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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참말이여~ 한명의 광대가 전한 복음..나를 울리다.

James1004 2014. 3. 29. 06:06

오늘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페친이 올린 당황스런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트로트 엑스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인것 같은데요.

물론 저는 T.V를 안보기 때문에 전혀 모르던 거였는데...


일단 한번 클릭해서 영상을 먼저 봐주시고 제글을 읽어주시길...바랍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화면 안에 등장하는 모든 심사위원들과 사람들은 흥겹고 즐겁게 본 이영상...

저는 보고 울어버렸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납니다.


제가 원래 여자들보다 더 감성적인 사람이라서..그런건지도 모르지만...


여하튼, 저는 흔히들 말하는 '나일롱 신자'인데요.

다분히 이단적인 사상교회 비판을 교회 안다니는 사람보다 더 많이 하면서도....스스로를 '크리스찬'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교회 예배처럼 지루한게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주일 예배가 별로인 크리스찬입니다.

성가대의 찬양은 지루함의 백미라고 생각되며, 저랑 다른 가치관과 교리를 가지신 목사님의 설교는 그저 '헛소리'일 뿐입니다.


저는 저만의 '가치관' 신앙관'을 가지고 그저 교회는 '의리'로 다니고 있는 사람인데요.


'복음'에 대한 입장도 굉장히 파격적이어서 ...한마디로 '예수쟁이'라고 불릴수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흔히들 '기독교'라는 부르는 '개신교'는 '복음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복음이란 '예수님'이 인간을 대신해 사람으로 와서 세상의 죄를 대신해 죽으셨다는 인류 역사에 유일한 신앙교리 입니다.

'신'은 언제나 숭배 받는 입장이지, 낮아지는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이면서 피조물로 오셔서 피조물에게 죽임을 당하신 유일한 신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존재와 사랑을 믿으면 죄에서 구원을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이 심플한 가치체계가 '복음'입니다.


저는 이 복음에 대해 시니컬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저 초록색 츄리닝을 입은 목사의 광대놀음에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따...참말이여...믿을수 없건는디, 하나님 인간이 되셔 이땅에 오셨다고....

아따 참말이여.... 믿을 수 없것는디....하나님 날위해서 대신 죽어 주셨다고


심사위원들의 웃음 소리가.....마치 로마병사의 조롱 처럼 들렸습니다.

예수쟁이들을 무시하는 세상 같이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개의치 않고 그들을 행복하게 하려는 예수쟁이를 보며....저 사람이 왜....저렇게 까지....웃음거리가 되려하...나..

...또....안팎으로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모욕을 당할텐데.......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 목사님은 '개신교'의 유일무이한 단 하나의 이야기을 노래 합니다.


바로 '복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구원의 프로세스....바로 복음을 어떻게든 알려주려 노력 합니다.

사람들의 비웃음거리와 조롱 거리가 되어도 괜찮으니까, 제발 이 복음을 들어봐줘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장 구수하다는 전라도 사투리로, 정감어린 복음을 전합니다.

하나님 날 대신해서, 대신 죽어 주셨다고....


흥겨운 멜로디 안에 '죽음'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 '죽음'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이제는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고.....


아무런 이쁜 구석 없는 '나'지만, 그래도 대신 죽어주셨다고....


저는 어떤 목사님의 '설교'나 '기도'보다 대단한 '은혜'에 잠겨서 오늘 '복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저분의 저 메세지가 '참말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왜 이렇게 우습게 '복음'의 은혜에 잠기게 되는지 이유는 모릅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저렇게 조롱거리가 될 위험을 감수 하고서라도 저분은 복음을 노래해야 한다고 여긴게 아닐까요.

너무 소중하니까.....


저도 예수님을 참 좋아하는데요.

저는 맘과는 달리 그분 맘을 참 아프게 하며 허랑 방탕하게 살아왔네요 ^^...


이글을 보시는 분들중에는 '크리스찬'도 계실거고 아닌분도 계실거고, 개신교나 복음에 적대적인 분들도 계시겠지만....

복음을 전하는 사람, 또는 예수쟁이라는 사람들의 행동으로 실망하고 위선적이라고 느낀 경우가 많을겁니다.

저도 저자신을 포함해서 예수쟁이들에게 적잖이 실망합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 믿는 한....

그사람들이 어떠하건, 진실은 이러합니다.



예수님은 우릴 위해 이땅에 오셔서 우릴 위해 대신 죽으신게 맞다는 겁니다.


의무감도,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인격적으로 우리를 사랑하셔서, 너무 사랑하셔서 대신 죽어서라도 우리의 영혼을 살리겠다라는 각오로 말이죠.


복음은 값을 받지 않고 주어집니다.

공짜입니다.


믿으면 생명이 시작됩니다.


예수 천국, 불신 지옥....저도 이런말 싫어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받아들이면....새로운 삶의 가능성이 나타납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정말로 그렇게 됩니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오늘 노래한 저 구자억 목사님의 삶, 인격, 가치관....저는 아무것도 모르며, 향후 인기를 얻게 되어 삶이 어떻게 진행될지라도

저는 저분이 부른 저 노래 가사만을 생각하며 살아보려 합니다.


흥겨운 가락 속에 '죽음'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우리의 기쁨, 소망, 생명이 되시기 위해 기꺼이 '죽음'을 택한 '신'을 저는 꼭 간직하려 합니다.


예수님 믿는건 공짜입니다.

저는 그 공짜로 얻는 생명에 매일 감사하며 살아가렵니다.


오늘 정말 너무 오랫만에, 아니 거의 처음으로, 공짜로 얻은 '생명'에 신명이 납니다.

너무 신이나서 '눈물'이 납니다.

울면서 춤출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말이여

작사/곡: 구자억 목사


아따 참말이여, 믿을 수 없것는디
하나님 인간이 되셔 이땅에 오셨다고
아따 참말이여, 믿을 수 없것는디
하나님 날위해서 대신 죽어 주셨다고

이리저리 사방팔방 둘러봐도
어디가 이쁜 구석 있어서
하나님이 친히 찾아 오셔서
그 목숨을 내 준단 말이여

근디 참말이여 성경에 써있든디
하나님이 인간이 되셔 이땅에 오셨다고
진짜 참말이여 성경에 써있든디
하나님 날 대신해서 대신 죽어 주셨다고

진짜 참말이여 성경에 써있는디
하나님이 인간이 되셔 이땅에 오셨다고
아글씨 참말이여 성경에 써있든디
하나님 날 대신해서 대신 죽어 주셨다고

하나님 날 대신해서 대신 죽어 주셨다고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