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교회에서의 모임을 끝내고, 9년만에 새앨범을 내고 큰 공연을 시작하신 형님들을 영접하러 갔습니다.


제대로 된 공연장에서 형님들의 공연을 본것 아마 처음인것 같네요.+ +.


이제 조금 이쓰면...활동 30년....+ +....


제가 조만간 이형님들을 위해 할일이 있을것 같습니다만.....그건...나중에....


이 세트 리스트에는 없는 앵콜 공연도~당연히 있었습니다.

2시간이 넘는 공연은 열혈팬들과의 즐거운 파티 같은 분위기였구요.


저는....감동과 눈물을....ㅠㅜ....


블랙홀처럼 관중을 빨아들이는 열정의 연주...


25년 이상을 외길로 '헤비메틀'음악만을 연주해 온 블랙홀 형님들에게 영혼을 끌리는 느낌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가식이 아니라....정말 '순수'라는 것에 대한 '표본'을 보고 온 날이었습니다.


지금도 가슴이 찡......


주상균이라는 카리스마가 리드하는 블랙홀의 대표곡이 되어버린 '깊은밤의 서정곡'


저는 아직도 '중학교' 시절 이형님들의 첫 앨범 LP를 들고 음악을 얘기하던 형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카리스마 있던 '주상균' 형님의 사진도 기억나구요 .....


물론 요즘 세대는 전혀 모르겠지만, 블랙홀은 당시에는 인기 가수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인기를 구가했었구요.

이번 공연장에서, 놀랬던건 10~20대로 보이는 젊은 팬층이 있었다는 거였는데요.

제 예상과 달라서 많이 놀랐습니다. + + ....


전설은 우리 세대만의 것이 아니구나.....


추억을 위해 던진 발걸음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온 공연....


블랙홀의 '깊은 밤의 서정곡' 라이브로 다시 한번 들으며....이새벽....정말 깊은 밤의 서정 속으로....





  1. 희망차사 2014.03.31 10:20

    블랙홀... 정말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왜 우리나라 밴드들은 외국의 유명 밴드들처럼 스펙타클한 무대를 선보일 수 없는가? 물론, 국내 여건상 이 부분이 힘들다는 걸 잘 알면서도 항상 아쉬웠는데... 이번에 블랙홀이 제대로 보여 주었습니다. 오히려 외국 유명밴드들의 무대를 단박에 넘어서는 엄청난 무대연출과 짜임새 있는 공연 진행, 30년 동안 다져진 뛰어난 연주솜씨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 등... 정말 제 인생 최고의 공연을 블랙홀이 보여 주었네요...^^
    블랙홀... 그들이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 Favicon of https://james1004.com BlogIcon James1004 2014.04.01 09:47 신고

      우와~~저랑 같은 곳에서 감동을 받으신분이네요~~
      블랙홀 매니아분들이 꽤 많이 계시다는걸 저도 현장에서 직접 느꼈네요~
      특히~저는 '거지에서 황제까지'를 정말 좋아하는데~그곳이 연주될때는
      아~~정말 ^^~~

      현님들 진짜 '전설'이라는 이름은 이런분께 붙여야 될 이름이네요~

  2. 엇 !! 저는 이분들 모르는데 ~ 무려 30년이나 된 분들이시군요 ..!
    우리나라도 밴드들이 행복할 수 있는 여건, 기반이 잘 잡혔으면 하는데 -
    아직도 멀었네요 ㅠ ㅠ

    • Favicon of https://james1004.com BlogIcon James1004 2014.04.01 09:48 신고

      우리나라는 재능 넘치는 '뮤지션'들의 무덤이라던데.....
      기분 좋은 공연을 보고 ...그 말을 새삼 느끼게 되더군요.
      하지만, 희망은 숨쉬고 있습니다!

      블랙홀 화이팅!

  3.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4.04.01 22:34 신고

    캬~
    깊어가는 하늘아래 잠든 세상 외면하여도~~~~
    역시나..
    옛 노래들이 역시 운치가 있어요.

