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num Party Vol.3 : Alex Gopher
2008/02/01 19:27:13


일렉트로 매니아들이여! 문화와 패션의 도시 프랑스의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을 떠올려보자. 누가 떠오르는가! 현재, 대한민국내 일렉트로니카 매니아들이 가장 보고 싶하는 DJ 0순위는 누가 뭐라해도 Daft Punk이다. 그들은 이미 프랑스의 보물이자 자국내 넘버원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이기도하다. 그 다음으로, 우리에게는 이제는 옆집아저씨처럼 친근한 Dimitri도 빼놓을 수 없다. 자, 그리고 2008년의 첫달을 마감하는 주말의 길목에서 만난 가공할만한 크리에이티브 마인드의 소유자 Alex Gopher는 어떠한가?

이제는 강남 일렉트로니카 클럽의 메카로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 mASS! 필자의 발이 입구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저음의 진동 빠르기로 미루어 보아, 신나는 하우스가 파티피플들을 공회전 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고, 무의식 조건반사로 필자의 머리도 위,아래로 흔들리고 있었다. DJ Dylan이 재미나게 플레이하는 모습이 먼저 눈에 띄였고, 플로어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아직 사람이 들어갈 자리가 있다는 믿기 힘든 사실이, 필자로 하여금, 강남의 밤이 아직 완전히 이 거리에 밀려들어오지 않았음을 느끼게 했다.




1시 30분이 지나는 시점에 조명에 빛을 받아서 더욱 빛나는 스킨헤드를 자랑하는 오늘의 프렌치 일렉트로니카 Alex가 등장했다. 외모로 보자면, 이태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미 해병대원쯤으로 보였지만 셋업 되어 있는 4대의 파이오니아 CDJ와 믹서를 현란하게 주물럭 거리는 그는 프렌치 일렉트로니카의 야전 사령관이 아니던가! 필자가 파악한 이날, 그의 플레이 특징 중 하나는, 보컬 곡을 거의 플레이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트랜스 DJ가 아니기에 굳이 보컬 곡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의 곡 중에서도 보컬 트랙이 꽤 좋은 것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시간이 넘는 플레잉 시간동안 보컬 트랙을 거의 들을 수 없었다. 그리고, 실제 음반에서 듣는것보다 플레잉시 필자가 느꼈던 음원들의 아날로그 느낌은 진정 압권이었다. 아날로그 신스로 많은 작업을 하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클럽의 웅장한 사운드로 느껴지는 아날로그의 중저음에 그가 가하는 이펙팅과 이큐잉은 필자의 영혼을 미치도록 불타게 했다.

사실, Alex의 음악은 뛰어놀기에 딱 좋은 음악만은 아니기에 플레잉이 많이 궁금했다. 그를 세상에 우뚝서게한 The ChildQuiet Storm 같은 곡은 매력적이지만, 이게 어디 주말을 불 태울 파티에 어울릴 음악인가 말이다! 하지만, 3시간 가까이 계속된 Alex Gopher의 플레잉은 필자의 예상을 깨 버렸다. 놀랍게도 굉장히 신나고 즐거운 것이었다. 특히 파티 중반부에 터져 나온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Consolidated같은 트랙들에서 그의 완급조절은 완전히 흥분의 도가니였다. 볼륨으로 많은 피드백을 만들었고, 플랜져같은 이펙팅과 이큐잉을 쉴새없이 토해내며 열심히 mASS를 Mad하게 했다. 또한 원곡을 완전해체해서 이 곡이 그 곡인가 싶게 느껴질 정도로 헷갈렸지만, 라이브 DJ적인 센스를 십분 발휘해 보였다. 후반부에는 NirvanaSmells Like Teen Spirit의 전주를 완전 제대로 샘플링해서 들려주었는데, 이제까지 필자가 들어보았던 그 어떤 Nirvana의 샘플링보다도 완급조절과 플레잉에서 최고의 즐거움을 받을 수 있었다. 아마도 단순히 원곡의 트랙을 샘플한게 아니고, 직접 원곡을 연주해서 샘플링 작업을 한듯했다. 이날 띄엄 띄엄 비어보이던 플로어의 여유는 2시를 전후해서, 완전히 사라져 자연스럽게 부비부비 클럽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날 파티에서의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필자의 입장에서는 이날 아무래도 Alex가 자신의 색깔을 완전히 보여주지 않았던, 아니, 못했던 것이 못내 아쉬웠다. 바로 전 타임의 DJ Dylan의 너무 가벼운 디제잉도 솔직히 황당한 부분이었다. 메인 DJ인 Alex의 음악을 너무 배려하지 않은 부분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Alex의 고감도 열혈 플레잉은 DJ Dylan을 훨씬 뛰어넘어 한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DJ Dylan이 신나는 하우스로 사람들을 너무 신나게 하는 것에만 급급했던 것이 아니었나 싶은 아쉬움이 남는 것을 숨길수가 없다. 어찌되었든, Alex는 진정한 프렌치 일렉트로니카의 예술적인 여백의 미를 보여줄 기회를 애초부터 차단당했던 것 같아 그 부분이 계속 아쉬움으로 남는 밤이었다.




