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World/Official Report By J.1004

3rd Anniversary Party : DJ D.O.C & Buda Sound Allstar

James1004 2007. 6. 16. 03:31
3rd Anniversary Party : DJ D.O.C & Buda Sound Allstar
2007/05/31 19:12:04


지난 5월 26일 홍대 힙합 Club Q-Vo 의 3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DJ D.O.C & Buda Sound Allstar 가 홍대를 찾았다. DJ D.O.C 는 설명이 필요없는 국내 최고의 힙합 뮤지션으로 국내 힙합씬의 많은 후배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한국 힙합씬의 영원한 악동에서 이제는 큰 형님으로 불리고 있다.

비록 이날의 행사에는 모두 출연하지 못했지만 이미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45RPM, '독백'이라는 곡으로 얼반 힙합을 선보이는 신예 힙합듀오 Rhyme Bus, 언더 힙합 매니아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Leo Kekoa, 수많은 뮤지션 랩 피쳐링으로 이미 국내 힙합씬에 다수의 매니아를 가지고 있는 Red Roc, 최근 온라인상에 공개곡을 계속해서 발표하며 첫 앨범을 준비중인 Maboos 등이 Buda Sound Allstar 를 구성하고 있다.




이미 12시를 기점으로 Club Q-Vo 는 만선을 외치고 있었고 계속되는 DJ 플레이로 분위기가 어느정도 무르익는 상태에서 Club Q-Vo 의 한쪽 끝은 라이브를 위해 정리 되고 있었다. 기다리던 파티의 오프닝은 Buda Sound 의 차세대 주자 Maboos 로 시작되었다. 의외로 개인기나 입담 없이 전공법으로 무대를 이끄는 그의 스타일에 오히려 파티피플들은 순수한 음악적 매력을 느꼈는지 한껏 호응해 주었고 무대 뒤의 DJ D.O.C 의 이하늘도 MIC 를 잡고 더블링을 치며 몸을 풀고 있었다.

Maboos 의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게스트는 바로 모두가 기다리던 DJ D.O.C! 그들의 등장으로 일순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 올랐다. 정재용은 무대 위에서 상당히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고 김창렬 역시 멘트를 안하며 모든 입담은 이하늘로 부터 시작되어 끝이 나는 분위기였다. 약 30 여분 간의 무대는 열광의 도가니였고 2000년 발표되었던 5집 앨범 5% The Life…DOC Blues 에 수록된 타이틀곡 'Run To You' 에서는 거의 무아지경의 상태에 이르렀다.

계속해서 Buda Sound Allstar 가 등장할꺼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잠깐 동안이지만 최근 4집 앨범 Black Sun 을 발표한 리쌍이 무대에 올라와 앨범을 소개하며 그렇게 오늘의 무대는 끝이났다. 다시 파티는 DJ 의 손으로 넘어갔다. 결국 Buda Sound Allstar 는 Maboos 의 무대로 정리되어 버려서 아쉬웠지만 파티피플들은 공연의 여운을 춤으로 달래기 시작했다.




이날 파티는 역시 DJ D.O.C 가 무대에 올라올 때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Club 이 많은 인파로 폭파 직전이었으며 설상가상으로 M2 의 파티피플들까지 DJ D.O.C 의 얼굴을 보기 위해 올라오는 바람에 정말 움직임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한 빌딩 안에서 두가지의 다양한 Club 장르가 공존하지만 삼류가 되지 않고 많은 파티피플들의 인정을 받는 것을 보며 앞으로도 4주년 5주년 파티는 계속되겠구나 하는 추측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이제 Club Q-Vo 는 더 이상 M2 윗층의 Hiphop Club 이 아닌 홍대 대표 Hiphop Club 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날의 3번째 생일 파티는 Hiphop Club Q-Vo 가 홍대 Hiphop 씬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출사표 같은 강력한 포부도 함께 보여준 날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내용의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양질의 Club Hiphop 뮤직으로 파티피플들에게 사랑받는 Club 이 되길 기대해 본다.


출처: http://partylu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