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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510CE

James1004 2013. 4. 20. 22:50

 최근 어쿠스틱 기타 시장은 마틴[Martin]테일러[Taylor], 양대 산맥의 전쟁터입니다.

전통의 강자인 마틴, 그에 비해 아기에 불과한 역사의 테일러

하지만, 현재 마틴은 시장의 상당 부분을 테일러에게 빼앗기고 있습니다.

 

테일러는 마틴의 빈티지하고 구수하고 깊은 울림과는 상반된

세련되고 모던하고 부드러운 울림과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의 혼을 쏙 빼 놓고 있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510CE는 제가 만져본 기타중 가장 고가의 기타 중 하나입니다.

현재 신품가가 400만원 정도인데, 소리의 담백함이 일품입니다.

 

플레이 컨디션은 마틴처럼 편안하며 사운드는 부드럽습니다.

제가 전에 사용했던 마틴이 45mm 너트 사이즈로 약간 부담스럽다면, 510CE의 테일러는

44.5mm로 손에 꼭 맞는 안정감을 주고 있습니다.[미세한 차이가....]

게다가, 테일러는 자체 개발한 ES 픽업 퀄리티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픽업계의 일대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E.S픽업은 기존의 픽업 시스템보다 더 섬세한 집음으로

예민한 기타리스트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고 합니다.[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만....ㅋ]

 

영원한 1등일거라 생각했던 마틴은 테일러에 그 자리를 내어주고, E.S 픽업에 대항할 픽업을 탑재한

새로운 기타 라인업 선보이고 있습니다만, 현재까지는 역부족인듯....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E.S픽업이 피쉬맨의 픽업 기술을 능가하지는 못한다고 봅니다.

여하튼,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라는 것을 테일러와 마틴, 마틴과 테일러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510CE는 컷어웨이가 된 드러드넛 스타일의 기본적인 디자인에 얇은 넥감을 가진 담백한 사운드의명품 기타입니다.

 

이제까지 수십대의 어쿠스틱 기타를 만져보았지만, 가격 때문인지는 몰라도, 제가 만져본 스틸현 기타 중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소리를 뿜어내 주었습니다.

단단하고 고급스럽게 울리는 중저음의 매력은 잊을 수 없습니다**

 

2005년산 테일러 기타여서 구형E.S픽업 모델로 노이즈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지만,[쉴딩 처리를 하면 극복 가능하다던데] 

전 노이즈가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 최근의 테일러 기타 모델에서는

이 문제가 모두 극복되어 최상의 픽업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네요~

 

 

변하지 않는 마틴은 젊은 테일러에게 왕좌를 내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마틴은 그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인생이다!

 하드케이스에서 몸을 잠자는 테일러양.....

 

 평범한 디자인에서 풍기는 모던한 자태!

 

510Ce 모델 이랍니다~~

 

튜너마다 새겨져 있는 테일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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