DimitriBenny Benassi도 그렇고 이번의 Alex도 이상하게 유럽 디제이들이 우리나라에서 플레잉을 할때, 너무나 자신의 색깔을 접어두고 단순한 하우스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과연 국내 클럽, 파티씬의 성장에 장기적으로 그들의 이런 플레잉이 이로운가에 대해서는 관계자들 모두가 성찰해볼 부분인 것이다. 아직 클러버들과, 파티피플들이 다양한 통로로 여러 가지 음악을 접할 기회가 없고, 대부분이 Deep한 음악들을 듣지 않는 성향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관계자들의 자성도 상당부분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이글을 통해 같이 언급하는 바이다. 한마디로, 뮤지션이 자신의 원래 색깔로 플레이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것이다. 하우스만이 일렉트로니카의 전부가 아니란 아주 단순한 진실을 직시하고 시작하자!

솔직히, 이날 파티의 온 사람의 상당수는 Alex의 음악보다는 mASS를 즐기기 위해 온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Alex를 모르고 온 이들도 많았다는 것은 들려오는 주변 클러버들의 대화로도 쉽게 알수있었다. 그만큼 단 시간내에 클러버들을 매료시킨 mASS의 브랜드 파워이겠지만, 앞으로 강남 클럽씬과 일렉트로니카 문화를 선도한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음악의 다양한 성장에 기여하는 리더쉽을 발휘하기를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프렌치 일렉트로니카의 선수 Alex Gopher의 질감 좋은 음악을 현장에서 체험케 해준 mASS측과 아울러, 필자와 Press진을 성심으로 케어해준 mASS 김유리 매니져에게 개인적으로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한다.



출처: http://partyluv.com




Towa Tei DJ 20th Anniversary Tour 2007
2007/06/14 12:55:24


검은색 빈티지 스타일의 모자와 검은 선그라스 그리고 검은색 자켓을 입은 마른 얼굴을 한 인물이 컴팩트 카메라로 자신의 오른쪽 눈을 가리고 있는 흑백 사진. 모든 DJ 들의 사진 중에서 이처럼 강력한 아우라와 스타일을 가진 사진은 더 이상 없는 듯하다. 이사진의 주인공은 작년에도 우리와 함께 신명나게 한판 놀고 간 Towa Tei 이다. 그가 이번에는 홍대의 클럽에 등장했다. 그것도 신기하게도 힙합클럽의 신진사대부 Catchlight 에 말이다.

이번 파티는 Towa Tei 의 타이틀 파티였지만, 상당히 많은 게스트와 아티스트들이 줄줄이 등장하는 멀티장르 파티였다. 힙합, 하우스, 그리고 라이브, 또 댄스까지, 지난번 잠실에서 열렸던 Artmatic Night 를 연상시키는 일종의 Mixture Party 였다. Hiphop 과 Electronic 으로 양분되는 클럽파티문화에 길들여진 홍대와 파티 매니아에겐 어색하겠지만, 사실 외국에서는 많이들 열리고 즐기는 스타일이 되어있기에 이러한 Mixture Party 는 앞으로도 많은 시도가 이루어질듯하다.




어찌되었든 필자는 참으로 오랜만에 피부색만 검정으로 바꾸면 바로 오리지날 힙합 MC 되어버릴 비주얼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 머리에 꽃을 꼽고 쫙 달라붙는 스키니진을 입은 흔히들 니뽄 스타일이라고 부르는 언니들이 한 지붕아래 있는 모습을 재미나게 지켜보았다. 이날 MC 는 제롬이 맡았으며 진행이 늦어지긴 했지만 순서 순서가 이어지는 것이 어색하지는 않았고 흥미로 왔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댄서들의 춤의 향연에 매혹되었는데 특히 D.E.F 들의 흩날리는 머리칼과 섹시한 복근 그리고 스타일리쉬한 패션은 진정 최고였다.

예정보다는 한시간정도 늦었지만 이날의 주인공이신 Towa Tei 가 등장했고, 그의 멋진 하우스 파티가 시작되었다. 약간의 여유가 보였던 플로어는 이내 꽉 찼고 그를 보러온 열혈 매니아 언니부터 도대체 저 사람이 누가인가 의아해 하는 힙합보이들 까지 모두가 그의 하우스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부스 옆에서 그를 지켜본 필자는 그가 플레잉 도중에 바삐 다른 LP 들을 뒤지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역시나 힙합 매니아들과 블랙뮤직 매니아들을 위한 선곡에 들어갔던 것이었다.

그의 플레잉은 락음악에서나 들을 수 있는 강력한 플랜징(제트기 소음 같은 이펙터) 사운드와 함께 하드하게 변모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기타 디스토션과 함께 락을 꺼내 놓으며 일년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고 드디어 플레잉 중반부터는 그의 상큼 깔쌈한 하우스가 시작되어 매니아들을 미치게 만들었다.




