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11

푸르크 G-24 SR Cut

외제 기타라고는 '마틴'과 '테일러' 밖에 모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 기타 동호회의 고수분이 내 기타 플레이를 보시더니,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푸르크'네. 라고 말이죠... 중고 장터에서 간혹 '푸르크' 'Furch'라는 발음하기 ...좀 뭐한 이 브랜드의 기타를 보기도 했지만....아무 생각 없이 넘기다가, 최근 기타여행중에... 이번에는 그 '푸르크'를 꼭 한번 만져봐야겠다고 다짐했고 때마침, 저랑 같이 기타를 사용하시는 선배님이 기타를 바꿔보자고 얘기하셔서, 라리비를 입양보내고, 푸르크를 가져왔습니다. 결론 부터 이야기 하자면..... Amazing! Awsome! 대박사건 이었네요! 저의 첫 푸르크는 G24 Sr Cut 모델입니다. G는 GA모델의 약자일테고 24는 등급을 말하는 ..

라리비 OMV-05

통통에서 민트급의 '라리비'를 좋은 가격에 입양했어요~ 이번에도 저를 잠깐 스쳐갔지만^^~~좋은 경험을 했구요~ 하드케이스를 열어봤어요~~ 정말 군더더기 없이 외관에 홀딱 홀딱 반해 버렸습니다~ 모델명이 적혀있습니다~ U.S.A란 글씨가 ...프라이드를 느끼게 해준달까.... 사운드 홀 주변을 둘러싼 자개는 정말 고급스럽고 디테일하죠! 일자로 멋지게 뻗어있는 넥은 2달이 지나도 변형없이 굳은 심지!를 보여주네요. 특히 빈틈없는 '에보니 지판'의 퀄리티는 동급의 '마틴'이나 '테일러'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가장 맘에 드는 부분중 하나예요~ 심플한 '라리비' 헤드입니다. 헤드는 개인적으로 '마틴'이 짱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산은 '자마와 지우드' 헤드를 좋아해요~ 기본 옵션으로 달려나온 온보드 픽업인 '비밴..

PRS Custom22 Limited Edition[10 Top, Bird 인레이]

요즘, PRS는 중고 가격이 급 하락세입니다. 한때 깁슨을 망하게 할 것처럼 달려들더니만.... 어쨌든, 중고 악기를 사는 유저로서는 다행이네요...^^... 얼마 전, 저를 떠난 싱글컷 대신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Custom22 LTD 이야기입니다.... 기존에 만졌던 싱글컷의 무시무시한 '무게'를 연상했지만 다행히 더블컷 라인은 싱글컷 처럼 무식하게 무겁지는 않네요... 알흠다운 Cu22 LTD의 자태 Top의 그레이드가 다릅니다. 후덜덜~~ 전형적인 선버스트 스타일이죠. 기본에 보유했던 마테오 블루 텐탑 싱글컷과 비교해 볼까요? http://james1004.com/397 개인적으로는 마테오 블루의 몽환적인 에메랄드 빛 칼라를 좋아하지만, 이렇게 반짝이는 유광 선버스트도 너무 이쁘네요~~ 뒷면은 이..

PRS Single Cut[10 Top, Bird 인레이]

2000년도쯤으로 기억합니다. 당신 기타리스트 Santana가 Super Natural 앨범으로 그래미를 휩쓸면서 도약한 기타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Paul Reed Smith P.R.S입니다. 중후한 중저음으로 대표되는 마호가니 바디에 험버커 픽업을 탑재한 기타의 대명사인 '깁슨[Gibson]'을 한순간에 저세상으로 보내버린 PRS는 놀라운 퀄리티와 그에 걸맞는 가격으로 기타키즈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결국 시장을 잠식당한 깁슨은 PRS에 소송을 걸면서 까지 시장을 지켜보려 발악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어쨌든, 예전같지는 않지만, PRS는 반짝 인기로 끝나지 않고 브랜드의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로 이미 자리 잡은 PRS의 싱글컷 기타인 이 모델은 06년 제작된 가장 일반적인 싱글컷 ..

야마하 NTX - 1200R

최근들어 나일론 기타에 빠져서 여러대의 새미클래식 나일론 스트링 기타를 만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장 감동적인 나일론 기타는 테일러의 JMSM이었지만....가격이 후덜덜... 그렇다면, 가격대 성능비 최고의 새미 클래식 기타는 무얼까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답은 하나 입니다. 바로 Yamaha 그중에서도 올솔리드 모델인 NTX1200R은 탁월한 스펙에 합리적인 가격의 최고 가성비를 가진 제품입니다. 일단 밑에 보면 판매/사양 정보를 클릭해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온라인 오픈 가격이 150만원이 안됩니다. 게다가, 낙원상가를 발품 팔고 돌아다니면, 130만원정도의 가격으로 신품 구입이 가능합니다.[천.기.누.설!] 국산 기타 브랜드에서도 이정도 가격에 이런 스펙을 만족 시킬 수 있는 기타는 없다고 봅니다. ..

