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사고로 온나라가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21년전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서해 페리호 사고로 전국이 아수라장이었던 그날....그때는 적어도 '선장'이 최후까지 배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 사건을 통해서 우리는 20여년전 페리호 사건에서보다 더 큰 참담함, 배신감, 거짓과 비정함을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제 '페이스북' 타임라인은 3일째 '혼란'그 자체입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어린 학생들의 공포와 죽음을 생각하면....슬픔을 떠나 아찔한 두려움까지 느껴집니다. 슬픔과 애도...그거면 족할 상황이었지만, 사람들은 '희생양'을 찾고 있습니다. 이 슬픔과 분노를 쏟아부을 '희생제물'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일베, 정치인, 선장, 네티즌'..... 그게 누구든....걸리면 죽일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