일본의 모든 DJ 중에서도 가장 창조적이고 여러 실험적 사운드로 유명한 그의 음악 스타일은 여전히 살아있었으며 시부야계라는 밑도 끝도 보이지 않는 유행과 함께 그는 아직도 한국에서 계속되는 인기세례를 지속하게 될 것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가 부스를 내려가자 우르르 빠져나간 매니아들의 숫자는 거의 전부였다고 말해도 될 정도였다.

커다란 Catchlight 를 확 불질렀다 텅 비게 만든 이날의 주인공 Towa Tei! 물론 다음에는 하우스 클럽에서 만나보게 되겠지만 이왕이면 Mondo Grosso 와 같이 더블 플레잉하는 모습도 그려본다. 홍보의 아쉬움으로 인해 더 많은 매니아들이 이날의 재미난 Mixture Party 를 함께 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마지막으로 재미난 파티를 이끌어준 MR-SHIN 과 그의 크루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출처: http://partyluv.com


Garden Infinity 13 : Mondo Grosso
2006/10/17 17:03:57


흔히들, 멀고도 가까운 나라라고 부르는 일본.. 하지만 디제잉 퍼포먼스에 있어서는 매우 가까운 나라이며, 또한 아주 환영받는 나라임을 부인 못하게 하는 보증수표 아티스트들이 몇 명 있다. 저번 달에 클럽 가든을 한번 들었다가 엎어 놓고 다시 매쳤던 황태자 토와테이가 그러했고, 오늘 파티리뷰의 주인공이신 현 몬도그로소(Mondo Grosso)의 원년 멤버이면서 유일한 멤버이기도 한 오사와 신이치(Osawa Shinichi)가 그러하다.

몬도그로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필자가 아끼는 동생 네이버 지식인 군에게 맡기겠다.^^ (생각보다 양질의 정보들이 있는 듯 하지만, 시부야 어쩌고 하는 내용들을.. 모두 신뢰하지는 마시길..)

이날도 클럽 가든 에는 많은 매니아들이 3만원이라는 적지않은 입장료를 아낌없이 지불하고 입이 귀에 걸린 상태로 몇시간을 달렸던가..!! 모든 매스컴은 북한 핵문제로 블루지하게 도배되어 갔지만, 한밤의 클럽에는 어떤 정치색깔도 끼어 들어오지 못할 만큼 철저하게 음악독재정권에 유린당하는 듯 했다.

매니아라면, 아니 사실 음악 좀 듣는 사람이라면, "There is sound I hear in the dark.." 로 시작 하는 굉장히 임팩트 강한 팝 일렉트로닉곡을 들었으리라. 보아의 보컬 피처링으로도 유명한 이 곡 'Everything needs love'의 프로듀서가 바로 오사와(몬도 그로소)이다. 사실, 대외적인 인지도나 유명 뮤지션과의 작업자체만을 따지고 보면 토와테이보다는 몬도가 한수 위이다. 애시드 재즈계의 절대강자 자미로콰이 조차 자신의 트랙들을 몬도의 마법손에 맡길 정도로 이 바닥에서 동양인이 갈 모든 곳은 두루 갔다 온 선수중의 선수인것이다. 이런 디제이의 공연을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일년에 두 번씩 볼수 있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행운이다.(올초 그가 워커힐 가야금 홀을 들었다 놓은 파티를 기억하실런지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토와테이는 황태자처럼 안생겼고--, 몬도그로소는 포스터의 긴머리 휘날리는 이지적인 반항아처럼 안생겼다.--(아~ 이들은 연예인이 될 수는 없을듯 --..) 그리고 어찌된 영문인지 이날은 저번 내한 때 보다 더욱 간지 떨어지는 코디로 등장해서 많은 언니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고, 필자를 즐겁게 했다.(완벽한 인간은 없는 법이다!)




뭐 당연히 그의 등장과 함께, 닭장(?)은 차고 넘쳤으며 음악은 환상적이었다. 음향의 트러블도 없었고, 사람들의 호응도 멋졌다. 몬도는 시종일관 즐거워 했고, 황태자(토와테이) 보다 훨씬 평민스러운 피드백 액션으로 많은 이들을 동화되게 했다.

필자는 이날 The White Stripes의 곡을 샘플링 하는 센스에게 아주 감동을 먹었는데, 솔직히 몬도의 음반을 완벽히 섭렵하지 못한 아쉼움을 느껴야 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많은이들이 토와테이와 몬도를 비교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라이벌이기도 하겠지만, 같이 작업을 하기도 하는 동료이기도 하다. 필자의 사업적 예견에 이 둘이 워커힐에서 동시에 디제잉을 한다면 아마 백성들이 미어 터져서 그날 9시 뉴스에도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인기인들이고 많은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보증수표들이다.