    • Favicon of https://james1004.com BlogIcon James1004 2014.04.02 06:32 신고

      헤비메틀이지만, 이곡은 정말 감성적인 가사가 일품이죠 ^^~~

  4. 명곡수집 2018.08.25 03:29

    블랙홀 노래가 우리나라 노래들중 최고죠. 우리나라 명곡들을 수집중인데 락발라드의 지존인 이승철 노래보다 블랙홀 노래가 더 많이 수집되네요.
    우리나라 최고의 명곡으로 블랙홀 깊은밤의 서정곡을 주저없이 첫손으로 꼽습니다. 명곡중의 단연 으뜸 명곡이고 불후의 명곡이죠.
    블랙홀의 주상균은 신중현이후 최고의 음악천재!

    그 외
    하늘로 흐르는 길.
    내곁에 네아픔이.
    마지막 일기.
    겨울 풀잎.
    너무 긴 외로움에서.
    어둠 속의 빛.
    녹두꽃 필때에.
    바람을 타고.
    땅과 태양의 아이.
    forever.


    • Favicon of https://james1004.com BlogIcon James1004 2018.09.18 14:49 신고

      진정한 '블랙홀'의 팬님이시네요 + +
      80년대~90년대에만 하더라도 ....한국 락밴드의
      위상이 굉장히 좋았는데....요즘 들어 그 시절이
      많이 아쉽네요....

      댓글 감사해요.^^.

      저도 계속 블랙홀 응원합니다!

전례가 없던 내한 공연 러쉬의 토끼해!
현대카드의 환상적인 수퍼 콘서트가 국내 콘서트쟁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더니만....
이제는 A급 스타들의 내한공연이 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락음악을 아주, 매우, 마니, 굉장히, 무지 좋아하다보니, 에릭옹과 산타나 아저씨, 슬래쉬형의 라인업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오늘은 이형님들과 공연 이야기좀 풀어 볼까 한다.
우선 빅3 내한 일정 확인하자.

2월20일-에릭옹[체조 경기장]
3월 9일-산타나 아저씨[체조 경기장]
3월 20일-슬래쉬 형아[악스 코리아]....
한때를 풍미했던 형님이 악스 코리아 같은 작은 곳에서 공연을 하시다니....좀 서글프다...


물론, 슬래쉬를 제외하고는 다들 한국땅을 찍었지만, 난 직접 보질 못했다.
당연히 에릭옹의 Fender Sound는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조급함이 있지만, 슬래쉬가 가장 보고 싶다.--[에릭형 미안해...어차피 매진이어서 돈 있어도 못가여....]

그래도 아쉬우니, 30만명이 넘게 본 에릭옹의 유투브 영상 한번 보자[이영상의 특별히 Dire STraits옹이 함께 한다.
이 환상적인 인트로....언제 들어도 감미롭다.[에릭옹의 곡은 Tears In Heaven이 팝적으로 유명하지만, 매니아라면 Layla나 Wonderful Tonight을 언급해 주는 쎈쓰 발휘하자!]




에릭 클래븐 내한 공연 티켓 판매 정보

자세한 사항은 위의 링크를 참고 하자.



포스터의 파란기타는 맘에 안든다.--.에릭옹은........블랙키 인데 말이다....
잠깐 블랙키 사진좀 볼까[실제로 옹께서 사용하시던 기타로 가격은 부르는게 값인 녀석이다.]


이거 사려면 페라리 정도는 헌납해야 할것이다.

각설하고, 이번 옹의 내한 공연 좌석 배치도 잠깐 볼까.

103번 섹션에서 공연을 보고 싶으나........저런건 자칫 한눈 팔아도 바로 매진--... 에릭옹의 침을 받아 먹을수 있는 자린데 말이다....
어찌되었든, 이제 오면 영영 못 볼수도 있는 에릭옹의 공연......이야기는 끝내자.[급 암표를 사고픈 맘이다.]

어쨌든, 시나리오대로 라면, 에릭옹 찍고 오시는 분은 산타나!
Supernatural 앨범으로 큰 사고 치시고, 상도 휩쓸고 이제는 좀 잠수좀 타시는 분위기지만, 10년전 그 열기는 잊을 수가 없다.
Rob Thomas와 콜라보한 Smooth는 지금 들어도 흥이 절로 나는 명곡 아닌가!

1000만명 가까이 본, 명곡 Smooth의 뮤비 한번 털어보자!



이곡으로 무명의 Rob Thomas는 일약 대스타가 된다.
Rob Thomas의 밴드인 Match Box 20는 메가 밴드가 되어 돈방석에 앉게 되고 말이다..
저 매력적인 목소리와 함께, 산타나 아저씨가 사용하시는 기타인 PRS는 세계적인 명품 기타로 주목 받게 된다.

