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학산의 순정연재지 '파티'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김연주' 작가님의 '펠루아 이야기'
제목이 단순해서 첨에는 기대가 안되는 촌스런 선입견은 1권을 읽는 사이에 사라져 버립니다.
그정도가 아닙니다....2권을 채 읽기도 전에 '최고' '짱' '헉'
이런 단어들이 막 연상됩니다.
뭐랄까...제 순정만화 1세대 연대기는 황미나, 김진, 김헤린, 신일숙 강경옥작가님 같은 기라성 같은 분들의 영향 속에 있다가....
2세대 연대기는 전대미문!, 전무후무~!, 동사서독???같은 수식어로 연상되는 당시로는 1세대 작가님들과 확실하게 선을 긋는
'천계영' 작가님의 작품들....
그후로는 한참 '필름'이 끊겨 있다가 작년부터 새로운 저만의 3,4세대 연대기를 구성중인데, 천계영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때 만큼의
신선함을 안겨주는 작가님! 바로 '김연주'라느 이름으로....드디어 그 필름은 매듭을 잇게 됩니다.
1,2세대 작가님의 강령한 포스 속에서 밀레니엄 시대의 국내 순정만화를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몰라
정처없이 사막을 헤메일 때 만난 단비 같은.....
김연주 작가님의 작품들~~
아직도 '플라티나'의 임팩트 있던 첫부분이 잊혀지지 않네요.
여우가 나타나고...사람으로 변하고....
앜!
바람의 나라의 신수들과는 전혀 개념이 다른 소년만화 같기도 하고 ......희한한 임팩트
요즘 순정만화는 다 그런지 몰라도 제가 알던 옛날의 순정만화 기준에...이런 구성은
당황스런걸수 있었는데.....그런데...그게
-재밌었습니다.-
여하튼 저는 '나비'를 모으며 겻다리로 '펠루아'를 시작했다가
'로또' 잡은 기분입니다 + +
짧은 저의 '펠루아 1권' 감상을 시작합니다.
1,2권은 ....알라딘에서 최상급? 중고로 반가격에 구입했습니다. + + .
덕분에 초판 선물은 못 구했습니다.
지금은...그냥 코믹커즐에서 새거 살걸..하는 후회도 듭니다....ㅡㅡ
여하튼 알라딘 책 치곤 '띠지'가 살아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 +
초판 한정 마그넷 책갈피
OTL...
아...
새거 살껄...새거 살껄...3000원차이였는데...아....새거 살껄....
내 책갈피....
이것은 나와 그, 오르테즈와 아시어스가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사실 이 진부한 지문도...저를 '기대'에서 멀어지게 한 요인....이었습니다.
오르테즈, 아시어스...
그래도 '이름'은 멋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책값은 기겁할뻔 했습니다.
최근에 학산에서 라이센스 발매되는 최고 수준의 우라사와 나오키 '빌래배트'가 좋은 종이와 디자인으로 5500원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에 비해
이건...좀....
김연주라는 이름의 파워인가?
아무튼....좀 무서운 가격입니다.
초판!
전 초판을 사랑합니다~+ +~
앜 ㅋㅋㅋ
작가님.....안됍니다.
장편4호래요.
소녀왕이 시작인가요? 전 아직 소녀왕을 못봤습니다~곧 사게되겠지요~
책을 펼치면 양면으로 인쇄된 펼침면 컬러 일러스트가 들어있습니다~
조아염~~~
저 언니가 '오르테즈!'
뒷면은 오르텐즈와 아시어스
플라티나 첫권이 연상됩니다....
시작하자마자 초미인 '오르테즈'는 초미남 '아시어스'와 결혼을 합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은 펠루아를 두고 하는말....
중세 이야기다보니, 작가님의 친절한 단어 설명이 주석처럼 보일때가 있습니다.
얘가 '아시어스 백작'
참고로 '오르테즈'는 공작의 따님...
두계급 차이로 '오르테즈'가 높습니다.