아무튼, 이날 디제잉의 막바지에는 그의 파트너인 마사토시 우에무라(Masatoshi Uemura)와 같이 무대에서 더블 디제잉을 펼쳐 보이는 재미도 선사해주었다. 뭐 솔직히 둘이 디제잉을 한다고 해서 음악이 확 달라지겠는가!, 시각적이고 심리적인 효과이며, 백성들을 향한 배려 이고 서비스인것이다.

공연이 끝나고도 황태자 아닌 평민 출신 답게 일일이 팬들의 공세에 피드백 해주었는데, 싸인과 사진에 전혀 인색하지 않았고, 언니 오빠들이 밀물처럼 밀려왔다가 썰물처럼 밀려나간 클럽의 마지막 까지 같이 춤추며 즐기는 모습은 역시.. 황태자가 아니군..-- 아마도 이런 호응이 계속된다면, 내년에도 우리는 그를 볼수 있을 듯 싶다.. 하지만, 공연장 규모가 아닌 클럽에서 이런 뮤지션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임으로 이날 파티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 에게는 많은 아쉬움이 남으리라~

아~, 리뷰로 파티와 공연의 느낌을 완전히 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단언한다!) 그렇다고, 필자가 공연과 파티에 참석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매워주고자 하는 것 또한 아니다.. 아무리 잘 쓴 리뷰도 그러한 안타까움을 절대 매워주지 못 한다는게 필자가 뼈져리게 느낀.. 경험주의적 진실이었다.(뼈가 저려오지.. 않으신지.. ^^) 단지 그 안타까움을 곱씹으며 다음에는 직접 현장에서 L.I.V.E를 느끼고 즐기시라고 역설하고픈 것이다.(약 올리는 고야요. ^^)




자~ 어찌되었든 몬도는 갔다. 이 리뷰를 읽은 분들중 혹시 토와테이 파티 리뷰를 읽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면 가서 리뷰를 보고 사진들을 확인해 보시라. 아마도 붕어빵을 보는 기분일 것이다.(재밌어요~^^)

환절기 감기를 이기는 색다른 방법 하나는 추워지는 밤이 깔리기 시작 할 때 클럽으로 숨어 들어가 몸을 리듬에 맡기며.. 나도 행복해 질 수 있고.. 따뜻해 질수 있다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거는 것이다. 음악은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합법적 마약이라고들 한다. 그대들에게 이 마약 투여를 권장하는 바이다. 필자는 지금도.. 'Everythig needs love' 뽕에 의해 몹시도 헤롱대고 있는 중이다. 물론 별로 헤어나고픈 생각도 사실 없다고 할수 있다.

당신도 마찬가지이지 않은가?




출처: http://party.paran.com
Garden Infinity 12 : Towa Tei
2006/09/16 13:00:17


예상대로, 춤추기엔 이른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역시나, 황태자를 보러온 매니아들은 이미 가든의 일층 플로어를 가득 매웠고, 입구에서는 협찬사 관계자들이 서성이며 오늘은 도대체 몇 명이 올 것인가를 가늠하는듯했다. 날은 쌀쌀한게 이른 가을 날씨였지만, 클럽 가든 안은 열기로 가득했고, 분명히 타임 테이블에 12시30분 황태자 등장이라서 쓰여 있건만, 이제나 저제나 그분이 납시려나~~ 하는 백성들의 동동 구르는 발은 탱크소리 마냥 크게 울려왔다.

재일교포3세로 알려져 있으며, 아리까리한 용어인 시부야계 음악의 적자, 황태자, 프론트맨으로 불리는 일본 일렉트로니카의 최종병기 그분.. 토와테이님께서 지난 9월 9일 토요일 밤 강남 유일의 럭셔리 일렉트로닉 클럽 가든으로 납셨다.

우선 토와테이의 방문은 이번이 첫 번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실 여러번이다) 올때마다 많은 매니아들의 스팟라잇을 받는 정말 이바닥의 귀공자(이제는 좀...아니 많이 늙어보인다 --)임에 틀림 없다는 것을 필자는 이날 온몸으로 느낄수 있었고, 내년에 또 온다 하더라도 분명.. 그곳이 어딘들 이내 닭장을 만들 파괴력을 가진 파티계의 보증수표임에 틀림없다는 것 또한 확신시켜 주었다.

이날 관계자를 통해 얼핏, 가든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관객이 온거같다 라는 얘기를 들었다.(그러고 보니.. 첫번째가 궁금해지는군--?) 자세히 세어보지는 못했지만, 천명에 육박했을 것이다. 가든이 작은 클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황태자의 백성들이 어찌나 몰려왔는지 클럽은 역시 닭장이 되고야 말았다. (리뷰사진을 통해 확인하시라~~) 하지만, 필자를 포함 그날 파티에 온 모든 관객들은 정말 신명나게 미쳐 날뛰어줬다.





