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A/S/아이돌 A/S

세번째 A/S, 크로우로 남을지어다. 라이브 하는 포미닛이여!

James1004 2012. 6. 25. 05:08
Hot Issue - 핫 이슈

Muzik - 뮤직


Huh - 허


Mirror Mirror - 거울아 거울아


Volume Up - 볼륨 업


Heart To Heart -헛 투 헛


생각해 보면 아이돌의 경쟁력은 역시나 무대에서의 매력일것이다. [물론 각종 방송에서의 헛짓거리짓들도 중요한 인기 요소]

난 사실, 대중이 그들의 라이브를 원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 또한 그들의 라이브가 별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아이돌 그룹이 라이브에 도전한다.

그 중에는 어쩔수 없는 방송 원칙 때문에 라이브를 하는 팀도 있을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돌의 '라이브'라는 것은 어떤걸 말하는지 그 기준을 모를것 같아서 간단하게 언급한다.


이런 용어들을 아마 들어봤을것이다.

MR- Music Recorded

AR- All Recorded, Audio Recorded


MR은 목소리 삭제된 흔히들 말하는 반주 음악을 말하는 것이고, AR은 말그대로 당신이 Mp3로 듣는

바로 그 음악 그대로의 것을 말한다.


MR을 플에이 한 상태에서 무대에 서느냐, Ar 을 플레이 한 상태에서 무대에 서느냐는 한때, 

뮤지션의 자존심 이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작은 트릭이 하나 숨어 있다.

 MR은 과연 진정한 의미에서의 반주인가?

정말  목소리가 전혀 없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아마, 요즘은 누구가 그 정도는 알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가진 아이돌이라 할지라고 정신없이 과격한 춤을 추며 노래할 사람은 없다.

그렇게 때문에 최고음이 나오는 후렴구[싸비라는 정체불명의 용어로도 사용한다.]나 숨을 쉬어야 하는

타이의 부분의 레코딩은 살려둔다.


한마디로 아이돌의 MR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Music Recorded는 아니다.[Music은 목소리가 없는 순수한 악기만으로

채워진 음악, 즉 반주를 말한다.]


요즘 아이돌이 사용하는 MR들은 점점 AR에 가까운 쪽팔린 MR에 가깝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부끄러운게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건 목소리의 Live가 아닌 비주얼의  Live인 것이다.


뮤직비디오와  Mp3파일로만 보고 듣던 아이돌의 실시간 비주얼을 보고 싶은것이다.

그거면 족하다.

음악이 끝나고 나오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는 단어만 Live여도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돌에게 지나친 Live를 강요하는 방송은 사실 쓸데 없는 '권위의식'에 사로 잡혀있다고 

보여진다.

사실, 모든 악기와 음향 시스템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한팀이나 두팀을 섭외해서 심도 있는 라이브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의미가 있는 것이지, 말도 안되는 AR인지 MR인지도 분간할수 없는 파일로 쇼를 하는 것은 권위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한시간 남짓한 시간에 열팀에 가까운 가수들이 무대를 휩쓸고 가는 이런 가요 프로그램에서 무슨 Live가 의미가

있을까...하루 빨리 없어져야한다.


인디밴드로 시작해서 매니아층이 두터운 'Nell'이 고도의 지능화 된?MR을 틀어놓고 Live를 하는것을 방송이 아닌

실제 라이브 무대에서 본적이 있다.....착잡했다..... 백로가 까마귀와 함께 놀다가 물들어 버린 것이다.


까마귀들에게 백로 흉내를 내라고 하는것은 무리다.

우린 매력적인 까마귀를 좀더 까마귀 답게 보고 싶다.


까마귀의 간지나는 쌔까만 검정 카리스마를 원한다.






.

.

.

.

본론이다.



난 '현아' 팬이다.





그래서 당연히 '포미닛' 팬이다.





사실, 인정하기 싫지만 포미닛은 한계가 많은 상태에서 출발한 팀인것 같다.

볼륨업 발표 이전 까지의 포미닛은 '현아'의 그룹이었다.

그녀이외의 4명의 색깔이 너무 약해서, 도저히 팀 파워가 없다고 보여졌다.

비주얼고 그렇고 실력도 그래 보였다.

하지만, 진짜 멋진 꽃은 때로 험한 산속 깊은 곳에서 시련의 이슬을 머금으며 단장되곤 한다.




아이돌의 발전사를 보다 보면, 성형과 코디와 스타일과 음악이 별의 별 고생을 하며 껍질을 벗듯 바뀌고

바뀌고 또 바뀐다.

그때마다 욕을 먹고, 박살나고 때론 망하고 다시 일어난다.

포미닛은 스타일에 대한 수많은 시도를 감행한것 같다.

의사가 아니어서 성형여부는 모르겠지만,  포미닛 처럼 이리저리 자기 색깔을 고민한 팀도 없어 보인다.


딱 하나만 안 바뀌고 다 바뀐것 같다.

라이브...




다시 말한다.


아이돌은 라이브를 못해도 된다.

당당해도 된다.

근데, 위의 라이브 영상들을 보면, 꽤나 당당하게 퍼포먼스를 펼쳐보인다

포미닛은 뭐가 중요한지 알고 있는 친구들이 아닐까?


30점짜리로 태어난 멤버들이 50점의 포미닛으로 출발했고, 팀 색깔과 스타일이 이제 100점을 채웠다.

5명의 색깔이 이제는 확연하다.

[개인적으로 팀 색깔과 멤버 캐릭터의 포지셔닝이 잘된 팀으로 2Ne1과 Kara와 소녀시대를 꼽는다.]


포미닛은 라이브 퍼포먼스 팀으로는 락밴드와 같을수 없다.

하지만, 다른 아이돌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라이브는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컨텐츠일수는 있지만, 절대 조건이 아니다.

오히려 절대 조건은 완벽한 스타일과 개성있는 멤버의 조화로운 구성이고, 끊이 없이 발전하는 모습이고

무대에서의 웃음이다.


포미닛은 다른 팀보다 열악하게 출발해서 이제 다른 팀과 같은 아니 그 이상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난 완벽하게 출발한 1등 보다 앙칼진 눈빛의 10등의 비상이 더 멋지게 보인다.[당연하다!]


SM, JYP, YG의 신동들에게 별 관심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포미닛의 대표곡 라이브 모음을 보며....그들의 라이브 실력에 놀라지도 말고, 화내지도 말아라.

단지 그들이 핫이슈, 허,뮤직, 거울아, 헛 투 헛, 볼륨 업을 지나며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놀랍게 카리스마 있는

까마귀로 변모하는 모습을 즐겨라.[순서는 뒤죽 박죽인데..수정하기 귀찮다.]


난 다음 앨범으로 3대 기획사의 엘리트를 까부수는 모습을 상상해 보며 ...대리 만족을 느낄거니까 ㅋ


내글에서는 일반적인 결론을 바라지 말아주셈!




까마귀는 나무위에서 비웃듯 사람들을 내려다 볼때 간지난다....특유의 징그러운 소리를 자주 내지 않고 그렇게 검정 눈빛으로 쳐다만 봐준다면 난 까치보다 까마귀가 더 좋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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