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쿠스틱 기타 시장은 마틴[Martin]과 테일러[Taylor], 양대 산맥의 전쟁터입니다. 전통의 강자인 마틴, 그에 비해 아기에 불과한 역사의 테일러 하지만, 현재 마틴은 시장의 상당 부분을 테일러에게 빼앗기고 있습니다. 테일러는 마틴의 빈티지하고 구수하고 깊은 울림과는 상반된 세련되고 모던하고 부드러운 울림과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의 혼을 쏙 빼 놓고 있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510CE는 제가 만져본 기타중 가장 고가의 기타 중 하나입니다. 현재 신품가가 400만원 정도인데, 소리의 담백함이 일품입니다. 플레이 컨디션은 마틴처럼 편안하며 사운드는 부드럽습니다. 제가 전에 사용했던 마틴이 45mm 너트 사이즈로 약간 부담스럽다면, 510CE의 테일러는 44.5mm로 손에 꼭 맞는 안정감을 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