10시부터 장사진을 이룬 클러버들은 토와테이가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플로어를 가득 매운채 음악에 취해서 열심히 준비운동을 하고 있었고, 토와테이는 깔끔하게 예정된 시간에 DJ 부스에 예의 그 검정 모자에 검정 자켓 검정 바지에 검정 구두를 걸치고 나타났다.. (이 양반 이옷 말고 다른옷 입고 공연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앙드레김 선생님과 같이 있으면 바둑이 같을라나.. ^^)

취재를 위해 온 파티였지만, 정말 나도 같이 미쳐 날뛰고 싶을 정도로 음악은 세련된 일렉트로닉 라운지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우리나라의 매니아들에게는 확실히 시부야계 음악이 통하는거 같다! 게다가 가든의 사운드는 정말 손색없이 휼륭하기에 이날 토와테이 파티는 흠잡을데 없이 완벽한 파티였다.

토와테이가 DJ부스를 인계받고 살짝 살짝 사운드가 끊어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10년차 베테랑 DJ에게 이런 상황은 당황스러울 일이 아니었고, 충성도 높은 매니아들은 음이 끊어진 공백을 환호성으로 채우는 아름다운 피드백을 날려주는 센스 만점짜리 충신들이었다.

DJ 부스 바로 앞은 음악을 듣는건지 토와테이를 만지려는건지 분간 할 수 없는 열혈 젊은이 수십명으로 접근불가 상황이었고, 촬영 나온 케이블 TV 카메라 기사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반응들은 계속해서 쏟아져 나왔다. 토와테이는 굉장히 분주하게 움직이며 디제잉을 했다. (하긴 백성들이 그렇게 열심히 환호를 보내는데 거기서 C.D 다 돌아가면 갈아 끼워주는 허리케인 박 이나 할 법한 디제잉을 했다가는 한소리듣지 싶었다.. 그 어느때보다도 스크레칭도 많이 하는등, 참 부지런히 움직이는 황태자의 모습에 DJ는 바쁜 직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 였다.)

예정된 1시간 30분의 플레이타임을 모두 마치고, 덤으로 약간 더 앵콜을 해준 토와테이는 자리에서 나와 2층으로 올라가 휴식을 취했고, 파티는 2시를 기점으로 3분의 2이상의 클러버들이 자리를 비우기 시작했다. (물론 충분히 예상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이들이 있던 자리라서 그렇게 많이 빠져 나가도 아직 춤추는 이들은 즐비했고, 파티는 4시가 되어서야 끝이 보이는 듯 했다.

만약에 토와테이의 음악이 세련된 일렉트로닉 라운지가 아닌 더 과격한 춤을 유도하는 음악이었으면 아마 춤출 공간이 부족한 클러버들에게 불만을 안겨줬을지도 모를뻔했던 이날 파티는 매우 성공적이었다.(주최측이나 클러버들 모두에게나...)

물론 토와 테이의 레파토리가 작년에 비해 훨씬 다양해진건 아니지만, 확실히 그의 믹싱이 세련되고, 그가 선택하고 샘플링하는 멜로디가 한국의 감성과 맞아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빡쎈 트랜스나 하우스는 아니지만, 사운드가 비거나 하지도 않고 시종일과 흥겨운 리듬을 타게 만드는 멋진 DJ 토.와.테.이!

정신없이 밀려드는 외국의 유명 DJ들로 인해 요즘 클럽과 파티계는 정신이 없다. 하지만, 일렉트로닉의 다양화와 매이저화에 대한 집중포격들이 계속 터져줬으면 한다. 그리고, 내년에도 이 시부야계의 황태자가 또다시 대한민국에서 턴테이블을 돌려줬으면 하는 기대도 살며시 던져본다..





* 시부야계 (Shibuya Kei) *

얼마전 한국을 내한한 Mansfield에게도, 또 이번의 Towa Tei에게도 따라 붙는 수식어.. (시.부.야.계 - Shibuya Kei)이녀석에 대해 궁금해 하는 클러버들과 파란인이 있을 듯하여 간단하게 정리해본다.(실제로 '시부야계'라는 용어를 잘못 이해하고 있어서 생기는 망신을 미연에 방지하고, 더불어 살짝 아는척 하는데 필요한 팁을 제공하고자 한다.)

일단 시부야계라는 장르는 공식적으로(?) 없다. 지명이 붙어 있는 장르용어는 기껏해봐야 (라틴음악)쯤 될라나..그부분에도 이의를 제기하는 이 없지 않다! 음악의 장르가 이제는 끝났다라고 이야기 하는 시대에 섬나라 일본의 한 지역에서 장르를 만들어 트랜드화 한다는게 과연 쉬운일이겠는가! (장르용어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시부야쪽 태생이나 시부야쪽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일컬어 시부야 이라고 하는것이냐.. 그것 또한 아니올씨다.^^ 그럼 뭐냐.. --?

