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o Story/J.1004's Lego Story

Do U Remeber The First Time....?....

James1004 2013. 1. 18. 05:53

 

 

 견디기 힘든 추운 겨울 속에서 '그'는 살고 있었죠.

 

그리고 그 추운 겨울 속 어딘가엔 '그녀'도 살고 있었어요.

 

 끝날 것 같지 않던 기나긴 겨울이 너무 싫었어요.

 

 어디를 가도, 무엇을 해도.....

 

 지독한 추위는 그들을 따라다녔죠.

 

그날도 열심히 추위로 부터 도망치던 '그'와 '그녀'...

 

 그렇게 지나칠 수도 있었어요.

 

  '그'가 뒤돌아 '그녀'를 바라보지 않았다면 말이죠....

 

처음 말을 건네기는 쉽지 않았어요.

 

 다행히....'그녀'는 '그'의 인사를 외면하지 않았죠.

 

 추위에 쫒겨 다니던 '그'와 '그녀'는 그렇게 서로를 쳐다 봤어요.

 

 아마 '그'가 먼저였을거예요.

 

 수줍은 '그녀'에게 성큼 성큼 다가선것은 말이죠.

 

 처음 잡은 두손은 아주 따뜻했죠.

 

 끝날 것 같지 않던 겨울의 끝이 오는 소리가 들렸구요.

 

잡은 손을 놓고 싶지 않은 것은 '그녀'도 마찬가지 였어요.

 

춥고 아프던 겨울이 물러가던 그날...

 

'그'와 '그녀'가 항상 손을 잡고 함께 걷기로 한날

 

 서로에게 따뜻한 봄이 되어 주겠다고 말했던 날...

 

그날의 그 느낌은 조금씩 사라져 갔지만....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잊지 않고 있어요.

 

 '처음' 이라고 부르기로 한 그날 말이예요.

  

봄이 찾아왔고 그 춥던 기억도 사라져 갔어요.

 

 그리고, 그 봄은 '우리'라는 이름이 준 선물이라는 것도 알게 됐죠.

 

 아직 '우리'라는 이름 안에 있기에 따스한 햇살 속에서 웃을 수 있어요.

 

 항상 찡그리기만 했던 표정은 이제 잘 기억나지 않아요.

 

 아직도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즐겁기도 하구요.

 

 '그'는 늘 '그녀' 곁에 있겠다고 말하곤 해요.

 

 '그녀'는 '그'가 없는 '오늘'과 '내일'을 상상할 수 없다고 하네요.

 

 지금은 춥기 때문에 손을 잡는 게 아니예요.

 

 이렇게 서로를 쳐다보며 손을 잡고 있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손만 잡고 있는 것만도 아니예요....

 

 '그'와 '그녀'는 '처음'보다 가까워졌어요.

 

 '우리' '함께' '서로'라는 말이 점점 익숙해 져가고 이제는....'평생' '영원'이라는 단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변하지 않을거예요.

 

 우리는 늘 기억하기로 했거든요.

 

 뭐냐구요?

 

'처음' 이라고 부르던 '그날'을 말이예요....

 

 

 

 

 

'그'와 '그녀'에겐 이제 다른 종류의 '겨울' 찾아 올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지난 겨울과는 다를 거예요.

 

 

금방 다시 따뜻해 지는 법을 알고 있거든요.

 

 

 

 

'처음을 기억하시나요?'

 

 

 

 

 

 

 

 

 

 

 

 

 

The First Time 코믹 스토리

http://james1004.com/360

 

 

 

 

-James1004-

인터넷상에는 많은 '레고' 관련 동호회가 존재한다.

네이버 '브릭나라' 가장 크고 유명하며

개인 사이트로는 '브릭인사이드'가 또한 매니아들의 플랫폼이다.

 

그리고 선수들의 '훈훈한 동호회'가 있으니

그 이름은 '브릭 딕셔너리'

http://cafe.naver.com/brickdictionary

 

멤버수는 많지 않지만, 그 따스함이 가족같다고나 할까....

그중에 이쁜 사진 올리기로 유명한 '뭉치'님이 계신다.

 

뭉치님이 이번에 '커플'을 주제로 '레고 이벤트'를 진행한다길래

겸사 겸사 '이야기'를 만들었다.

 

워낙 감성돋는 이야기로 요즘 도배를 하고 있었는데,

'처음'이라는 주제로 '웃긴 이야기'를 몇일 전에 만들었고

이제는 '슬픈 이야기'를 만들 차례였지만....

 

햇살돋는 구성과 멘트가 떠올랐다.

역시나 '처음'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만들었고

개인적으로도 '삶'을 살아가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레고로 감성과 여운이라는 색다른 무언가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던 날들 속에

이제는 '햇살 돋는 이야기'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 경험....

 

그나저나.....상품에 눈이 어두워 만들었는데......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상품 못 타면 ...어토케!!

 

OTL....ㅠㅠ

 

 

 

PS: 뭉치님 행복하게 오래 오래 커플로 지내시길~~~

뭉치님의 블로그에 가면 감짝 놀랄 '귀요미' 사진들이 가득하다.

http://blog.naver.com/bonesp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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