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나.라/후루룩[면류]

진격의 '냉짬뽕'^^[매우미]

James1004 2013. 5. 5. 23:43

 

 

 

오늘은 5월 5일 어른이?날!

어린이는 놀이공원, 어른이는 ......맛집^^.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논현동에 위치해 있는 유명한 음식점인 '공리'에서 저는 '냉짬뽕'이라는 충격적인 음식과 조우합니다.

맵고 시원하고 얼큰하고 개운하고 화끈하고 짜릿하고 맛있는 씨뻘건 국물 너무나 사랑하는 저에게 냉짬뽕은 하늘에서 내려준 음식!

 

하지만....시련은 가을로 넘어가며 시작되었습니다.

냉짬뽕은 계절요리라서 추워지면....메뉴에서 삭제

 

오~~주여!

 

OTL...

 

냉짬뽕 없는' 200일'은 흡사 곰이 동굴에서 쑥과 마늘로 웅녀가 되기 위해 견뎌낸 어둠과 시련의 하루 하루였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가서는....

 

'사장님 냉짬뽕 언제 먹을 수 있나요?'

"아직 멀었씁니다~~"

'네 그럼....삼선 짬뽕 하나요....'

OTL....ㅠㅜ...

 

그리고 드디어....

인고의 세월을 넘어....지난주에 공리 앞에 붙은 '계절 메뉴판'

 

냉.짬.뽕

보자마자 소리를 질렀습니다! 끼약~~~~

 

그럼 .... 무시무시 무사시!한 그맛 냉짬뽕을 먹으러~~

고고씽!

 

 강남구청역 부근에 위치한 '공리'[중국 배우 공리를 연상하고 많이 웃었드랬죠...]

 

 한자로 '공리' 라는 간판이 그럴싸합니다.

옆에 있는 작은 글씨 6개는.....'정.말.중.국.요.리' !? !?...

 

 여름별미 중국냉면은.....다른 제품입니다...유사품에 주의!

 

 아~~감동의 냉짬뽕!

 

 이게 바로 유사품, 중국 냉면...

 

 일행들을 꾜셔서 공리 안쪽 방으로 들어왔어요~

 

 깔끔한 테이블

 

 식당은 크지 않지만, 가게 안쪽 방은 이뻐요~

 

 메뉴판!

 

 천.기.누.설!

가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정도 레베루의 식당 되시겠습니다!

 

 주문을 하고 심심해서 찍은 저의 악세사리와....수저세트....

처음 써보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조작 실수로 노출조정에 실패....사진에 잔뜩 노이즈가 들어 앉았어요 ....OTL...

 

"안녕~~나는 빨간 음식을 좋아하는 '매우미야'~

 

이 친구는 매우미!  매우미는 포크를 들고 다닙니다.++.

 

 최고급 스쿠터와 함께 등장한 '매.우.미'

Meumii

 

 두건을 벗고 빨간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우미의 헤어스타일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그것!

 

 자체 조달 에피타이저를 즐기고 있다는~~

 

 그사이 등장한 '간짜장'~~

 

 우왕! 도저히 이뻐서 먹기가 미안한 '게살 볶음밥' 도 등장~

 

"냉짬뽕이 오기 전에~~맛좀 볼까나~"

 

뽕 !

  그리고 주인공 답게 마지막에 등장한 천상의 붉은 음식 !

냉짬뽕

 

 심장이 떨려서 젓가락을 댈 수가 없었어요.......ㅠㅠ...

 

 냉짬뽕의 바다에 빠질 기세!

 

 진격의 매우미를 일단 막고!

 

 휘리릭 저으면.....이런 빛깔로 변신!

 

 끼약~~ 드디어! 개시!

 

 .....먹은지 5시간도 안 지났는데....이걸 보고 있자니....또 배가 고파지고 있습니다. --;.....

 

 한편 일행들은....이따구로 쳐먹고 계십니다....

 

 이건...추가한 게살 볶음밥 작은 버전!

 

 매우미와 함께....노이즈 왕창 들어간 기념샷!

 

 공리 냉짬뽕에는 새우와 해삼, 얇은 오징어가 들어갑니다.

 

 좀 거지같아 보이는 양상추가 맛의 매력 포인트!

 

 점점 양은...줄고.....

'진격의 매우미'....벽을 넘고 있다!

 

 냉짬뽕의 국물맛은 뭐라고 표현을 할 수 없습니다.

남길 수 없습니다.

 

 진격의 매우미......

"나두....쫌만....ㅠㅠ"

 

 서비스로 나온 귀여운 완자?

 

 옥수수와 반죽 그리고 물엿이 어우러진 디저트~

 

 매우미는 다시 .....어메이징한 빨간 음식을 예고하며......

 

포크와 함께 사라집니다....

 

 

 

 

 

작년에 처음 먹어본 냉짬뽕인지라....다른 식당과 비교할 만한 기준이 안서네요.

한가지 확실한건.....정말 맛있는 별미라는 것....

 

물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자기 입맛에는 그저 자극적이기만 하다고...

 

제 주위의 미식가들은 '공리'음식이 자극적이라서 입맛에 맞지 않는다네요.[저는 미식가 아님]

저는 그래서 좋습니다.^^.

 

 

아~그리고, 작년에 먹었을 때는 보통사람들이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매운맛이라고 여겼는데, 오늘 먹어보니 매운맛이 좀 약해진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안타까움'이지만, 매운맛에 약한 일반인에게는 '할렐루야'

 

수퍼 울트라 맛있는 냉짬뽕. 지금보다는 7월쯤 한번 도전해 보세요!

한창 더운 여름 오후에 공리에서 냉짬뽕을 한 그릇 먹으면....

 

 

++......아~~~~

 

 

차가운 얼큰함의 진수.

냉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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