테일러 JMSM

질러버렸습니다! 사실, 제가 사긴 했지만....바로 대구의 선배님께 보내드려서^^많이는 못 만져봤네요~ 테일러가 마틴의 뒤통수를 제대로 친 공로중 하나는 바로 나일론 기타에게도 어느 정도 있지 않았을까...생각해봅니다. 제이슨 므라즈는[Jason Mraz]는 달콤한 러브송에 나일론 기타를 간혹 사용하곤 하는데요. 테일러의 엔도저답게 NS72CE모델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그 모델을 모티브로해서 탄생한 고가 라인업이 바로 JMSM입니다. 시더탑에 인디안 로즈우드 백&사이드, 그리고 마호가니 넥에 에보니 지판이라는 일반적인 공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제이슨 므라즈로 인해서, 최근에는 정통 클래식 라인보다 세미클래식 라인의 수요가 부쩍 늘었는데요. 제가 몇가지 사용해본 새미 클래식 기타중에 테일러의 JMSM은 탁..

테일러 GA3

테일러 2009년산 GA3 모델입니다. 테일러의 인기 기종인 314CE, 414CE와 같은 GA바디 디자인에 컷어웨이가 빠진 스탠다드 모델이며 테일러의 특산품?인 E.S 픽업이 장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E.S 픽업이 없기 때문에 매력이 떨어지는 기종이라고 판단하지만, 제게는 그게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E.S 픽업에 대한 유저들의 맹신을 한번쯤 깨뜨릴 샘플 비교 영상을 한번 만들어 볼까도 생각중이예요.^^. 암튼, 저는 요즘 유행하는 Dual Source라는 노컷 픽업이 장착된 상태 좋은 녀석을 중고장터를 통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소리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테일러 기타 라인업중 올 솔리드 모델로서는 가장 스탠다드지만, 또한 가장 낮은 레벨 모델중 하나인데 소리는 엄청나게 좋더군요. ..

테일러 510CE

최근 어쿠스틱 기타 시장은 마틴[Martin]과 테일러[Taylor], 양대 산맥의 전쟁터입니다. 전통의 강자인 마틴, 그에 비해 아기에 불과한 역사의 테일러 하지만, 현재 마틴은 시장의 상당 부분을 테일러에게 빼앗기고 있습니다. 테일러는 마틴의 빈티지하고 구수하고 깊은 울림과는 상반된 세련되고 모던하고 부드러운 울림과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의 혼을 쏙 빼 놓고 있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510CE는 제가 만져본 기타중 가장 고가의 기타 중 하나입니다. 현재 신품가가 400만원 정도인데, 소리의 담백함이 일품입니다. 플레이 컨디션은 마틴처럼 편안하며 사운드는 부드럽습니다. 제가 전에 사용했던 마틴이 45mm 너트 사이즈로 약간 부담스럽다면, 510CE의 테일러는 44.5mm로 손에 꼭 맞는 안정감을 주고 ..

크래프터 KPK-0038

콜트의 뒤를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큰 기타 전문 제조업체로 유명한 크래프터[성음 악기] 이제품은 형이 소유하던 초창기 모델을 선물로 받았는데요. 처음 잡았을때 놀라운 성량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단 이제까지 만져본 모든 국산 기타 중에서 가장 올솔리드 기타다운 성량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프렛보드의 가공 상태가 상당히 섬세하고 기름졌습니다. 이기타의 특징은 봉황모습의 인레이인데요.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 이지만, 확실히 독특한 것 만큼은 부정 할 수 없죠. GA 점보 바디 디자인이 상당히 세련되게 잘 빠진 작품입니다. 저는 형에게 양도 받은 후에 헤드머쉰을 Gotoh 금장으로 교체한후에 픽업을 한단계 위의 S.O.B로 업그레이드 해주었습니다. 실로 천하무적의 기타가 되었죠. 소리나 디자인, 마감등 흠..

파크우드 PW360M

1994년...대학 1학년이었던 저는 기타에 한창 빠져 허우적대던 시기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가게에서 받은 월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거금 10만원짜리 기타를 구입합하게 됩니다. 그때의 감동은 ...뭐랄까... 기억이 안나네요...ㅡㅡ 전통과 개성의 '오베이션'이란 브랜드를 모방한 짝퉁기타였는데 ㅋㅋㅋ 지금은 망가져서 없습니다.ㅎㅎㅎ 하지만, 책상위에 사진 속에 작게 남아있죠. 젊은 시절..악기는 저의 삶의 큰 부분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됩니다. 20년간 제가 가졌었던 악기는 대략 100대 조금 못 될것 같습니다. 새악기와 중고악기를 사고 파는 것이 신났던 시절이었습니다.[사실은 지금도....] 하지만, 중고로 다시 팔기위해 사진을 찍었던 기억외에는 그녀석들과의 흔적은...없네요.. 너무 미안해 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