우선 시부야계라는 이름은, 시부야지역에서 유독 어떤 뮤지션들의 음악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생기게 된다. 다른말로, 음반을 발표했는데, 다른 지방에서는 10장 팔리는 음반이 유독 시부야지역에서는 100장이 팔리더란 말이다. 일본이니까, 가능한 이야기다.(음원 제공 구조가 음반시장 위주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우리나라같은 온라인 구조나 도둑질 구조에서는 이런 통계라는게 아예 없다.)

그런데, 그런 뮤지션들을 모아놓고 보니 공통점이 있더라.. 그 공통점이 무엇인가! 우선 그들의 음악이 서양의 세련된 트랜드를 잘 따라가고 있었으며, (아이돌 팝은 제외다!) 장르적인 성향이 애시드 재즈, 일렉트로니카, 라운지 같은 세련되고 음악성 있는 부분들이 었다는것이고, 파티에 어울리는 음악들이라는 것이다.(다 그렇지는 않다.. 대략 그렇다.^^) 그리고 이런부분들을 잘 섞어서 이쁜 멜로디를 덧입히는 대중을 위한 작은 노력들을 해놓으니, 시부야의 세련되고 매니아 마인드 투철한 젊은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더라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시부야계라는 용어는 음악성있는 무리들의 존재를 부각시키려는 매니아들에 의해 생겨난 일종의 세련된 음악들의 모듬 트랜드화의 소산정도인 것이다. 실제로 자신이 시부야계 뮤지션으로 분류되는 것을 꺼리는 이들도 있다. 당연하다.. 자칫 시부야에 갇히는 꼴이 될 수도 있고, 그 말 자체가 뮤지션의 마인드와 전혀 상관없이 주어 지는 느낌이 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락 뮤지션이야 하면 통하는 것을 굳이 나는 시부야계열의 락이야 하는게 자신의 입지를 좁히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또한 장르도아니고 뭐도 아닌 용어를 남발하는 것은 프로페셔날로써 음악을 하는 입장에서는 왠지 찜찜하다.

하지만, 시부야계열이라고 불리는 뮤지션들의 음악이 정말 매력적이라는 것은 부인 못하며, 딱히 애시드네, 락이네.. 하기에는 그네들의 공통점이 정말 존재하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게 사실이다.

여담이지만, 필자가 처음, 우리나라의 멋진 밴드 클래지콰이음악을 접했을때 그들 자신이 영향을 받았다는 자미로 콰이 보다는, 시부야계열이 먼저 떠올랐고, 저 밴드 일본가면 빛 좀 보겠네 했는데, 여지 없이 일본에서 러브콜이 왔다.. 그렇다고 클래지 콰이가 시부야계열이라고는 할수없다.. (이제까지 말한 내용을 잘 생각해보시길..--)

혹시나 토와테이의 음악을 듣고 매료 되었다면, 다른 시부야계의 음악들을 한번 열심히 찾아 들어보는것도 재미있는 일일 것이다, 보컬이 있는 음악이나 밴드음악도 시부야계열로 분류되는 것이 많이 있다.

짧게 쓰려다가 길어진 글 때문에 더 이상 다른 언급은 피하겠다. --.. 바램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도, 홍대계열 음악이 매니아들에 의해 트랜드화 되어 언론과 이웃나라 니뽄에까지 알려졌으면 한다.




출처: http://party.paran.com


Progression 001 : Martin Garcia
2006/08/30 14:10:42


비가 추적 추적 내리기는 했지만, 파티를 위해 특화된 공간 Woo Bar는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Progessive House계의 인기 DJ Martin Garcia의 타이틀 파티가 열린 이날,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이들이 춤출 공간도 없을 정도로 들어차 있었다. 이제 대한민국의 일렉트로닉 파티계는, 외국의 인기 DJ를 타이틀로 파티를 여는 일이 한달 단위로 생겨나게 되었다. 역시나 개인적인 만족에 충실한 이 중독성 짙은 음악은 젊은이들의 코드와 매우 잘 맞아떨어지는 듯 하다.

Progressive 라는 단어가 붙는 음악 장르는 사실 쉽지 않다. Progressive Jazz는 물론이거니와, 헤드배잉과 슬램으로 대변되는 락과 메틀 음악도 Progressive라는 이름만 달면, 심각해지고, 즐기기 보다는 음미하게 되는 성향이 강하지만 Progressive House라 불리는 요즘 홍대지역의 클럽에서도 심심찮게 들을수 있는 이런 류의 음악을 접하는 우리의 자세는 단시 몰입댄스에 신선한 환기로 받아 들여도 될 듯 싶다.

실제로 테크노로 대변되는 일렉트로닉쪽 장르의 구별은 싶지 않기에, 신경 쓰여하는 몇몇 클러버들이 있을까봐, 언급하는데, 일반인들이 그런 장르로 인해 굳이 즐기지 못할 이유는 없다는게 필자의 경험적 결론이다.

자 각설하고, 이날 파티 이야기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늘어보겠다. 필자가 입장한 시간에도 많은 이들이 쿵쿵 울리는 소리에 맞춰 자리한 곳에서 춤사위를 펼쳐 보이고 있었는데, 올려다본 DJ Box에는 수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똑같은 아저씨 (^^) DJ Unkle이 자리하고있었다.