PRS는 산타나 아저씨에게 죽는날까지 은혜를 갚아야 할 것이다.
평소 너무나 겸손하고 열린 마음으로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존경 받는다는 그분의 명곡 Europa 라이브로 한번 땡겨 보자.[90만명 가까이가 선택한 곡이다.]



기타좀 친다하는 녀석들은 한번씩 다 카피 해봤을 법한 아름다운 멜로디와. PRS 특유의 기름진 빠다로 범벅된 똥글똥글한 사운드~~

Santan 아저씨의 내한공연 정보

공연이 급 땡기는 영혼은 저 링크를 따라가자.
역시나 이번 포스터의 산타나 아저씨의 한쪽눈 쌍꺼풀이.....어디 중국 변두리에서 야매로 한 쌍꺼풀 포스로 나오잖아.....뽀샾좀 하지...ㅜㅡ

자~~그럼, 첫 내한 공연에 빛나는 기타계의 악동 슬래쉬 형님~~짠짜라~~

80~90년대 락음악사에 엄청난 족적을 남긴 대그룹 Guns N Roses의 코어 멤버 기타리스트 Slash!
국내를 물론이거니와 전세계 모든 기타 키드들에게 '간지와 자세'의 정석을 알려주신 횽님의 연세도 올해로 47세 되시겠다.
깁슨의 매력을 알리신 이 형님의 은혜를 깁슨사는 횽님의 자손3대까지 갚아야 할것이다.

잠깐 횽님의 기타인 Gibson Slash 시그네춰의 보급형인 에피폰 모델 사진을 몇장 보자![기타 협찬 받는거 아님--,,,받았으면 좋겠음]

우선 런칭 기념으로 한컷!

보급형 모델이지만, 오리지날 깁슨에 장착되는 던컨 Alico2pro 험버커 픽업이 장착되어 개조의 필요성 전무!

이 기타는 하드 케이스가 같이 제공 되나부다.....허거덕!

헤드에 새겨진 횽님의 시그네취!


정품 인증 보증서가 들어있다!! 저게 친필 사인이라면...................................형.......요즘 할일 없는거?
자세한 스펙이다.
난 곧 구입할 예정이다. 물론 일반 에피폰의 몇배 가격이지만,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 Mahogany body
  • Carved hard maple top with AAA flamed maple veneer
  • Polyurethane finish
  • Glues Deep-set mahogany neck with Rounded '60s D Slash neck profile with long neck tenon
  • 24-3/4" scale length
  • Bound rosewood fretboard
  • 22 nickel frets
  • Trapezoid inlays
  • Seymour Duncan Slash Signature Alnico-II Pro humbuckers
  • 2 volume controls, 2 tones, 3-way toggle switch
  • Bridge and neck tone controls with special Sprague Orange Drop capacitors selected by Slash for vintage tone
  • LockTone Tune-O-Matic bridge/stopbar tailpiece and straplocks
  • Kluson-style tuners
  • Single-ply cream binding on top
  • Includes custom hardshell case, hand-signed certificate in binder, and 12 Slash picks

 자 여기서 형님의 간지 좔좔 흐르는 연주 영상......이 아닌 에피폰 슬래쉬 모델 홍보 영상 ㅋㅋ





어디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꽤 잘 만들었네.....영어 조금만 하면 알아들을수 있으니 기타 키드라면 한번 보는것도 좋을듯.

그럼, 이번에는 5백만명이 넘는 이들이 보고 뻑이간 횽님의 간지 영상~~~


저 깁슨 골든탑의 매력이란.....허.거.덕!

이번 형님의 첫 내한은, 분명 기타 키드들의 정모가 될것이 눈보듯 훤하다~~

슬래쉬 내한 공연 정보
에릭옹에 비해 참으로 서글픈 공연 정보 퀄리티....--.....
하지만, 슬래쉬 형의 공연을 기념하는 이런 머천다이징이~ 있으니, 참으로 다행이다.
스탠딩 티켓+브라바도 티셔츠 패키지 관련 정보
 세계적인 티셔츠 브랜드!~~브라바도는 유니버셜이 함께한다.!!!

