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처음 일본 애니메이션에 빠졌었는데요.
그 당시 제게 최고의 작품은 'Gundam'과 'Macross'였고 그 줄기는 아직도 변태되어? 이어져 오고 있죠.
요즘은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쉬한 작품들 위주로 애니메이션의 생태계가 흘러가고 있어서
뭔가...여운이 남는 작품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노래를 20년 동안 듣고 있는데도, 아직도 질리지 않는것은 '감동'이라는 것의 주는 기억의 생명력
때문이겠죠.
옛날 생각에 잠길때면, 대작인 1기 마크로스 시리즈의 O.S.T 최종판을 잠깐 들춰보곤 합니다.
아직 이 C.D를 소장하고 있는 오타쿠 사마를 본적이 없어서...소개겸...
세월의 흔적이....
7500엔....저 당시에도 정말 비싼 가격이었죠.
케이스 안에는 저런 책자가 하나 있어요.
첫번째 C.D와 소책자
2,3번째 C.D
아직 문맹인이어서 무슨뜻인지는 모른다는...ㅜㅠ.
C.D 케이스 안의 책자. 사랑스런 민메이~~일러스트가 정말 좋아요~~
가사들이 적혀 있네요.
그리고 C.D 케이스 외의 부록인 이 책자가 이 C.D의 소장가치라고 여겨집니다.
역시....문맹이라...그림만...
아날로그감 넘치는 이 색감이 너무 좋아요~
히카루..
이 책자에는 정말 많은 일러스트들이 있습니다.
모두가 옛 추억을 돋게 하는 소중한 녀석들 입니다.
로보트는 없고 죄다 민메이만 ㅋㅋ
플래쉬백이 생각나죠..
오디션을 거쳐 뽑힌 아이돌급 성우/가수라고 들었습니다만....잘은 모릅니다.
Mari라고 기억합니다.
저 많은 사람중에 '마크로스'의 원작자도 계십니다....누군지는 ....비밀 ㅋ
마크로스 1기 시리즈의 수없이 많은 디스코그래피.....
애니메이션 작업이 왠만한 '영화' 제작비보다 많이 들던 '황금기'의 O.S.T 제작 환경이네요..
이건.....그 수많은 마크로스 C.D 들중 하나..
마리의 DJing?을 들을 수 있는 매니아라면 가지고 있어야 할 녀석이겠죠.[ 오타쿠일까?...]
Vitor라는 레이블은 '애니메이션'이 아니었다면 절대 몰랐을것 같네요.
Mari의 C.D 녹음 장면이겠죠...
제가 오타쿠질을 하던 저 시절에는 지금처럼 인터넷도 아무것도 없던....무법 천지의 시절이었습니다.
귀동냥으로 터미널, 종로, 명동 어딘가에 '애니메이셔' 'O.S.T'들을 판다더라
하는 얘기를 듣고 찾아가서 한달 용돈을 부어 구입하곤 했죠.
하지만, 참 행복했습니다.
공부는 항상 중간....잘 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꿈도 희망도 알 수 없는 시절에 '애니메이션'은 제게
모든것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인터넷에서 자막이 있는 작품을 다운받는 것도 아니고, 겨우 구한 VHS 공테잎에 불법 복제된
것을 구입해서 두고 두고 몇십번씩 보며 살았었습니다.
그리고는 O.S.T에 빠져버리면, 더 많은 돈을 주고 물거너온 C.D를 구입하던 시절...
한달, 두달, 또는 몇달 동안 용돈을 아껴야 살 수 있던 저C.D들....
하지만, 이 마크로스 Complete는 그 시절 같이 오타쿠였던 제 친구가 질렸다며 제가 선물한 거예요.
땡 잡은건가요? ㅋㅋ
다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열심히 살아가며 오타쿠 시절을 추억으로 삼으며 살아가죠.
하지만, 이렇게 추억거리'라도 없으면 추억할 여유도 이유도 없을것 같네요.
오늘은 클럽에 가서 놀아야 하는 주말인데, 전 이렇게 블로그와 루리웹을 위해....옛날 생각에 잠깁니다.
언젠가 옛날 애니메이션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큰 스크린에서 건담, 마크로스를 같이 보며 웃고 울고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Mari가 직접 건반을 치며 부르는 'Do U Remember Luv...링크를 올립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GP2hzhnhyv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