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Opening : Coyote Ugly
2007/12/26 18:00:58


파티의 메인 DJ가 부스에서 내려가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플로어를 빠져나가며, 강렬하던 춤사위도 심장의 명령으로 BPM을 낮추기 시작하고, 벌컥 벌컥 들이키던 맥주병이 바닥에 뒹굴 거리는 게 눈에 띄기 시작하는 바로 그 시점... 한숨 돌리고 바깥으로 나가보면 차가운 새벽이 오늘이라 믿어왔던 밤을 어제라고 인지하게 만드는 바로 그런 기분... 파티피플에게는 아쉬움과 함께 안식으로의 초대가 이루어지는 시간... 우리는 이런 총체적인 형이상학적 , 이하학적 모든 현상의 집합체를 또는 마지막이라고 부른다.

신나게 달리던 2007년이라는 번개호가 연료게이지의 끝을 보이며 아쉬움을 각오하라고 말한다. 올해도 우리 PartyLUV와 필자는 신나게 달려왔다. 물론 화끈한 연말파티가 아직도 달력에 표시되어 있지만, 이글이 올해가 가는 마당에서 업로드 되는 필자의 마지막 글인 것 같아서(물론 내년에도 필자의 리뷰는 계속된다) 나름대로 올해를 정리하는 센티한 글과 오늘의 주인공 클럽 blurr를 오버랩해주는 참신함을 발휘해보고자 한다.

올해 파티씬 특히 일렉트로니카 클럽씬에는 확실히 거센 바람 한줄기가 있었다. 강남에서 시작된 이 바람은 홍대로 넘어왔고, 그 바람이 잠들어 버린 곳은 바로 클럽 blurr이다. 강남의 클럽 Circle을 시작으로 Club SpotmASS, Answer가 들어서더니 크고 작은 규모의 하우스 바, 일렉트로니카 라운지들이 들어서고, 홍대에서도 Underlounge가 들어섰다. 그리고 올해의 이 클럽 오픈몰이 바람은 홍대의 클럽 blurr의 오픈으로 종식되었다.




blurr의 Grand Opening Party 일정 중 하이라이트인 Coyote Ugly 공연에 참석한 필자는현 홍대 클럽씬의 강력한 패왕 M2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 대권주자가 등장했음을 직감 할 수 있었다. 모름지기 야당 없는 여당의 정권 독식은 스스로 자멸하거나 독재만 양산하기에 M2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이런 메가 클럽의 등장은 단언컨대 클럽씬 전체에 득이 많을 것이다. 더욱 레지던트 DJ 리스트를 보면, 짐작 할 수 있듯이 하우스 중심인 M2의 라인업과 차별화되는 DJ Jerry MPaust, 또한 Jiro 같은 이들로 인해 유럽형 음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몇 번 언급했듯이 큰 틀에서 미국은 하우스가 전체적인 흐름을 타고 있지만, 유럽은 양상이 전혀 다르다. 테크노,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트랜스가 전 클럽씬과 파티를 통틀어 최고의 메인스트림인 것이다. 필자는 홍대씬에 유럽지향적 소규모 클럽들이 하우스에 무너지는가 싶었는데, blurr의 등장으로 앞으로 비주류로 였던 여타 일렉트로니카 음악들이 다양하게 공급되는 정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클럽 blurr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클럽리뷰를 통해 더 자세히 파고들자. 사실, 이글을 읽는 파티피플들도 사실은 파티보다는 클럽 blurr가 궁금할 것으로 안다.

코요테 어글리는 영화 코요테 어글리의 성공과 함께 생겨난 공연 팀이고 오리지날 팀의 기수가 늘어감에 따라 많은 수의 멤버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온 코요테 어글리도 처음 보는 멤버들이었다. 이들의 공연은 무대가 좁은 것을 빼고는 신나고 즐거웠다.(이들에게 넓은 무대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처음 코요테 어글리를 접한 클러버들은 일렉트로니카가 아닌 음악이어도, 그들의 당당한 매력에 왠지 모를 대리만족으로 많은 즐거움을 느끼는듯했고, 아리송한 리스펙트도 던져주는 듯 했다.




그녀들은 영화 코요테 어글리의 히트곡 Can't Fight The Moonlight을 부르며 DJ 들에게 바통을 넘겨주며 아쉬움 속으로 사라져갔다. 이어서 나온, 말랑말랑한 하우스가 아닌 비트감 있고, 질감이 굵은 음악들이 필자를 즐겁게 해주었다. DJ Jiro와 Jerry M, Paust의 음악은 클럽을 언제나 파티의 분위기로 업 시킬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이들의 DJing에 많은 클러버들이 신나게 뛰어놀 모습이 그려지며 왠지 모를 기대감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날 파티에서 가장 필자를 즐겁게 해주었던 순서는 다름 아닌 여성 댄스팀 Max였다. 두 번이나 나타나서 클럽 안의 모든 이들의 혼을 빼놓은 그녀들을 또 다시 보고 싶은 것은 비단 필자 뿐 만이 아닐 것이다. 이날 파티는 적은 홍보에도 많은 이들이 와 주어서, 앞으로 클럽 blurr의 앞날에 청신호를 보내주었다.