당연히 슬래쉬의 공연은 아직 매진........................이 아니다.ㅜㅡ.....올해 상반기 내한 공연 지름 서열은

슬래쉬 1순위, 에릭옹 2순위, 산타나 3순위 되시겠다.
물론, 다 갈수도 있겠지만, 그러려면 신의 축복이 함께해야할듯~~~ㅋ


김작가님의 말씀대로, 음악은 듣는 문화에서 보는 문화로 이동되고 있다.
정확하게는 공감각적으로 느끼는 문화겠지.
공연문화는 망해가는 음악산업의 유일무이한 생존포인트다.
나와 당신이 응원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더 좋은 문화란 없다.
이와 더불어 국내 인디 뮤지션의 클럽공연과, 음악인들의 공연장에도 지갑을 열어보자!!!
  1. Favicon of http://pig-min.com/tt/ BlogIcon mrkwang 2011.02.09 17:37

    1타!

Incheon Pentaport Rock Festival
2007/08/02 10:50:53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여운은 아직도 가시지 않은 느낌이다, 젊음의 폭풍우가 한바탕 몰아치고 간 느낌. 폭우와 진흙탕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던 작년의 기억을 선명하게 간직하고 있던 음악 매니아들은 행사를 꽤나 남겨둔 시간부터 일찌감치 장화와 우의를 구입하는 등, 짐을 꼭꼭 챙겨두고선 일기예보를 꼬박꼬박 확인하며 이번 2회 행사를 기다려 왔으니까. 게다가 행사가 끝난 지금도 길거리를 거닐다보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으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되돌아보면, 올해의 행사는 작년과는 달리 비가 거의 오지 않아서 3일동안 행사장에서 살면서 활보하기엔 다행스럽게도 훨씬 더 나은 환경이었던 것 같다.

첫째 날 도착해서 처음으로 본 무대는 빅탑에서 있었던 OK GO 의 공연이었는데, 라인업 발표 때부터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있던 무대였다. 지금은 이미 매우 유명해져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밴드이지만, Youtube 에 올라온 이들의 뮤직비디오는 전세계적으로 20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뮤직비디오로 세계를 제패한 밴드가 되어버렸다. 아마도 OK GO 라고 하면 낯설어할 이들도 트레드밀(런닝머신) 댄스 뮤직비디오나, 아기자기한 뒷마당 댄스 뮤직비디오를 본다면, '아!' 하는 탄성과 함께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그 날의 공연도 어김없이 그들 특유의 뒷마당 댄스가 작렬했고, 끼리끼리 모여서 온 사람들 일부는 그들의 율동을 따라하는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람들의 반응이나 공연의 분위기만 보았을 때는 헤드라이너 저리가라 할 정도로 폭발적이었으니 실로 엄청났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한 시간 후에 뒤이은 The Chemical Brothers 의 공연, 시작 전부터 빅탑 주변은 사람들이 조금씩 조금씩 모여드는 듯 싶더니 어느 덧 무대 주변을 새카맣게 채워버렸고, 인트로 음악이 잔잔하게 깔리면서 사람들은 Chemical 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Chemical Brothers 특유의 몰입도 있는 음악에 빠져 사람들은 자유롭게 몸을 흔들고 음악을 느끼는 모습이었고 무엇보다 압권이었던 것은 그들의 음악과 함께 제공되는 비주얼이었다. 음악의 분위기와 아주 적절하게 싱크로 되는 비주얼에 빠져 사람들은 무대로부터 눈길을 거두기가 힘들 정도였으니까. 거대한 로봇이 걸어오는 강렬한 비주얼과 그로테스크한 광대의 얼굴은 아직까지도 그 순간의 음악과 더불어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그러한 훌륭한 비주얼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란 사실 흔한 것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자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한 가운데에 나 자신이 서 있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마저 들 정도였다.




