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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서울특별시>광진구>광장동>쉐라톤 워커힐 호텔>가야금홀
출처: http://partyluv.com
Celebration 2008 : Deep Dish 2008/01/04 16:19:41 | |
![]() 필자의 차가 워커힐 호텔의 언덕을 올라가고 있을 때, 세상은 일말의 자비와 지체 없이, 1년을 더 먹어 버렸다. 결국 차 안에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새해 인사를 하고 급하게 가야금홀로 향했지만, 예상대로 카운트다운 세리모니는 다 지나가고, DJ 부스에는 이미 한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시작을 가르는 중동출신 DJ 두 명이 트랙들을 틀고 있었다. 물론, 출신성분이 우리의 고정관념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이들의 음악이 왠지 알라딘의 요술 램프 같은 비비꼬이는 음악이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하는데(실은 그런 트랙들도 있기는 하다.) 사실은 그래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DJ들이다. 우리는 이들을 Deep Dish라고 부른다. 이날 Deep Dish의 처음곡이 Say Hello였다고 한다. (지각한 댓가가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하지만, 이들의 히트곡은 그뿐만이 아니었기에 기대 가득한 맘으로 계속되는 트랙들을 감상하며 새해의 새벽을 만끽하기 시작했다. 파티 플레이스의 명가 가야금홀에는 뭐, 말할 필요도 없이 바글 바글한 생명체들의 무한 댄스와 열기가 가득했고, 입구 앞은 몽환적인 라운지와 협찬사들의 브랜드들이 이쁘게 파티 피플들의 무의식속에 각인되기를 바라며 형광색을 발하고 있었다. Deep Dish의 초반 분위기는 필자로 하여금 지난번, John Digweed 파티를 떠올리게 했다. Digweed가 테크노적인 느낌이 강한 프로그레시브 냄새를 냈다고 친다면, 이 중동 커플은 그보다는 좀 더 파티 템포(?)였지만, 역시나 한 멜로디 루프에 여러 가지 믹스를 더한 테크노적인 냄새가 많이 났다. 물론, 하우스 DJ 라는 타이틀 때문이지 몰라도, Digweed 때처럼 분위기가 애매모호하지는 않았다.(신났다는 말이다) 이들의 공연 영상을 봐도 인트로에 프로그레시브적이고 테크노적인 냄새가 강한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확실히 이번 내한 파티에서도 자신들이 가벼운 하우스 듀오가 아니라는 것을 먼저 명함 내밀듯이 보여주는 인상을 깊이 받았다. ![]() ![]() ![]() ![]() ![]() ![]() 이런 분위기는 1시간가량 지속되었고, 목마른 생명체들에게 파티 음악의 세례가 퍼 부어지기 시작 했다. Deep Dish가 파티피플들을 자극하는 촉매제로 사용한 트랙들은 바로 보컬 트랙들인데, 필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트랙인 Flash Dance, Patt 같은 트랙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30분 간격으로 이곡들을 플레이 하면서, 혹시나 긴장이 풀리는 분위기를 일순간에 활화산으로 만들어 버리는 센스를 발휘해주었다. 특히 파티 중반이후에 Patt가 플레이 되었을 때는 어찌나 피드백이 좋았던지, 앞쪽 파티피플들은 다들 어깨동무를 해가며, 따라 불렀다.(솔직히 놀랬다, 노래 가사를 외울 정도라니 말이다!) 후반부에는 이들의 트랙 중에 특색 있는 Future Of The Future 같은 트랙들의 반응도 꽤나 좋았다. 필자에게 Deep Dish를 알게 해준 명곡이자 고마운 곡이며, Deep Dish의 무게감 있는 음악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골든 넘버이다.(혹시 Deep Dish를 모르는 분이라면, Say Hello와 함께 이 두곡쯤은 꼭 숙지 해 주길 바라는 바이다!) Deep Dish는 엄밀히 말하면, 그냥 House를 플레이하는 듀오는 아니다!(절대 아니다) 듣는 귀가 있다면, 이들의 리듬에서 미국의 하우스를 느낄 수 있겟지만, 이들의 선율과 사운드 톤에서는 유럽의 트랜스와 왠지 형, 동생 할 것 같은 찐한 냄새가 난단 말이다. 특히나 보컬 트랙들은 하우스라고 보기 힘들지 않은가! say hello를 들어보라!! 처음 이 트랙을 들었을 때도 그랬지만, 아직도 필자는 이곡을 들으면 왜 Paul van Dyk이 생각나는 것일까? 아무튼, 미국의 하우스 색깔은 Patt 정도의 트랙에서만 강하게 풍길 뿐, 전체적으로는 유럽의 트랜스나 프로그레시브 하우스의 느낌들이 안개처럼 깔려있는 듀오 인것이다. 리듬의 그루브가 상대적으로 약간 떨어지기는 하지만, 유럽 음악이 파티에서 화끈하게 놀기는 더 좋지 않은가! 