홍대의 절대 강자 M2 바로 옆에서 도전장을 내민 메가 클럽 blurr의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하자! 한해가 저물고 있다. 아직도 당신은 방구석에서 MP3파일로만 음악을 듣고 있는가? 클럽에 가면 거대한 스피커를 통해서 당신의 심장에 강력한 연료를 펌프질 해줄 DJ들이 기다리고 있다. 택시비도 필요 없다. 첫차는 어김없이 제 시간에 온다! 음악을 듣는 건, 어제까지의 일이다. 음악을 느끼는 건 더욱 행복하다는 것을 먼저 이 길을 걸어온 사람으로서 약속한다.

파티에서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더 자세히 이야기 하고 싶다. 음악과 춤과 함께 느끼면서 말이다.


출처: http://partyluv.com

좋은 사진들 참 많았는데.....^^

보기 힘든 공연이고.....보기 힘든 사진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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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 대한 리뷰와 더많은 사진은~~

http://james1004.com/entry/Coyote-Ugly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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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코요테 어글리.....의 컨셉에 따라 만들어진 신선한 공연팀..

코요테 어글리의 두번째 내한 공연 당시의 촬영분중에...몇장을 올린다.

당시의 뜨거운 열기와 반응을 사진으로 느껴보기 바란다.

공연 리뷰와 더 많은 사진은....

http://james1004.com/entry/Coyote-Ug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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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찍어서....10장을...골랐다....아무래도...더 올려야 겠지?...

Coyote Ugly
2006/12/12 20:39:32


2000년 당시 필자는 국내 최고, 최대를 자랑하는 음반 매장의 파트 매니저로 O.S.T를 담당하고 있었다. 아직도 똑똑히 기억한다. 영화 Coyote Ugly의 개봉과 함께 물밀 듯이 쏟아지는 문의로 필자는 거의 신경쇠약 증세를 보일 정도로 시달려야만 했다. 왜였을까..? 영화는 개봉되었는데, O.S.T는 발매가 미루어져서, 음반을 못 구한 팬들이 하루에도 수십명이 넘어갔던 것이다. 매일같이 영화를 보고 온 손님들이(매장 옆에 멀티 플렉스 영화관이 위치해있었다.--) 코요테 어글리 O.S.T를 내놓으라며 반 협박을 해대곤 했었다. 결국, 영화 간판이 내릴 즈음에 라이센스 발매가 시작되어 필자의 피를 말리게 했던.. 아주 아름답기 그지없던 기억..

아무튼 발매는 그렇게 늦었지만, 결국 그해 최고의 O.S.T 판매 달성을 아주 우습게 해치웠던, 정말.. 영화보다 음악이 단연 화제였던 작품.. 코.요.테.어.글.리.. 물론 그때는 조성모와 서태지도 한 앨범으로 100만장을 우습게 팔아 치우던 시절이었다.^^

각설하고, 올해 여름을 아주 화끈하게 달구었던, 코요테 어글리 오리지날 팀의 두 번째 내한공연이 지난 9일 워커힐 호텔 가야금홀에서 있었다. 샤샤 파티이후로 약 2달만에 다시 발디딘, 가야금홀은 여전히 멋진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코요테 어글리 공연팀은 영화의 성공과 함께 기획되어 만들어진 팀으로, 현재 그 기수가 계속 되어져 오리지날 인원이 30여명에 달한다. 고로 이번 멤버들도 첫 번 공연 때의 멤버와는 다른 멤버가 눈에 보였다. 파티의 형식을 담은 애드립 넘치는 공연, 내지는 공연의 형식을 빌린 파티.. 뭐 어떤 표현을빌려 써도 무방할 이날 공연은, 약 4시간 가량 지속되었다.