첫날밤의 Groove SessionDJ Takuma 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특유의 비트감 있는 하우스로 분위기를 한껏 올려놓은 상태로 BT 의 시간이 돌아온 것이다. 집중도와 호응도에 있어서 BT 의 플레잉은 이 날의 백미라고 부를 만 했다. 펜타포트 스테이지를 가득 채운 수많은 사람들은, 대낮에 그렇게 끊임없이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지치지도 않는 에너자이저처럼 폭발적으로 열광하고 춤추고, 소리질렀다. 열광적인 반응이 기분이 매우 좋아진 BT 역시 폭발적인 사운드로 청중들에게 화답하는 모습이었다. 좁은 클럽이 아니라 탁 트인 곳에서 다른 사람의 눈치 보지 않고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닭머리를 뒤집어 쓴 사람들, 말머리를 뒤집어 쓴 사람들, 티셔츠에 메시지를 담아서 옷을 흔드는 사람들, 다양한 개성의 사람들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둘째날엔 안개비가 흩날리듯 내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사람들이 즐기는데 큰 지장은 없었던 것 같다.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단위로 놀러온 사람들이 참 보기 좋았는데, 어린 아들, 딸의 얼굴에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부모님을 따라 같이 춤추는 꼬마들이 참 귀여웠다.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가족들은 너무 행복해보였는데, 그런 가족들을 여기저기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제 2회가 되었을 뿐이지만 그래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가족들이 함께 와서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다가올 행사들에 대한 기대감이 훨씬 커졌다. 이 날의 헤드라이너 L'Arc~en~Ciel 의 무대에는 많은 여자팬들이 모여들어 소리지르고 열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꽤 많은 일본인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까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위해 놀러왔다는 일본인을 만났는데, 연신 엄청나다며 감탄을 연발하면서 주위의 사람들과 어울려 행복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단골손님, FPM드래곤 애쉬의 아쯔시의 무대. FPM 은 이 날 처음에는 약간 실험적인 DJING 을 선보였으나 후반부로 갈 수록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파워풀한 사운드를 들려주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아쯔시의 댄스 역시 시각적으로 볼 거리를 제공하면서 분위기를 크게 띄우는데에 일조했다. 이틀 동안 제대로 잠을 못자고 놀았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힘든 줄 몰랐다. 펜타포트 기간 동안 아디다스에서는 아디다스 펜타비치를 운영했는데, 이 곳에서는 실력파 로컬 DJ 들의 DJING 과 아티스트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상당한 호황을 누렸다. 밤 늦은 시간의 펜타비치는 그야말로 모래 한 가운데 모닥불을 피워놓고 다 함께 즐기는 해변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고 그곳에서 즐기던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도쿄 출신의 모델이자 최근엔 DJ 로 인정받고 있는 DJ Fhifan, 락 스피리트의 DJ Guru, 로컬 DJ Crew 인 BreakBakery 의 Miryo, Kuma, Gon 그리고 Triple House 의 DJ Flamenco 가 번갈아가면서 그루브를 타 사람들과 함께 하나되는 모습이었다. 해변 오두막에서 열리는 듯한 비치 파티를 연상케 하고 멋진 비주얼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Groove Session 못지 않은 열혈팬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확신한다.




마지막 날엔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Damien Rice 가 건강 문제로 펜타포트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되어 매우 아쉬웠으나, 그래도 어느 날보다도 많은 사람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그 이유는 마지막 날의 헤드라이너 Muse 때문이리라. Muse 는 예정되었던 시간보다 꽤 늦어진 시간에 공연을 시작해서 수 많은 음악 매니아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으나 결국 늦은 시간까지 빅탑을 폭발시켜버릴 것 같은 강렬한 음악으로 매니아들과 하나가 되었다. Muse 는 그야말로 Muse 만을 바라보고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온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꽤 늦은 시간까지 공연이 이어졌는데도 많은 사람들은 Muse 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었고, Muse 가 내려온 이후에도 마지막 Groove Session 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사람들의 발걸음은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아직까지 축제문화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지만, 이러한 자리가 마련되어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것이 분명히 큰 행운이고, 하나의 행복이었다. 게다가 북미나 유럽에서 볼 수 있는 페스티벌에 비해서 매우 평화적인, 그러니까 폭력적이지 않으면서도 에너지를 한 껏 발산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공연 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아쉬움도 조금씩은 볼 수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서 행사 진행이 매우 매끄러웠다는 평가이고, 무엇보다 페스티벌을 찾아준 사람들을 위한 편의시설 제공이 훨씬 나아졌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령 세면시설이라든가, 샤워시설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해서 작년의 불만을 많이 해소했던 것 같고, 다양한 문화관련 부스나 푸드존의 제공으로 행사장 안에서 2박 3일을 지내는데도 큰 아쉬움이 없었으니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음하는 일부 사람들,혹은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강한 슬램으로 주변인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몇몇 사람들도 보였지만, 앞으로 있을 행사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간 멋진 모습을 기대해 본다. 작년보다 올해에 더 나은 모습을 보였듯 다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몇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젊은이들에게 다가올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출처: http://partyluv.com
  1. 빨강머리앤 2007.08.22 09:02

    블로그 구경잘 하였습니다. 블로그에 필요한 동영상, boom4u.net 도 구경 오세요~~

    • Favicon of https://james1004.com BlogIcon James1004 2007.08.27 03:22 신고

      잼나는 사이트 같은데....즐겨찾기 해놓겠습니다.