아무튼 이번 파티에서, 이들을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이들이 외골수 하우스 플레이어가 아니란 것쯤은 쉽게 간파했을 것이다. ![]() ![]() ![]() ![]() ![]() ![]() Deep Dish가 내려오고, 뒤이은 DJ Devil은 시작부터 화끈한 트랜스성향의 트랙들을 뿌려 됐는데, 어떤 이들은 당황하기도 했다. 필자가 좀 취하기는 했어도, 분명 트랜스 비슷하게 들렸었다. 하지만, Deep Dish 음악의 백그라운드를 파악한 멋지고 과단성 있는 After 선곡임이 분명했다! Devil의 강력한 음악이 파티의 끝을 무던히도 길게 끌고 간 새벽이었던 것 같다. 한해가 가고 한해가 시작됐다. 필자는 역시나 이번에도 멋진 파티를 준비해준 O2Pro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간 따로 활동하던, Dubfire와 Sharam의 아시아 최초 조인트 무대였으며 연말 무대였지 않은가 말이다! 이번 무대를 끝내 성사시키고, 잘 진행해준 파티 명가 O2Pro의 올해 스케줄을 또한 주목해 보겠다. 올해의 국내 파티씬과 일렉트로니카씬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 대형클럽의 전국시대 개막과 여전한 시부야케이의 강세 속에서, 그 어느 해보다 월드 베이스 DJ들의 내한이 많았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올해 역시 일렉트로니카는 큰 시장으로 확대되어 점점 매니아들을 자석처럼 끌어들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인 것은, 일렉트로니카를 천명한 클래지콰이나 하우스룰즈 같은 팀들의 선전이다. 올해가 대한민국 클럽, 파티씬과 일렉트로니카계의 르네상스 원년이 되기를 바래본다. 또한 PartyLUV 회원들의 열혈 활동도 함께 기대해 본다! Happy New Yea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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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OT World Tour : Armin Van Buuren 2007/10/10 16:26:00 | |
![]() 일렉트로니카씬 최고의 꽃미남으로 불리우는 그는 트랜스 3인방 중 한명이고, 차기 DJ Mag의 대권 주자로 불리며 수많은 수식어를 몰고 다닌다. 그리고 특히 여성들의 전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내한소식을 접했던 필자 역시 몇 달전부터 평소 좋아하던 Sail이나 This World Is Waching Me의 주인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흥분 속에 손꼽아 이 파티를 기다린 수많은 사람 중 하나임을 부인 못한다. 2007년 10월 6일 드디어 그가 대한민국을 접수하러 나타났다. 메가파티의 성지 가야금홀에서 펼쳐진 이날 파티는 Armin과 트랜스 부활을 부르짖는 매니아들로 시끌벅적했으며, DJ Remy의 공회전부터 많은 이들은 흥분의 도가니였다. Armin의 프로필이나 찬양 섞인 소개 글은 인터넷 어디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참고 하길 바란다. ![]() ![]() ![]() ![]() ![]() ![]() 이날 새벽 2시경 등장한 그는 이전의 어떤 DJ들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평소 Armin의 음악이 트랜스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정석임에도 불구하고 Paul van Dyk과 같은 학구적인 실험정신의 부족과 Tiesto 같은 하드함이 없어서 2% 아쉬웠으나 그의 무대를 경험하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뮤지션으로서의 창작 능력보다는 DJ 본연의 모습으로 평가 받아야 마땅했다. 이 말은 그의 파티를 경험하면 그의 음악이 귀에서 가슴으로 또 온몸을 그와 같이 공명시키는 에너지 그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여성들의 반응은 말할 필요도 없었고, 파티에 놀러온 모든 이들은 트랜스의 매력에 홀딱 반했을 것이 분명했다(이게 바로 트랜스란 말이다!). 이날 Armin은 자신의 곡 뿐만 아니라 경쟁자이자 동료이며 선배들인 Tiesto나 Paul van Dyk의 곡들도 믹스했고, 보컬 곡들도 다양하게 플레이 해 주었다. 트랜스 3인방의 모든 DJing을 옆에서 지켜 볼 수 있었던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 Armin의 플레이가 가장 스탠다드한 트랜스의 정석을 보여주었다고 말하고 싶다. 트랜스의 필수 요소인 아름다운 멜로디와 기승전결의 서사성을 가장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확실히 Armin의 퍼포먼스는 그중 최고였다(누가 감히 반론을 제기하겠는가!). DJ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드백을 조절하고 간파해서 음악을 플레이하는 능력이다. 