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의 일기 11월10일
한달째 그녀를 지켜 봤다.
독특한 피부색, 첨보는 강력한 검과 놀라운 검술
게다가..시크한 매력.
이여자가 내가 평생 함께 할 여자다.
매일 정오, 그녀가 지나는 붉은 광장을 체크 해뒀다.
어제랑, 오늘 그녀 옆을 스쳐 지나 갔는데 결국..
전해 주려던 나의 고백이 담긴 편지를 전하지 못했어....바보같이..
난 왜 그녀 앞에 서면 용기가 없어질까.......
도장의 사형이랑 아는 사이같던데....사형이랑 사귀는 건 아니겠지....
아닐거야 사형에겐 약혼녀가 있으니까.
내일은 그녀와 마추칠때 꼭 전해야지, 마침 빼빼로 데이인데
빼빼로와 함께...
벌써부터 두근 거린다.
이름은 뭘까?
어디 살까?
내 편지를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주변에 남자가 없는걸 보면, 꽤나 도도해 보이긴 하던데...
결혼하게 되면....사부님께 주례를 부탁하고, 이제 자객노릇은 그만 두겠어!...
설레서 잠이 안온다.
-카이의 일기 끝.-
세큐라의 일기 11월11일
큰일 날뻔 했다.
이상한 빨간넘이 한달째 나를 따라다니길래...
나를 좋아해서 좆아다니는 건줄 알았다... 괜히 설렜는데..
근데,,근데......세상에나 날 죽이려던 자객일 줄이야...
닌자 녀석들 비겁한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일 줄이야...아무리 내가 제다이지만, 그래도 여잔데...
등뒤에서 공격을 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내 라이트 세이버가 훨씬 빨라서 녀석 목이 떨어졌지만, 자칫 잘못 했다간
위험할 뻔 했어...
제다이가 미개한 이 따위 지구별의 자객에게 당할 순 없지.
그나저나..그녀석..꽤나 잘 생겼던데....올해는 연애하고 결혼하나 싶었는데....
역시...노처녀 신세 못 벗어나나봐...
지구에 오면 팔자좀 바뀌려나 했는데...은하 제국 녀석들보다 나은게 없어...
아...빼빼로 데인데...
나한테 고백하는 남자 하나 없고...죽이려는 자객들만 늘어나니......
그냥...고향별로 돌아 갈까...
지구별에서의 외로운 하루가 또 그냥 지나간다.
-세큐라의 일기 끝.-
James1004-원래는 '이쁘고 나이 많은 여자가 솔로인 이유'라는 타이틀로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었는데....
이넘의 감성이 또....
예전에 있었던 실화다.
클럽에서 완전 이쁜 언니가 있길래, 친해져 보려고 나름 터프하게 뒤에서 어깨에 손을 얹고
'언니 이름이 뭐야?'
라고 대쉬하는 플랜을 머리속에 그리고 어깨를 잡았는데,
'끼약' 하며 도망갔다......ㅠㅜ...
...전혀 예상 못한 시나리오여서..그냥 난 목석이 됐고,
그날은 '처참한 치한 모드'로 얌전히 음악을 듣다가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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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너무 이쁜데 결혼은 커녕 오랫동안 연애를 못하는 여자가 눈에 띄곤 한다.
아마, 위의 스토리의 세큐라 같은 인물일 가망성이 높다.
이쁜 언니들아...
지금보다 나이 더 먹으면 이쁜 외모도 점점 시들텐데, 그전에
대쉬하는 오빠들좀 깊이있게 챙겨줘.
어깨에 손 댄다고 '치한'이면
손잡고 밥먹자고 하면 '납치' 되겠구나.
빼빼로 데이 옵니다.
도도시크함 몇일만 옆집에 맡겨두고
우리 같이 사는 사회 만들어요.
줘서 좋고, 받아서 좋은 이날은 잠깐 '싱글' 휴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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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데이 일주일 남았다.
빼빼로 데이에 이번에도 빼빼로 주는 언니 없으면,
나 한강 간다....
Info-아일라 세큐라[Aayla Secura]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가장 튀는 여자 제다이
레고로는 8098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레어 피규어다.
스타워즈 전제품을 통틀어 가장 귀여운 여자 캐릭터중에 하나여서
인기가 많다.
난 운좋게? 피규어만 2만원에 중고장터를 통해 구입했다. 할렐루야!
여하튼 세큐라에 대한 정확한 더 많은 정보는
http://www.starwars.com/explore/encyclopedia/characters/aaylasec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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