼  '반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레고스러운 유쾌함과 익살스러움을 벗어 버리고, 감성적인 내용의 레고 영상을 만들자고...

그래서

 

움직이는 피사체-정지한 피사체

유쾌한 소재와 주제-감성적인 소재와 주재

 

제가 '세스 고딘'만큼 좋아하는 고인이 되신 '스티브 잡스'

'Think Differnt'

라고 하셨죠 ㅋㅋ

 

 

저는 평소 저의 Lego Story를 통해서도 감성적인 컨텐츠를 여러개 만들었는데요.

http://james1004.com/category/Lego%20Story/J.1004%27s%20Lego%20Story

이런것들이 다 저분들의 영향이지 싶어요 ㅋㅋ...가 아니라...

원래 제 성향이 '삐딱이' 입니다.

 

자 그럼, 제 M/V의 여러가지 컨셉과 줄거리, 주제의식과 관련된 부분들을 한번 살표 볼께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끝까지 따라와 주시면~~

 

아~~James1004가 이런 진정성을 가지고 이 작업을 했구나 하고 100% 공감하실수 있으실 겁니다!

 

M/V Yes Master

 

출연진:

 

여주인공: 현아

남주인공:

강아지: 마리모

고양이: 나비

 

 

 

줄거리:

 

화창한 봄날 주인공 '현아'는 즐겨 찾는 공원벤치를 지나다가

버려진 강아지 '마리모'를 만나게 된다.

현아와 마리모는 눈이 마주치는 교감으로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현아는 마리모를 안고 집으로 온다.

집에 온 현아는 마리모를 먹이고 꾸미며, 친해지고 마리모의 천방지축 쾌활한 성격조차 사랑하게 되며

행복한 시간을 가지게 된다.

어느 밤, 마리모는 아퍼서 쓰러지고, 놀라서 잠에서 깬 현아는 마리모를 데리고 급하게

병원으로 향하고, 치료를 받고 다시 건강해진 마리모를  보며 기뻐하게 된다.

 현아와 마리모는 더 없이

가까워진 서로를 느끼며 가족이 되어간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 때와 같이 공원으로 산책을 나간  현아와 마리모

이때 우연히 현아를 발견한 '비'는 순박한 모습의 현아에게 첫눈에 반해버린다.

얼마후 시내 카페에 앉아 친구와 이야기 중인 현아에게 공개 프로포즈를 하는 비

박력있고 잘생긴 비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인 현아는 비의 권유로 머리도 염색한다.

그리고 비의 차에 올라탄 현아에게 비는 자신의 Pet인 '나비'를 선물하며

그녀를 집에 데려다 준다.

한편 집에서 혼자 놀던 마리모는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찾느라 온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다.

집에 들어온 현아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마리모를 집 밖으로 쫒아 내버린다.

그리고는 마리모가 있던 마음의 자리를 나비에게 내어준다.

얌전하고 부티나는 나비에게 빠져 버린 현아는 마리모에게서 아무런 매력을 못 느끼고

비와 나비에게만 빠져 산다.

외로움에 빠져버린 상처 받은 마리모는 자신이 원래 있던 장소인 공원 벤치옆 상자로 다시

돌아 가게 되고, 시간은 흘러 겨울이 된다.

하지만,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배고픔과 추위로 마리모는 서서히 싸늘하게 변해 버린다.

 

다음해 봄날은 찾아오고,  예전보다 훨씬 세련되게 변한 현아는 비, 나비와 함께 공원을 산책하다가

문득 공원 벤치 옆 상자를 보며 마리모를 떠올린다.

하지만, 회상의 순간도 잠시, 비가 그녀를 부르자  다시 그에게로 달려가며...그렇게 추억은 잊혀진다.

 

 

 

M/V Yes Master의 가사와 영상의 내용은 서로 1대1 대응식의 매칭이 되는 것이 아니예요~

하지만, 제가 처음 가사를 쓸때 모티브가 되었던 연인간의 주종관계 대입하기에 주인과 애완동물의 관계

굉장히 쉽게 와 닿는 소재 였습니다.

 

곡을 처음 쓰던 시기는 약 8년 전이었으니..참 오래 됬네요.

영화 Starwars를 보던 중, 배우들의 대화 중에 Yes Master란 문장에서....가사의 소재를 떠올렸죠.

 

 

 

연인관계의 두명 중 한명이 또 다른 한명에게 사랑을 가르친다

그리고 때가 되어 다른 사랑을 가르치러 떠난다.