하지만, Armin은 퍼포먼스로 자신 앞에 있는 파티 피플의 피드백을 만들고 이끌어가는 정말 액티브한 DJ였다. ![]() ![]() ![]() ![]() ![]() ![]() 아마 이날 파티를 제대로 즐긴 파티피플들은 하나같이 그의 에너지에서 더욱 즐거운 피드백을 경험했으리라 확신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그것은 필자가 평소에 앨범이나 뮤직 비디오로 듣던 Armin의 음악과 파티 플레잉이 그다지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전에 내한했던 Paul van Dyk 같은 경우는 간단한 라이브셋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Armin의 플레이 셋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작은 클럽에서도 볼 수 있는 파이오니아 CDJ 3대와 동사의 작은 믹서 한 대가 전부였다는 점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그의 무대에서의 자신 만만한 에너지와 퍼포먼스는 그러한 아쉬움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올해에만 벌써, Rank-1, Paul van Dyk, Armin Van Buuren 같은 쟁쟁한 트랜스 황제들이 내한했다. 이제는 다시금 홍대에서 트랜스 파티의 모습이 많이 보여지기를 바래본다. 이날 꽃미남 왕자의 내한 파티의 에너지는 지금도 필자의 피부 속 깊이 스며들어 혈액 속 백혈구들조차 리듬을 타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ASOT World Tour 일정을 한국까지 연결하고 다이나믹한 파티를 연출 해준 O2Pro측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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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Opening : Alphazone 2007/07/25 17:10:26 | |
![]() 오랜 시간동안 기다려왔던 클럽 Veil 의 Opening Party 가 드디어 찾아왔다. 사실 클럽 공사 일정으로 예정보다 한 주가 밀렸는데, 열혈 클러버들, 특히 그 중에도 싸이트랜스 매니아들에게는 얼마나 그 일주일이 지루하게 느껴졌을까 싶다. 이미 지난달 30일 가야금홀에서 있었던 Club Veil Unveiling Party 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클럽 Veil 을 기대하고 있었을테니까. 그 날의 Guest 였던 Void 와 Ami 의 멋진 플레잉과 퍼포먼스는 충분히 Veil 에 가야할 만한 이유를 만들어주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의 트랜스, 그 중에서도 싸이트랜스는 이제 시작 단계라고는 하지만 올해에 들어 빅네임 아티스트의 내한과 더불어 큰 규모의 싸이트랜스 파티가 많이 열리고 있고, 시각적인 퍼포먼스와 음악을 멋지게 결합시키는 이웃 나라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물론 싸이트랜스를 주로 플레잉하는 클럽들이 몇 군데 있지만, 점점 커져가는 규모와 더 넓어질 수요층을 만족시키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다가, 대다수 빅클럽들이 비슷비슷한 장르의 음악을 취급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클럽 Veil 의 존재의의는 매우 주목할만 하다고 본다. 게다가 트랜스만 플레이하는 것은 아니고, 라운지나 테크노, 하우스도 플레잉 될 예정이니 특정 장르에 대한 부담은 버려도 될 듯 하다. 오픈 날이어서 클럽 안에는 공사 이후의 내장재 냄새도 채 가시지 않았다. 들어서는 순간 후끈하는 열기와 함께 전해오는 내장재 냄새가 이제 첫 걸음을 떼었음을 이야기 해 주고 있었다. 스테이지가 넓게 트여있어서 좋았고, 인테리어나, 내부 시스템은 앞으로도 발전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클럽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는, 이미 DJ 훈의 하우스가 슬슬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고 있었다. 아무래도 처음에는 보컬이 있는 대중적인 넘버들 위주로 플레잉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강남 지역의 특성상 기존의 음악 수요층도 분명히 무시할 수 없는 숫자였을테고 처음 열리는 오프닝 파티의 특성 때문이기도 했으리라 생각된다. ![]() ![]() ![]() ![]() ![]() ![]() 1시가 되어 오늘의 메인 DJ인 Alpha Zone 이 드디어 올라왔다. 1995년에 결성된 트랜스 듀오인데, 트랜스의 장르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트랜스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상당히 하드한 느낌의 음악으로 명성을 쌓아온 그룹이다. 