뭐 광고 내용에는 '공연팀이 필 받으면, 24시간도 날뛰어준다'.. 라고 쓰여 있지만, 실제로 그런 공연이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필자 생각에는 체력이 안 되어서 그렇게는 못 논다에 올인이다. (여기서 말하는 체력이란 관객 쪽을 말한다.^^)

여름의 첫 회 공연은 2천명을 훨씬 넘는 엄청난 관객동원을 자랑했지만, 이번 공연은 겨울이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그보다는 조금 적었다. 하지만, 상대평가의 잣대를 들이 대서 그런 것일 뿐! 코요테 어글리 언니들이 푸닥거리 할 BAR 주위는 이미 언니들의 강림을 기다리는 관객들이 콩나물로 변신하여 때만 기다리며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아쉬운 것은 입장과 함께한 DJ타임이 너무 밋밋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공연 형식이라고는 해도, DJ가 있고, 사람들이 있고 음악이 있고, 플로어가 있고, 조명이 있다면, 춤사위로 덩실 덩실 놀아줘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본 공연 전까지의 순간은 그냥.. 머리 속에서 지우고픈 어색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두 번의 공연을 같은 회사에서 기획 했는데, 이런 진행은 아쉬움이 남게 만든다.^^




공연은 12시에서 1시로 넘어가는 한밤중의 가야금홀 공중에서 시작되었다. 2000년 당시 필자의 피를 마르게 했던, 추억의 명곡 'CAN'T FIGHT THE MOONLIGHT'이 흐르고.. 전혀 어글리 하지 않은 다섯 명의 언니들이 독수리 오형제 마냥 하늘에서 강림했고, 간지 나는 등장과 함께 시종일관 관객을 즐겁게 해주는 레파토리들을 보여주었다.

관객들 중에 많은 수를 차지했던 여성관객들의 눈빛에서 필자는 그들의 대리 만족을 해치워
주는 코요테 처자들을 향한, 열혈한 환호를 느낄 수 있었다. 무대위의 코요테들은 짜여진 각본에 의해 춤을 추고, 순서도 진행하며, 관객들에게 술을 파는가 하면, 심지어 담배도 피워주는 아주 여유 있는 모습도 보이곤 했다.

그리고, 과연 우리나라 백성들 중에 저런 무대에서 저렇게 자신 있게 놀 수 있는 처자들이 몇이나 있을까 하는 생각들도 해보았다. 세상은 변해 가는데, 아직까지도 공자를 따르는 선비들이 남긴 눈치과 체면이라는 망령들에 휩싸여 돈 주고 놀러 와서도 맘대로 놀지 못하는 아낙들과 남정네들을 볼 때마다, 필자는 맘 한구석이 답답해 지곤 한다.

여하튼, 환경과 의식은 바뀌어 가고 있고, 놀 때 만큼은, 나를 찾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파티, 공연 리뷰에서 왠 의식 변화 웅변이냐고.. 짜증내지 마시라, 필자가 이런 리뷰를 쓰는가장 큰 목적은 현장의 감동을 전하는게 아니고, 현장으로 나오라고 강요 하는 것이며, 현장으로 나와도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결국 집으로 가져가는 것은 꾸겨진 티켓 뿐이다. 라고 일깨워 주는것이다.

카메라를 들이 밀었을 때, 즐겨움에 취해 입이 귀에 걸려 있는 이들은 죄다 외국인이고, 얼굴을 가리거나 멀찌감치 도망가는 이는 한국인이다. 이것이 포토그래퍼들이 우스게 소릿로 던지는 말이기도 하다.

자 이제 다시.. 가야금홀의 코요테 어글리 언니들에게로 가자. 어~글리터한 언니들은 시간이 지나도 지칠 줄 모르고, 계속 춤을 추고 관객들을 무대 위로 불러 올려, 아주 능숙하게 가지고 놀아주었다.^^ 이쯤 되면 누가 돈을 주고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이고, 누가 돈을 받고 공연을 하는 사람인지 슬슬 헛갈리되 된다.

언니들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체력 안배나 팀웍이 뛰어났다. 필자는 한눈에 그들이 장기전에 대비하는 노하우를 펼쳐 보이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었다. 그리고, 여유 있게 애드립을 펼쳐 보일때나, 관객들과 피드백하는 것을 볼때도, 공연을 많이 한 티가 났다.

공연 내내 각양각색의 신나는 음악이 줄을 이었는데, 간만에 팝과 함께 흥겨운 파티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4시가 되자 언니들은 앵콜을 한뒤 완전히 무대 밖으로 사라졌고, DJ타임을 은근히 기다리는 관객들을 야속하게 돌아서게 하는 전체등이 환하게 들어왔고, 코요테 어글리의 BAR는 그제서야.. 잠잠해졌다.

첨 등장의 임팩트가 공연 끝까지 간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 종류의 공연이 일반인들을 춤추고 눈치 보지 않고 놀 수 있게 하는 파티로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좋은 공연/파티를 주최한 기획사측에 마지막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기억하게 하는 소중한 4시간이었다. 글로 못한 코요테 언니들과의 흥분과 설레임의 순간들은, 그 어느때 보다 퀄리티 빠방한 사진들로 대신한다. 자세히 보시기를~







출처: http://partylu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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