그때, 헤어짐 마져, 상대방의 가르침이라고 받아들이며

Yes Master라고 말하는 모습을 상상하니까, 왠지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곡을 꼭 완성해야지....했던게...참으로 오랜 세월이 지나버렸네요~^^~

 

다른 페이지의 Making Film에 보면, 왜 주인공 이름이 '비와 현아'인지 설명해 주는 부분이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영상 중간에 쌩뚱맞게 '현아'가 염색을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장면을 통해 표현 하고자 했던 것은 '변심'의 징조 였습니다.

그래서 이 장면은 꼭 넣어야 겠다고 생각했고, 다른 데이트 씬을 넣으려던것을 빼고 시간 관계상 이 장면만을 넣었습니다.

비가 영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줄어들어서 아쉬웠지만....

 

그리고, 또 한가지 이번 M/V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세지 중 하나는 바로 '애완견을 포함한 모든 동물에 대한 애정'인데요.

저는 예전에 말이 안통하는 짐승이라고 생각하며 동물들에게 지나친 애정을 가지는 것을 반대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디어나 간접 경험을 통해 변하지 않는 애정을 보여주는 동물의 습성에 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SNS를 통해 동물보호에 대한 제 의식도 많이 변하게 되었죠.

 

전 아직도 단순히 식용과 애완용을 구분하자는 말에는 100% 동의 하지 않습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는 먹으면서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강쥐~냥이~'라 부르며

쉴드를 치는 그런 모습을 아직도 다 이해 할 수 없습니다.

 

http://www.facebook.com/#!/CAREanimalKorea

동물 사랑 실천협회는 이런 의미에서 저에게 많은 정보와 인사이트를 주었습니다.

그들은 애완용과 식용을 따로 구분하며 동물보호를 외치지 않습니다.

 

저는 피를 흘리는 동물은 모두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0년후의 내 모습을 '채식주의자'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우선적으로 '변하지 않는 애정' 품자고 전하고 싶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여러가지 이유로'유기'되는 애완동물의 숫자가 굉장하다고 합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마음의 상처를 안고 전 주인을 품는다는데....

그 심정이 되어 보지 않으면 ...어떻게 헤아릴수 있을까요....ㅠㅠ

 

 

제가 사는 송파 석촌 호수 주변에는 이런 강아지가 살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다리 하나를 잃고 겨우 목숨을 건진 강아지 '캐리' 입니다.

이 강아지를 처음 본건 약 3년 전 석촌호수에서 였고, 당시 불편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활달한 캐리를 보고 너무 놀라서

주인에게 사연을 물어보았습니다.

캐리는 아주 큰 사고를 당하고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하는데요. 당시 주인은 생업을 재쳐두고 캐리를 살리기 위해서

 서울 시내 큰 동물 병원을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그렇게 보름만에 기사회생한 캐리는 극진한 주인의 사랑으로 몇년이 지난 지금도 석촌 호수와 올림픽 공원에

출몰?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우리 동네 명물입니다.

캐리의 나이가 벌써 16살입니다.

물론, 지금은 저 사진처럼 귀엽지만은 않습니다.

여기저기 털이 빠져있고, 걷는 모습이 예전 보다 조금 더 불안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 봤을 때 처럼, 아직도 호기심 많고 활달한 말썽꾸러기 같은 성격은 그대로 입니다.

주변의 아주머니들이 끌고 나오는 순종 마르티즈, 치와와 등 온갖 미용을  하고 나타나는 강남 스타일의 아이들 속에서도

기죽지 않는 캐리는 진정 골목대장입니다.

주인은 순종도 아니고 온전한 모습은도 아니지만 캐리를 너무나 사랑하고 좋아해 주고 있는데요.

저는 그때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지나치게 사랑 받으면 죽음도 이긴다고요.

저는 캐리를 통해 어마어마한 인생의 큰 교훈을 받았습니다.

나중일이겠지만, 언젠가는 제가 캐리를 만나면서 이녀석이 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노래에 담아 꼭 사람들에게 보여줄 거예요.

 

캐리를 만나고 나서 변한 제 모습은 다 설명하기 힘든데요.

이번 저의 Yes Master 영상의 마리모의 성격에 캐리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정말 캐리는 못 말리는 강아지 중의 왕초입니다.^^.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와요.

 

캐리 사진 한장만 더 올릴께요~

 

ㅋㅋㅋ 저 엘레강스한 표정이란 ㅋㅋㅋ

 

이글을 보시는 분들도 동물사랑실천협회 Facebook에서 진정성 있는 동물사랑에 대한 소식을 많이 접하시길 바랍니다.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Yes Master를 통해 동물사랑에 대한 관점이 '변하지 않는 애정'으로 초점 재조정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긴 글 잃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페이지도 꼭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