최근에 내한하는 트랜스 아티스트들의 면면을 잘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안에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들은 DJ 부스에 올라오자마자 상당히 업리프팅된 멜로디의 하드트랜스를 선보이면서 템포를 올려나갔다. 그야말로 순식간에 스테이지의 분위기가 확 끓어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그에 맞추어 DJ 부스 앞 간이 무대에서는 우라이교토라는 비주얼 댄스팀이 현란한 댄스 퍼포먼스로 멀찌감치서 구경하던 클러버들을 순식간에 스테이지 앞으로 끌어모아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최근 일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장면인데, 현란하고 매우 빠른 트랜스 음악과 비주얼 댄스팀의 댄스 퍼포먼스의 결합을 통해 시각적으로 볼 거리를 제공하고 파티의 분위기를 끌어올려 음악에 더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이었다. 얼마 전 4월에 있었던 Astrix 내한 파티라든가, Club Veil Unveiling 파티에서도 접할 수 있는 모습이어서 이제는 국내 클러버들에게도 꽤 익숙하리라 생각된다. 대부분의 클러버들은 한껏 끌어올려진 템포의 음악에 취해서 쉴 기미도 보이지 않고 열광적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간이 흐르며 조금 더 싸이키델릭한 음악이 클럽 전체를 휘어감기 시작했고, 오프닝의 특성인지 조금은 일찍 사람이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었음에도 클러버들의 음악에 대한 몰입도는 엄청나게 높았다. 2층에서 구경하던 사람들도 하나 둘 음악에 몸을 맡겼고, 혼자서 몰입하여 땀을 뻘뻘 흘리는 클러버들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3시 30분이 지나 Alpha Zone 은 와이즈스톤에게 턴테이블을 넘겨주고 아쉬운 플레잉을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음악에 심취한 나머지 Alpha Zone 의 플레잉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는 느낌이었고, 조금만 더 플레잉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와이즈스톤은 넘겨받은 자리를 멋지게 이어나갔고, 이후에 다시 올라온 DJ 훈과의 더블 디제잉으로 오프닝 파티의 클러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Alpha Zone 의 여운이 아직까지 가시지 않았으나, 하나 둘씩 줄어드는 클러버들과 함께 그들의 무대를 곱씹으며 스테이지를 뒤로하며 나왔다. ![]() ![]() ![]() ![]() ![]() ![]() 오프닝 파티 이후에도 쟁쟁한 아티스트들의 플레잉 스케쥴이 잡혀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Ken Ishii, Dora, Amber Savage 등의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들의 플레잉은 Veil 을 찾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새롭게 탄생한 빅클럽의 존재는 반가운 일이다. 점점 커져가는 씬의 규모와 대중들의 숫자를 몸으로 느낀다는 것도 반가운 일이고, 수요층의 입장에서도 조금 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이나 분위기를 찾아서 갈 수 있는 선택의 다양성이 주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 트랜스계의 내실을 얼마나 다져가는가 하는 것 역시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숫자가 급격히 늘어난다고 해서 그에 뒤따르는 내실없는 파티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선 좋은 기회들을 다 놓쳐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렇기에 앞으로 있을 Club Veil 의 파티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싶다. 이미 존재하는 다른 빅클럽들에게도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자극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모든 대한민국 클러버들이 멋진 파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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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 Sessions Vol.6 : Paul Van Dyk 2007/06/07 18:28:55 | |