군대 계급으로 치면, 원수와 중장 정도 인데....음.....
참모총장과 군단장 정도의 차이?...뭔소리냐. ㅋㅋㅋ
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
왼쪽이 젤 높은거 오른쪽이 젤 낮은거...그냥 참고로 알아두시면 편합니다.
'공후백자남' 이렇게 외우세요~
저도 국민학교 5학년때 배운걸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외우고 있어요~
선남선녀의 결혼식 장면~
김연주 작가님의 작화는 '칼날' 같습니다.
뭐랄까 콘트라스트가 각진 확실한 작가님만의 색깔이 뚜렷하죠.
'남편이랑은 결혼하는거고, 연애는 기사랑 하는거지....'
-남자 입장에서 저런 멘트 참...씁쓸합니다.-
오르테즈의 여동생입니다.
겁나 귀엽죠~
결혼식때 잠시 나오고 사라지는 역인데, 왠지 후반부에 비중있게 등장 할 것 같은 '촉'이....
두 남녀는 17살 동갑.....
OTL....
뭐냐 애네 ㅋㅋㅋ
나는 저나이때....'슬램덩크'를 보며 프라모델 조립이나 하곸
오르테즈와 아시어스는 초야?도 치루지 않은채....오피셜하게는 '부부'지만.....
그 이상의 어떤 감정적인 유대가 없는....
무미건조한 신혼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르테즈는 아시어스가 잘생겨서 그냥 시집가기를 결정했다고 나오지만......
제 생각에 뭔가 후반에 작가님의 한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자기가 초미녀인걸 아는 오르테즈 공작 딸이라는 계급의 힘?으로 눌러 잘생긴 남편을 정하고 결혼했는데....
이남자 아시어스는 오르테즈에 관심이 없습니다.....그런 그의 행동에 당황하기 보다....오르테즈는 뭔가 초연한듯.....
거래하듯 이정도는 해줘, 나도 각오는 하고 시집왔으니....하는식의 제안...아니 결정을 아니 청탁을...아니 부탁을....아닌데...ㅋㅋㅋ
통보를 ....합니다...[맞아 맞아 통보!]
오르테즈는 줄곧 자신의 소셜 포지션에 대한 우월감을 귀엽게 표현하는 걸 잊지 않고, 왠지 미안한듯 아시어스도 다 받아줍니다.
'너님이 서자였으면 나님이랑 결혼 할 수 있었겠어요?'
앜! 귀엽다!~
나도 서자 아닌데~나랑 재혼해줘!
결혼식을 마치고, 궁으로 왕에게 인사하러 간 17세 부부.
이 장면에서 '김연주 작가님' 특유의
'전지적 작가 참견' 또는 '전지적 작가 빙의'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역시 1세대 순정만화에선 보기 드문 센스입니다.
전 이런 장면을 볼때면....김헤린 작가님의 불의검, 신일숙 작가님의 아르미안의 네딸들을 잠시 떠 올리다가
양손으로 머리를 잡고는 좌,우로 다섯번씩 흔들며
'안돼'를 외치고 다시 작품에 몰입하곤 합니다.
여하튼, 김연주 작가님 작품을 보는 소소한 재미!
그리고! 그리고! 아시어스를 트라우마에 빠지게 한, 결과적으로는 17세 부부를 염세적으로 만든,
운명의 여인 이그레인 등장하며.....[라이슬 후작 부인이자 왕의 애인]
한편의 왈츠같은 중세 러브 스토리는
2권으로 이어집니다~
[정확히는 이장면 후에도 몇장이 더 이어지고 난후 1권이 끝납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시면 해당 '펠루아 이야기' 권수의 '리뷰'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펠루아 이야기는 제가 진행하는 '팟 캐스트'
"순정만화 읽어주는 남자"의 9번째 에피소드로 소개됩니다.
궁금하신분들은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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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유일한 '순정만화 전문 리뷰 라디오 방송'인 '순남'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과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1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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