쉴새없이 턴테이블과 믹서를 만지는 그의 손놀림이 어느새 다 지나가고, 오늘의 주인공이 등장할 타이밍에, 미리 파티 홍보에서 노출된바 있는 섹시한 자태(?)의 Gogo Boy들이 등장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많은 클러버들, 특히 언니들의 절대적 카메라 후레쉬를 터트리게 한 이 오빠들의 액션은 열기를 끌어 올려 이날의 파티를 멋지게 기억하게하는 주된 요인이 될 좋은 이벤트였다고 여겨진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여자 댄서들로 이루어진 안무팀의 섹시 댄스 행사가 많았던 반면(특히 힙합파티에서), Gogo Boy 이벤트가 이상하리 만큼 없었던게 사실이었는데, 이날 등장한 붉은 악마 콘보이 오빠들은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했고, 앞으로 많은 파티에서 그들의 섹시 퍼포먼스를 볼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을 하게했다.(섹시 오빠들을 바라보는 혼 나간 언니들의 표정은 자료 사진으로 확인바람^^)






콘보이 오빠들의 멋진 퍼포먼스 후에 등장한 오늘의 주인공 꽃미남 DJ Martin Garcia!! Woo bar 안의 모든 이들의 시선을 약 10분간 장악하며 화려한 등장과 동시에 먼가 새로운 비트로 모두를 무아지경으로 이끌고 가는 듯 하다가, 아~ 무슨 황당무계한 시츄에이션의 태동이란 말인가..

음악이 멈춰 버렸다. 당시 그의 진보적일(Progressive)것 같은 디제잉을 눈여겨 보려던 필자는 바로 옆에서 그의 당황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씁쓸함을 경험해야했는데, 일순 관객들은 음악의 멈춤은 그의 연출이라고 믿었었지만, 연출이 아닌 사고라는 사실은 허둥지둥하는 엔지니어들의 액션으로 금방알수 있었다. 시스템의 문제로 전기의 공급이 원활치 못한 탓인지 디제잉 내내 몇 번이고 음악은 가다 서다를 반복해서, 엔지니어들을 당황케 했다, 물론 가장 당황한 이는 Martin 자신 이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Martin이 바통을 잡은 순서의 중반이후로는 이런 사고없이 무난히 파티는 진행되었고,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워 하는 파티피플의 모습은 여기저기서 쉽게 포착되었다.이런 리듬을 타는 경우 예정 파티 마감시간이 다가오는게 두려울 정도인데, 많은 이들이 파티의 커튼이 드리워질 시간 즈음까지 정말 열심히 흔들어 주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완벽한 파티라는것도 사실 불가능하지 않은가. 이날, 파티에서 가장 맘에 걸리는 부분은, 임의로 사람들의 동선을 통제하게 만든 배리어였는데, 과연 그 배리어가 필요했었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공간 자체가 파티라는 Woo Bar를 답답하게 만들어서, 왠지 사람들을 소극적으로 움직이게 만들었음을 느낄수 있었고, 측면 무대 위쪽으로 장비 되어 있는 음향 시스템의 엔지니어들의 왠지 거만하게 느껴지는 자세들과 시종일관 한심하다는 듯 춤추는 이들을 쳐다보는 그들의 눈빛에 경직되는 파티 피플을 볼수 있었다.(누가 돈을 주고서 동물원의 원숭이가 되어춤추고 싶겠는가!) 앞으로 Woo Bar에서 파티를 기획하는 이들이 이부분을 염두해 주었으면 한다, 매번 경험 하는 바이기 때문이다.

이제 파티 음악으로서 일렉트로닉은 전혀 소수의 전유물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한때는 퇴폐 음악이라는 오명의 틀을 쓰기도 했던 일렉트로닉 음악이 클럽을 벗어나 호텔과 공연장, 파티에서 울려퍼지고 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듯 보이는 이쪽 계열 음악과 파티가 왜곡 없이, 많은 이들을 즐겁게 하기만을 바란다.









출처: http://party.paran.com

20's Revolution Code Festival
2006/08/24 13:17:47


빈수레가 요란하다는데.. 과연.. 20's REVOLUTION CODE 글로벌 댄스뮤직 페스티벌.. 이 거창한 파티, 아니 공연, 아니 페스티벌.. 아무튼 뭐라해도 좋은데.. 도대체 뚜껑을 열면 뭐가 튀어나올지 궁금하기도 했던, 사실.. 걱정이 앞섰다는게 솔직한 감정이라고 해둬야 할 정도의 행사였던 이번 글로벌 댄스뮤직 페스티벌은 우선 참가하는 뮤지션들의 숫자는 재쳐 놓고 라도 그들의 인지도나 거기에 비해 낮은 티켓 가격, 누가 후원하는지는 알수 없었지만, 아무래도 이쪽에 몸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드는 위험한 외줄 타기 같은 이 행사에 대한 별의별 궁금증과 생각들이 멈추지않았지만, 우선 죄다 머리속에 숨기고, 조금 이른 시간에 Vista Hall에 입장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명당자리를 다 장악하고 있었고, 날밤을 새며 푸닥거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느꼈는지, 아주 계산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일렉트로닉계열의 파티에 더듬이를 예민하게 뻗고 있는 사람들은 주지하겠지만, 워커힐 호텔내의 가야금홀, Woo Bar 그리고 비스타 홀은 이미 일렉트로닉의 성지가 되어 가고 있다 아니 이미, 그렇다.