![]() 현재 대한민국의 파티씬을 이끄는 대표적 음악 코드는 단연 Electronic Music 이다. 사실 Electronic Music 을 좋아해서 앨범을 사고 포터블 플레이어에 담고 매일 들으며 살아가는 이른바 매니아 층은 우리나라에 0.1%도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우리나라를 찾는 세계 최고의 Electronic Musician 은 늘어만 가고 있다. 외국인들도 자국에서보다 대한민국에서 A급 Musician 들을 더욱더 많이 접할 수 있다며 놀라곤 한다. 그리고 이러한 A급 Musician 들의 내한 러쉬 속에서 드디어 올해도 어김없이 No.1이 대한민국을 찾았다. 세계 최고의 DJ Rank 로 인정받는 DJ Mag 2007년 현재 1위의 영광을 누리고 있는 Paul Van Dyk 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실 이번 리뷰를 쓰려고 타자 위에 손가락을 올린 순간부터 필자의 고민은 한가지였다. 과연 이글을 짧게 마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너무나 많은 유명 Musician 들의 내한 파티/라이브로 인해 생긴 내성으로 인한 무뎌진 마음이라 할지라도 이 분 만큼은 그냥 쉽게 넘어 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Paul Van Dyk 의 자질구레한 이력까지 언급했다가는 논문 길이로 써야 할 것이 분명하기에 그 부분은 친절한 인터넷 검색에게 맡기기로 한다. 이날 가야금홀 안의 매니아들은 하나같이 이전의 Paul Van Dyk 과는 다른 No.1으로서의 그의 모습을 기대했고 그는 No.1이라는 양날의 검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이 턴테이블 앞에 서 있는 DJ 라는 것을 더욱 직관하는 순수한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 ![]() ![]() ![]() ![]() ![]() 파티는 자정을 넘어 시작되었고 오프닝은 Kuma 와 DJ Sungwoo 로 이어졌다. 새벽 2시에 드디어 주인공인 Paul Van Dyk 의 등장과 동시에 가야금홀 안의 수많은 파티피플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역시나 필자는 그가 어떤 곡 다음에 어떤 곡을 플레이했다라는 식의 리뷰는 지양하겠다. 당신도 기대하고 필자도 좋아하는 Another Way 나 For An Angel 같은 곡을 아주 시기적절한 타이밍에 던져 주었다라는 정도로 만족하길 바란다. 3시간 남짓 열정적인 DJing 을 펼친 이날의 주인공은 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최고의 Trance 아티스트라는 수식어에 더 이상의 부연 설명이 필요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Tiesto 가 트랜스의 처음과 끝을 그대로 보여주는 열혈 액션 무비라면 Paul Van Dyk 은 Trance 가 가지고 있는 4차원 공간을 서술하는 반지 원정대이며 해리포터이다. 더불어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Trance 라는 강력한 아호에 묻힌 그의 프로그레시브적인 면모와 그만의 하우스 스타일의 비중이 절대 작지 않았다. 필자는 최대한 그가 준비한 라이브 셋과 플레잉 스타일을 잘 보아두었는데 사실 그에게는 그만의 어떤 특별한 눈에 띄는 스폐셜한 무언가는 보이지 않았다. 브랜드도 알아보기 힘든 작은 키보드 위를 자연스럽게 날아다니는 오른손으로 보아 건반으로 곡을 구성하는 것을 좋아하는 유로스타일이었음을 다시금 확인 할 수 있었으며 Trance 특유의 기승전결 구성에선 유난히 볼륨 주법을 많이 사용하였다. 또한 Tiesto 보다 이펙트 의존율은 적어 보였다. 그리고 피드백을 중요시 하는 세상 모든 DJ 와는 달리 클러버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DJ 라는 것도 쉽게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카리스마로 그들을 끌어들이는 여유 만만한 배짱도 심심치 않게 보여주었다. ![]() ![]() ![]() ![]() ![]() ![]() 그는 새벽 5시가 되어서야 무대 옆으로 사라졌지만 그간 가야금홀에서 열린 모든 파티 중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마지막 까지 열정적인 환호를 보낸 DJ 로 기억 될 것이다. 이어진 Airmix 의 Djing 역시 눈에 띄는 선곡으로 멋진 파티의 마무리를 디자인 해주었다. 날이 새고 음악이 멎을 때까지 No.1 과 함께한 필자와 파티피플들에게 이날은 오래도록 기억 될 것이다. 더불어 언제나 좋은 파티를 우리에게 선사하는 Riskei 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House 일색인 현 국내 클럽씬에 Trance 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여러 클럽으로 번져가길 소망해 본다. ![]() ![]() 출처: http://partyluv.com | |