0123456789
영화 코요테 어글리.....의 컨셉에 따라 만들어진 신선한 공연팀..

코요테 어글리의 두번째 내한 공연 당시의 촬영분중에...몇장을 올린다.

당시의 뜨거운 열기와 반응을 사진으로 느껴보기 바란다.

공연 리뷰와 더 많은 사진은....

http://james1004.com/entry/Coyote-Ugly


0123456789

천장 찍어서....10장을...골랐다....아무래도...더 올려야 겠지?...


DJ Shadow Live In Seoul

2006/08/17 01:13:34


DJ Performance...사실 아직도 국내에서는 생소한 공연 형태임이 분명하지만, 대한민국도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고, 그 사람들의 문화적 취향은 제각각일 것이기에 분명, 디제잉에 머리를 흔들며 공명하는 무리들이 있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리고, 그 턴테이블을 돌리는 손가락의 주인이 바로 shadow라면 그 무리의 숫자가 동호회 수준일리는 없을테고, 그럴수도 없을것이다.

2006년 8월 8일 드디어 대한민국에서도 그가 이끄는 밤을 맞이할 기회가 왔다. 이미 웹상에서나 공연홍보 포스터속에서 많은 수식어 담긴 소개를 봐 왔을터이니 그의 거창한 소개는 과감히 생략 하겟다. 몇 개월 전이었던가! 흔히들 세계 넘버원 DJ라 불리는 Tiesto가 날아왔었고, 그의 공연의 기억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Peter Hook이 강력한 훅을 날리며 우리를 얼얼하게 한 상태에서.. 이제 좀 정신을 차릴라 싶었는데, 전설의 DJ.. 그림자.. 그가 온것이다.

필자는 Tiesto의 공연규모나 쉽지 않은 음악을 보여준 Peter Hook의 내한과 Shadow를 비교하고픈 마음이 전혀 없다. 감히 누가 서태지와 조용필을 비교하며 우열을 가리겠는가..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사실 하나는...그가 상당히 성실한 연주(필자는 디제잉도 엄연히 턴테이블과 샘플러라는 악기를 심도있게 다루는 연주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주장하며 살고 있다.)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내용이 길어져서 초대뮤지션들의 공연을 다 소개하기는 힘들지만, Shadow 직전에 출연해서 짧지만, 임팩트 있는 무대매너를 선보인 Dynamic Duo는 역시 대한민국의 멋진 힙합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고, 잠시나마 잊고 있었지만, Shadow가 많은 음악들을 믹스하는 디제이지만, 힙합과 함께 성장해서 힙합을 모체로 각종 장르의 음악을 샘플링하며 믹스하는 드문 백인이라는 사실도 일깨워 주었다.

실제로 이날 필자는, 적지않은 현직 디제이들을 보았으며, 그들은 힙합, 일렉트로닉 내, 외국인등, Shadow의 믹스만큼이나 다양함도 확인했다.(공연후 잠시 그들과 이야 기 해보았는데, 객관적인 공연감상은 전혀 없고, 다들 엄지손가락만 치켜드는 교주 앞의 신도들 같은 행태를 보여 한참 웃던 기억이 난다.)





Shadow는 당일, 예정보다 약간 늦은 시간에 등장하여 시종일관 멋진 디제잉을 선보였는데, 우선 사운드에 민감한 필자는 1,2층 무대 앞뒤 중앙을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사운드를 체크했다. 많은 뮤지션들의 내한공연시 사운드는 항상 가장 큰 난제인데,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온 입장객에게 가슴 떨리는 감동을 전달하는 매개체는 결국 스피커를 나와 공간을 휘젖는.. 소리라는 녀석.. 오로지 그뿐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날 음향은 필자의 예민한 귀를 충족시켜주기 충분했다. 물론, 공연장안의 모든 관객도 사운드에는 불만이 없어보였다.(사실 모두 Shadow에 미쳐서 그런 걸 판달 할 정신은 남아있지 않았다고 보는 게 옳은듯하다.) 고음과 중음은 발란스 있게 잘 구분되어 들려왔고, 고질적으로 뭉개지는 저음만이 공연장 여건상 약간 불 분명 할뿐, 상당히 인상적이 사운드 였다. 그리고, 무대뒤 장발의 외국인 엔지니어의 분주히 움직이는 손가락과 장비들이 사대주의 사상에 빠져있는 필자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었다는 사실도 부인 못한다.