그리고 파티 당일도 가야금 홀과 Woo Bar는 각기 다른 행사로, 호텔 일대는그야말로 인간시장이었다. 하지만, 가장 저렴한 가격에 가장 화려한 즐거움을 준 곳은 역시 비스타홀이었다고 단언
할수있다. 하도 많은 DJ와 게스트들이 나오기에 정신 없이 사람들과 인사하고 놀다보면 이미 무대에는 다른 뮤지션이 자리하고 있었다. 미국과 영국 일본 국내의 내노라하는 뮤지션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는데, 그중 필자의 관심은 한창 유행하는 시부야계의 프론트맨 '이케다 마사노리'의 솔로 프로젝트인 mansfield 였는데 그가 무대에 있을 때는 혼신을 다해 그의 음악을 느끼고 집중하려 노력했다. 가까운 나라의 DJ 이지만, 의외로 국내의 큰 무대는 푸른눈의 DJ를 선호한다는 현실을 알고 있었기에 mansfield의 무대는 오히려 먼나라 뮤지션의 연주처럼 황홀했다.

혹시나 필자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매니아들이 있을것이라는 생각에 어렵게 그와의 인터뷰 기사도 같이 올린다. 재미있는 점중에 하나는, 같은곳에서 폭발적인 열기를 끌어내어 인상적인 공연을 보여준바 있는 Tiesto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분위기를 최고조로 올리는데 공헌한 이들은 DJ도 최첨단을 자랑한다던 음향시설도 아닌 러시아나 동유럽쪽 출신으로 보이는 훤칠한 미녀 무용수들이었다. 역시 이쁜언니들은 어디가나 환호의 대상인것이다.^^ 그리고 홀 바깥쪽에는 늘씬한 캣우먼의 동행 사진 서비스 까지 이번 파티는 늘씬 미녀들의 이미지가 가시지 않는다. 물론 깨끗하고 잘 꾸며진 무대나 홀 내부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턱없이 부족한 음료 서비스는 앞으로는 꼭 고쳐지길 바란다. 물 한모금, 맥주 한잔을 마시기 위해 20분을 기다려야 한다면 믿겠는가! 그것도 돈내고...-_- 그리고, 예상한 일이었지만 많은 뮤지션 교체와 그 텀 으로 인해 끊어지는 댄스의 리듬은 사람들의 열기와 호응을 한대 모아 홀 전체를 움직여 에너지를 서로 피드백 하기에는 약간 부족해 보였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많은 이들이 자리를 뜨게 되어 뒤로 갈수록 DJ의 기운이 떨어 졌음은 쉽게 가늠할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도 이런 댄스 우드스탁이 가능하다는 사실과 생각보다 많은 내국인들의 참여로 이제는 일렉트로닉 파티는 되는 파티다 라는 사실과 그곳이 워커힐이라면, 꽉,꽉 다 채울수 있다는 희망도 보였고, 앞으로도 워커힐 호텔이 꾸준히 이런 파티 기획을 수용해서 아시아 최고의 댄스 페스티벌, 파티 성지가 되기주기를 기대해 본다. 직관적이고 개인적인 열정의 표출, DJ만 내 앞에 있다면 다른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많은 이들, 그리고 더 많은 이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필자는 그렇게 믿는다.)

한때 대중가요계와 방송에서 황당한 테크노 바람 몰이를 했던적이 있었지만, 그런 골 때리는 통일전술전략에서도 살아남은 우리 휼륭한 매니아들로 인해, 이제는 국외의 유명한 DJ와 MC를 초청하는 일이 가능해져가고 있다. 재즈도, 락도 힙합도 하지 못한 일을 하우스, 드럼앤 베이스, 트랜스 같은 일렉트로닉이 해내고 있다. 일렉트로닉 믹스의 세계는 점점 오리지날 뮤직도 수용하여 발전하고 있고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도 근시일내에 국내의 수준이 일본의 그것을 따라 잡을거라 점쳐본다. (오바^^)

칼콕스도 왔고 티에스토도 왔다, 그리고 뉴오더도 왔다갔다. 그리고 이제는 세계적인 DJ들이 떼로 왔다가 가는 시대가 시작됐다. 탁 트인 공간에서의 일렉트로닉 우드스탁의 날이 멀지 않았다.






출처: http://party.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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