이날 Shadow의 공연을 세심하게 지켜보면서 느낀 또 하나의 감동은, 그가 흔히들 말하는 선수 라는 사실이었다.(아마 향후 십년간은 계속 선수생활을 할수 있을 듯 ^^)이 부분은 많은 공연들을 보아온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느낄수 있는 부분인데, 바로 관객을 콘트롤 하는 능력이다. 많은 경력을 자랑하는 무대위의 마법사들(DJ뿐 아니라 모든 뮤지션들)은 제 각각 관객들을 콘트롤 하는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는데, Shadow는 그런 분분에서 거의 정점에 있는 선수 중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설의 DJ교의 교주로서 전혀 손색없는 콘트롤이었다. 미세하게 공연장 안의 사람들을 밀고 당기는 그 센스는, 넘버원dj 티에스토도 고개를 숙이고 형님 할 정도라고 하면 될까?(설명이 힘들다.. 그곳의 신자들은 모두 느꼈을텐데..)

그는 이날 화려하지 않은 탁자 스러운 테이블 하나위에 몇 대 턴테이블, 포터블 맥북 또 몇 개의 기자재와 작은 신스 까지 흡사 잘 차려놓은 한정식 같은 느낌의 셋팅 안에서 참으로 성실하고 카리스마 있는 연주를 보여주었는데, 특히 그의 콘트롤은 그의 명곡 Organ Donor에서 빛을 발하며 사람들을 미치게 했으며 전혀 예상을 못했는데, 피처링 뮤지션으로 노래에 Chris와 랩에 Lateef가 무대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Chris에 이어 나온 Lateef는 자신이 무대의 주인공인양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자신의 마스터이신 Shadow를 찬양하며 사라졌다. 하지만, 필자에게 감동을 준 이는 바로 Chris 였다. Shadow는 주지하다시피 일렉트로닉도 힙합에도 속하지 않고 모두를 아우르는 이바닥의 하이브리드 리더이다. 신진 세력들이 자신들의 색깔을 특화하기 위해 한곳을 파헤치는 반면, 그는 데뷔 초부터 별의별 희한한 테크닉과 그만큼이나 많은 장르를 믹스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사실, chris의 백그라운드에 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가 얼핏 차갑게 느껴 질수도 있는 DJ 퍼포먼스에 상당히 인간적인 느낌을 부여하는 굉장히 세련되고 호소력 있는 보컬이라는 것만큼은 확실히 알수 있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적당한 길이의 Shadow의 이날 공연은 그의 충성스러운 신도들에게 많은 감동과 만족을 주었음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클럽파티에서 점점 공연장급 무대로 옮겨지는 DJ들의 내한공연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이날 공연을 기획한 riskei 패밀리에게 감사의말을 전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연장을 찾는 우리 관객들이 꼭 명심해야 할 한가지를 코멘트 하려 한다. DJ 퍼포먼스를 관람할 때 가져야할 마음은 단 한가지다. 개인적인 지극히 개인적인 몰입! 바로 그것이다. 춤을 추든 슬램을 하든 헤드뱅을 하든 눈치를 본다면, 이미 당신은 입장료 반값은 날린셈이다. 옆사람을 때리지만 않는다면,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곳이 바로 DJ 박스 앞에 펼쳐진 공간이라는 것을 앞으로는 절대로 잊지말라. 사대부 정신은 버리고 노란머리의 그들처럼 거침없이 빠져든다면 그때에서야 비로서 입장료가 결재되는 것이다.

※ DJ Shadow 측의 요청으로 DJ Shadow 의 사진을 담을 수 없었음을 밝힙니다.




출처: http://party.paran.com

  1. 백일몽 2006.08.18 18:38

    2003년이었던가 그때의 공연은 정말 만원이었는데 이번 공연은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안 왔다고 들어서 안타까운게 쉐도우 형한테 미안해죽겠어요.

    • Favicon of http://james1004.com BlogIcon james1004 2006.08.19 12:52

      사람이 많이 오지는 않았죠..............그래도...

      재미 있었는데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